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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Only One Year, Chapter 72

토익520점(110.46) 2020.11.19 15:34:12
조회 234 추천 24 댓글 8

원문: https://www.fanfiction.net/s/11934753/72/Only-One-Year




72. Job Hunting



다음 날, 안나가 잠에서 깨어났을땐 상당히 괜찮은 기분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많이 좋다는 건 아니고. 얼마 전까지 언니한테 안겨 퀸사이즈 침대에서 잤는데, 갑자기 이런 감옥같은 곳에서 끔찍하게 좁은 침대에서 자게 됐잖아? 하지만 어제 언니와 했던 통화는 안나의 마음을 굉장히 위로해주었고, 심지어 오늘 부터는 매일 잠깐씩이라도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아, 물론 가장 기쁜건, 언니가 이제 나를 밀어내지 않고 내 편에 서서 함께 싸운다는 거지만 말야.



지금 내가 바라는 건, 다음 상담까지 매일 아침마다 통화를 하는 것 뿐이야. 젠장, 언니한테 안기고 키스하고 싶어서 숨이 막힐 정도야. 하지만 방을 나가 샤워를 하러 가는 안나의 얼굴에는 미소가 걸려있었다.



잠시 후 아침을 먹은 안나는 서둘러서 수업을 준비하곤 밖으로 걸어나갔고, 얼마 후 크리스토프의 모습이 보이자 그쪽으로 달려갔다.



"엘사가 나한테 오늘도 전화 한대?"



"헤이, 안나. 굿모닝! 아임 파인 땡큐 앤 유?"



"으아아앍! 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빨리 니 구닥다리 핸드폰이나 내놔!"



"싫지롱!"



"뭐? 왜?"



"왜냐면 이건 내 폰이잖아."



안나는 진지하게 크리스토프를 때려눕힐지 고민해보았다. "왜 이러는거야, 크리스!"



"대신 엘사한테 선물을 받아왔지."



"응?"



크리스토프는 가방에서 포장된 상자를 꺼내서 안나에게 건네줬다. 잠깐, 이거 설마 그거야? 후... 진정하자, 아닐지도 모르잖아. 상자 위에 붙어있는 작은 종이엔, "사랑하는 내 여동생에게." 라고 적혀있었다. 안나는 한 눈에 언니의 손글씨란걸 깨닫고, 그 내용에도 한 번 더 녹아내렸다. 그리고 조심스레 상자에서 종이를 떼어낸 후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상자를 열자 자신이 생각했던 물건이 들어있는 걸 보고 기쁨의 비명을 내질렀다. 핸드폰이야!



안나가 서둘러서 전원을 키고 연락처를 보자 딱 하나의 전화번호만 찍혀있었다. 정말 최고의 언니라니까. 그리고 안나는 곧바로 통화버튼을 눌렀다.



"안녕, 안나!"



"안녕, 언니! 선물 정말 고 마워!"



"음, 공짜가 아니란 건 알아둬. 사용료는 매일마다 나한테 최소 한 번은 전화하는 거야."



"그건 걱정 마!"



"좋아! 어젯 밤에는 잘 잤니?"



둘이서 그렇게 얼마간 통화를 하고 있자니 종이 울렸고, 안나는 점심시간과 종례 이후에 전화를 하겠다고 약속을 한 후에야 전화를 끊었다. 벌써 많은 것들이 나아졌어. 우린 1년간 버틸 수 있어.






-----------------------






드디어 안나랑 원할 때 마다 이야기 할 수 있어! 이젠 혼자서 아파트에서 쓸쓸하게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돼, 안나도 마찬가지일 거야. 그리고 엘사는 노트북을 들고 침대에 올라가서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안나가 18살이 될 때 까지 충분한 돈을 모아야 해...



오늘은 대학 강의가 오후에만 있었고, 엘사는 아침 내내 인터넷을 뒤지며 시간을 보냈다. 여러 광고를 확인한 끝에, 자신에게 가장 맞는 일자리는 전처럼 웨이트리스로 돌아가는 거란 걸 깨달았다. 수입은 팁에 따라 크게 달라지긴 했지만, 난 어떻게 해야 많이 받을 수 있는지 이미 잘 알고 있잖아? 게다가 예전 직장에서도 추천서를 받을 수 있고 말야.



전화를 하기 전에 잠깐동안 망설인 엘사는, 어찌됐건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면서 통화 번튼을 눌렸다. 제발 남자 사장님이 받으면 좋겠는데.



"안녕하세요, 신디예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 신디가 아니길 바랬는데, 운이 없었네.



"음...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누구시죠?"



"나 엘사야."



"아." 정적. "잘 지냈어?"



"어... 응. 넌?"



"나야 잘 지냈지."



"올라프는 어때?" 올라프가 나한테 정신과 상담을 받으라고 한 후에는 한 번도 연락을 한 적이 없었어. 음... 그런데 지금은 실제로 받고 있네.



"잘 지내지 않을까? 두 달 전에 헤어져서 모르겠네."



"아, 이런 걸 물어서 미안해..."



"괜찮아, 그 다음에 정말 멋진 남자를 또 만났거든."



"그렇다니 다행이네."



"넌 어때? 그... 뭐라고 해야하지, 아직 안나랑...?"



"좀... 문제가 복잡해."



"구라는 치우고 말야."



엘사는 자기도 모르게 키득거렸다.



"사실 아직도 모르겠단 말야. 걔가 네 여동생인지, 여자친구인지. 양쪽 다 인지, 양쪽 다 아닌지 말야. 널 만날 때 마다 관계가 달라지잖아? 어쨌건, 올라프 소식을 들으려고 전화한 건 아니지?"



"그렇지 뭐. 사실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싶어서 전화 한 거야."



"어... 너 아렌델로 돌아 올 거야? 그럼 운이 좋네, 사실 자리가 하나 비었거든."



"아니, 계속 코로나에 있을 거야. 근데 예전 직장에서 추천서를 받고 싶어서 전화했거든."



"음, 지금은 내가 관리자지롱! 그래서, 내가 추천서를 써주는 대신 뭘 줄 거야?...그냥 농담 해 봤어."



"아, 진짜? 축하해야 하나?"



"아직 예전 사장님도 지분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대표 자리는 내가 맡게 됐어."



"그래서... 써줄 수 있어?"



"물론이지, 솔직하게 말해서 넌 굉장히 잘 했거든. 근데 여동생이랑 비벼댔다는 건 써줄 필요 없지?"



"..." 엘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지금 농담하는 거라면, 나랑 안나 사이를 비난하지 않겠다는 의미인가? 아니면 농담이 아니라 모욕하는 거야?



"미안, 이런 농담을 해도 될 정도로 친하진 않았지?"



"어... 아니, 그냥 놀랐을 뿐이야."



"음, 이제야 나도 너를 놀래켜줄 수 있었네. 마지막으로 봤을 땐 내가 얼마나 놀랐던지. 하긴, 그러고 나니까 여동생이랑 가짜 데이트를 한 게 이해가 가더라고. 넌 참 특이한 사람이야, 엘사."



"어... 고맙다고 해야 하나?"



"아 참, 편지 써주기 전에 대답 좀 해줘! 너 걔가 쉬는시간에 와서 락커룸에 데려갔을 때, 거기서 섹스 했어?"



"뭐?! 아냐! 공공장소에서 그런 짓을 한 적은 없어!"



"글쎄, 올라프는 파티중에 너희들이 물고 빠는 걸 봤다던데."



"그냥 키스만 했다구! 그리고 그쪽에서 일했을 때는 사귀지도 않았어."



"응? 너희는 항상... 가깝다? 고 생각했는데 말야. 너무 가까웠어. 뭐랄까, 서로의 몸을 더듬으면서 알아가고, 키스를 해보기도 하고..."



"그동안 많이도 상상했던 것 같네. 그래도 미안, 그런 일은 전혀 없었어."



"나중에 여동생한테 제대로 자위하는 방법이라도 알려주는 게 어때? 직접 딜도를 가지고 시범을 보이면서..."



"나 슬슬 화나려고 하는데." 엘사는 얼굴이 붉어졌고, 신디의 말에 점점 기분이 가라앉았다.



"그래, 그래. 미안, 그래도 넌 나한테 뭐라고 할 자격 없는거 알지?"



엘사는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까지 거짓말 해서 미안해. 이 사과 전에도 한 것 같네."



"뭐, 용서해줄게. 좋아, 이제 놀리는 건 끝이야. 이메일을 알려주면 몇 시간 후에 추천서를 보내줄게."



"정말 고마워! 잘 있어, 신디."



"잘 있어! 나중에 아렌델로 돌아오면 꼭 한번 들려!"



"응, 그럴게. 자주 돌아갈 것 같진 않지만 말야."



"서두를 필요는 없어. 그리고 좋은 곳에서 일하길 바래."



"고마워. 안녕." 엘사는 전화를 끊은 후,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잘 되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






안나는 오늘 저녁에 미술수업이 있어서 평소보다 늦게 마쳤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 저녁을 먹은 후 방으로 돌아와서 침대에 앉아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언니랑 이야기 하고 싶어...



"안녕, 언니!"



"안녕, 펌프킨." 안나는 이 별명이 정말 좋았다. "오늘 잘 보냈니?"



"응, 저녁에 미술수업이 있었거든. 언닌 어땠어?"



"정말 좋았지. 어디서 일할지 찾아보다가 그 전에 추천장을 받으려고 했거든. 누가 써줬는지 알겠어?"



"음... 예전에 일했던 바 사장님?" 엘사는 다른데서 일 한 적이 없잖아? 어렵지도 않네.



"사실, 신디가 써줬어."



"와우."



"응, 그리고 이제는 올라프랑 사귀고 있지도 않다네."



"걘 차여도 싸."



엘사는 키득거렸다. "올라프는 괜찮은 남자인데."



"나한텐 그렇게 안 보이거든. 첫째로 걘 언니랑 사귀려고 했어, 그래서 처음부터 싫었어. 그리고 우리가 함께하는 것도 반대했잖아? 지옥에서나 썩으라지."



"음, 신디도 나랑 사귀려고 했는데?"



"흠, 조만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싫어질 것 같네."



"그래도 나한테 추천장을 써줬어. 그러니까 우리한테 도움을 준 거잖아?"



"좀 복잡해지네. 그러면 신디를 '아는 사람' 으로 분류해주지 뭐. 어쨌든, 그렇다는 말은 또 웨이트리스로 일 하려고 하는 거야?"



"응, 그래도 술집 보다는 돈이 잘 벌리는 곳으로 가고 싶어. 레스토랑이나 그런 거? 팁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거야."



"응, 그리고 술집 보다야 놈팽이들이 훨씬 적을 거고!"



"질투가 너무 심한 거 아냐?"



안나는 깔깔거렸다. "당연하지! 난 심지어 언니랑 만날 수 조차 없는 걸!"



둘은 그렇게 하루에 있었던 일을 전부 나눴다.



"잠깐만, 나 지금 옷 갈아입고 침대로 들어갈게." 그리고 옷을 벗은 후 재빨리 티셔츠를 입었다. 더이상 엘사와 함께 자지 않기에, 안나의 섹시한 잠옷은 편안한 옷으로 바뀌었다.



"응, 알았어. 듣고 있니?"



"당연하지. 흠..."



"왜?"



"안나, 지금 옷 입고 있니?" 언니 혹시 지금 그걸 하려고...?



"나 지금 티셔츠랑 팬티만 입고 있어..."



"아... 어느 거?"



"작은 흰색 팬티. 파란색 줄무늬."



"뭔지 알겠네... 내 기억이 맞다면, 작고 아래쪽이 훤히 드러난 그거 맞지?"



"응, 내가 벗어주길 바래?"



"으, 응... 그래주면 좋겠어." 언니 너무 밝히잖아! 핸드폰 너머론 엘사의 흐트러진 숨소리가 그대로 전해졌다.



그리고 안나는 자신의 모든 움직임을 말로 설명했다. "팬티 끈을 양손 엄지로 잡았어. 그리고 아래쪽으로 천천히 끌어내려서... 지금은 허벅지에 있어. 내 매끈한 보지가 훤히 보이네. 점점 아래로 내려서 종아리까지 내려갔어. 이제는 아슬아슬하게 발목에 걸쳐놨지."



"젠장..."



"언닌 어때?"



"난 나이트가운을 입고 있어."



"당장 벗어."



"응, 벗었어."



"가슴쪽은 벗어놨어? 자세히 말해줘."



"응... 지금 젖꼭지가 딱딱해져서 가지고 놀고 있어." 안나는 눈을 감고 그 상황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닫힌 눈꺼풀에도 언니의 커다란 가슴은 손쉽게 떠올랐고, 동시에 자신의 몸이 굉장히 뜨거워진 것도 느낄 수 있었다.



"당장 팬티속에 손을 넣어 줘."



"으으음... 했어."



"젖었어?"



"응... 엄청."



"여동생 때문에?"



"맞아."



"날 생각하면서 천천히 보지를 문질러. 나도 그러고 있거든." 안나는 지금 움직이고 있을 엘사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내면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 지금... 너무... 뜨거워, 펌프킨."



젠장, 언니 목소린 왜 이렇게 섹시한 거야! "내가 밑에서 언니를 핥고 있다고 상상해."



"응... 응... 네가 커다란 녹색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면서, 허겁지겁 날 먹고있어."



안나의 몸이 뒤로 휘었고, 손가락 두개로 내벽을 훑기 시작했다. 절정이 멀지 않았다는 건 스스로도 잘 알 수 있었다. "나 지금 너무 젖었어, 언니. 언니를 생각하면서 가버릴 거 같아."



"잠시만... 기다려 줘..."



안나의 귀에는 절정이 가까워져 신음하는 언니의 목소리가 들렸고, 너무 달아올라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엘사의 말을 이해하곤 어떻게든 속도를 줄였다. 아니면 내가 언니를 좀 도와줘야겠어.



"아, 언니... 언니를 정말 가지고 싶어... 어리고 순수한 여동생한테,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보여줘..." 안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기 전에 했던 말을 들려주었다. 엘사는 내가 '언니'라고 신음할 때 마다 미쳐버렸잖아.



"씨발! 아, 내 안나... 맙소사!" 엘사는 몸을 뒤틀며 신음했고, 안나 역시 강렬한 오르가즘에 휩쓸려가면서 신음했다. 미리 소리를 키워둔 덕분에 엘사의 신음소리는 자신의 핸드폰을 통해 넉넉히 들렸고, 안나 역시 자기 신음소리가 들리는 걸 상관없어했다.



"맙소사! 안나..." 안나는 자신의 몸을 타고 오르는 쾌락의 파도를 즐기면서, 언니가 자신의 이름을 신음으로 뱉을 때 마다 몸을 떨어댔다.



그리고 둘 다 호흡을 가다듬을 때 까지 몇 분이 걸렸고, 마침내 안나가 입을 열었다.



"음... 정말 화끈했네." 



"응, 이런 짓을 할 날이 올 거라곤 상상도 못 했는데."



"여동생이랑 폰섹스 하는 거?"



"어... 폰섹스 하면서 자위 하는 거."



안나는 키득대면서 말했다. "뭐라고 해야 하지? 장거리 연애? 장거리 섹스?"



"응, 물리적인 거리는 아니지만 말야."



"맞아...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빨리 찾고 싶어. 뭐, 폰섹스도 정말 좋았지만 말야." 게다가 이걸 좀 더 좋게 만들 방법도 벌써 떠올랐고 말야.



"사랑해, 안나. 정말 길게 느껴질 거지만 난 널 기다릴 거야.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날을 말야."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젠장, 언닌 날 왜 이렇게 미치게 만들지? 자위랑 별로 다를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좋았던 걸까..."



"맞아... 원래라면 지금쯤 네가 잠들 때 까지 안아줘야 했는데... 지금 당장 널 끌어안고 싶어."



"머지 않아 그럴 수 있을거야, 약속 할게. 음... 나도 언니 가슴이 그립다고 하면 좀 이상한가?"



엘사는 깔깔대며 웃음을 터뜨렸다. "응, 좀 이상하긴 하네."



"아니... 진심으로 말하는 건데, 여기 베개는 너무 엿같단 말야!" 안나는 몸을 뒤척이면서 편안한 부분을 찾으려고 했다.



"내가 아파트에서 베개를 보내줄게. 네 방에 있던 침대 기억 하지? 한 번도 안 썼던 거."



"그러니까 애초에 침실은 하나면 된다고 말했잖아. 내 말은 듣지도 않았던 주제에!" 안나는 웃으면서 핀잔을 넣었다.



둘은 얼마동안 그렇게 수다를 떨었지만, 안나는 너무 피곤했는지 핸드폰도 끄지 않은 채 잠에 들어버렸다. 잠든 안나의 가슴은 사랑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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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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