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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Min Søster Bursdagskake 2 -3

ㅁㄴㅇㄹ(221.149) 2014.04.17 21:07:34
조회 3174 추천 89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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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순진하기 짝이 없는 대답인가! 안나는 정말 사랑스러웠다- 여러 가지 이유로 말이다. 이런 짓을 처음 시작했을 때 내 자신을 맛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였지만, 딱히 특별할 것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지금은 그녀의 톡 쏘는 코디얼(과일 주스로 만들어 물을 타 마시는 단 음료)이 내 입안에 있었다. 그건 전혀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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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 그거에 대해서도 말이야, 음...” 그녀가 하는 고백을 건성으로 들으며, 나는 포크의 날카로운 부분을 잡고 약간 기울여 그녀의 과즙이 손잡이 윗부분에서 아랫부분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게, 언니가 그걸 방금 만졌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그건- 있잖아, 어떤 식으로 설명한다 하더라도 분명 다 이상하게 들릴 거야, 그러니까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으-”

 

“읏...으응”

 

안나가 자기 자신을 자극하기위해 쓴, 이제야 비로소 알아차렸지만, 그것으로부터 그녀의 즙을 긁어모으며 내가 억제되지 않은 쾌감의 소리를 흘리자 우리 둘 다 조용해졌다. 그녀의 쾌감의 부산물을 손으로 만졌다는 사실 자체로 흥분해서 말이다. 그녀는 은밀하고, 질척하지만 싱그러운 꽃잎 속으로 이걸 집어넣으면서 과연 무슨 상상을 했을까? 나의 손이 대신 어루만지는 거? 혹은 입술이? 계속해서 떠오르는 생각들은 흥분에 박차를 가했다. 안나의 상상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나로 하여금 미지의 영역에 무모할 정도로 발을 들여 놓게끔 하였다. 그녀가 사용했던 것이 내 손안에 있다는 점과, 세상이 반쪽이 나지 않는 이상 절대로 맛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을 맛보고 있다는 짜릿한 생각은 훌륭한 자극이 되었다.

 

“흐앗!” 나는 다시금 차오르는 욕망에 경악하며 입안에 있던 포크를 재빨리 빼내면서 신음을 흘렸다. 맙소사, 또?! 나는 절대, 단 한 번도 하룻밤사이에 이짓을 두번 이상-뭐, 최근 몇 년동안엔 말이다- 해본 적이 없었다! 그녀의 솔직한 애정표현이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최음제의 역할을 한 것이다.

 

손가락으로 접시에 고인 작은 웅덩이를 매만지며, 남은 케잌과 함께 입가로 가져가, 입술에 살짝 문지르고 붉은 가슴의 정점을 어루만지며, 바닥에 있던 접시와 포크를 보며 어떠한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다. 생일 케잌의 사분의 일 정도가 남아있었고, 나의 몹쓸 손은 다시 뜨겁고 은밀한 아랫쪽을 향했다. 만약...

 

미쳤어, 안 돼, 정신 나간 짓이야! 방금까지 포크를 탐닉했던 일은 일말의 가능성에 의한 부작용이었다; 안나는 포크의 상태가 어떤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내게 말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고 있는걸 실천으로 옮긴다면, 그건 분명 나의 의지로 선택한 결과이다. 또다시 이러한 방탕한 짓을 격려해주는 꼴이 될 것이다.

 

그래도, 그녀가 나에게 해준 만큼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돌려줘야하지 않을까?

 

다리사이로 손을 가져다대자, 수확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꿀이 흘러넘치고 있다는 걸 여지없이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미간 사이를 찡그리며, 케이크의 표면 위로 은밀한 꿀을 흘린 후에 남아있는 작은 금발의 털을 집어 들어 보았다. 그건 결코 그것을 보는 것만큼이나 유쾌한 일이 아니었다! 잠시 동안, 나는 내가 해놓은 작업을 보며, 이것이 내 일생일대의 잊을 수 없을 일이 될 것임에 놀라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뜨거운 석탄보다도 얼굴이 붉어진 채로, 나는 자신의 음행을 나의 안나가 기다리고 있을 것임이 분명한 문 반대쪽으로 보냈다.

 

그녀는 그것을 집어 들어,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것의 향을 맡고, 작게 속삭였다. “난... 이걸 나한테... 주는 거야?”

 

어째서 그녀의 목소리에 깃든 감격이 비극적인 동시에 자극적인 것일까? 문에서 돌아서서 달아오를 데로 달아오른 얼굴을 감추려는 부질없는 노력을 하며 말했다. “생일 축하해.”

 

안나가 나의 것을 먹고,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나의 즙이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에 다리를 비틀며 흠뻑 젖다 못해 아래로 흘러내릴 정도로 넘치는 쾌감을 느꼈다. 이따금씩, 나는 입맛을 다시며 아직 입안에 남아있는 안나의 맛을 느끼려 했고, 그것이 오래도록 남아있기를 바랬다. 아주 오래, 오랫동안.

 

안나가 나로 뒤덮인 케잌을 한입 더 먹었고, 다시 한 번 신음했다. 내가 그러고 있는 것처럼, 안나도 다시 그러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연속으로? 분명히 그럴 것이다.

 

“안나, 마음에 들어?” 나는 쾌감에 못 이겨 다시 바닥에 거의 쓰러지다시피 하며 반쯤은 우는 목소리로 물었다. “케이크 마음에 들어?! 마...읏, 맛이... 괘, 괜찮, 하읏, 맛있어?!”

 

“완전!” 그녀가 나의 것을 급하게 삼키고, 목을 몇 번이나 가다듬은 후에 짐승의 울음소리와도 흡사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맛있어! 우-우리 이렇게 언니의 생일에도 케잌을 나-나눠먹어도 될까?! 응?!”

 

“흐으음, 으응!” 온몸의 근육들이 긴장한 탓에 발에서는 쥐가 났고, 다시 한 번 가슴을 움켜쥐기 시작하면서 팔꿈치가 문에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나는 울부짖었다. “맙소사, 신이시여, 안나! 우린 이럴 수 없어! 이건 일어나서는 아-안 돼는 일이야!”

 

“아니야!” 그녀가 소리쳤다. “거-걱정 마, 이건 우-우리 둘만의 일이야!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의 케이크, 이건- 흐응, 우리만의 것이야!”

 

“나,,, 난 항상 이럴 수만 있다면 좋겠어.”

 

그 말은 무언가 떠오르게 해주었다. 오래전 언젠가, 정말로 아주 오래전에, 우리의 고립에 대한 경위를 설명해 줄 수 없을 때 내가 그녀에 대한 나의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는 바보 같은 짓을 저지르자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나는 그녀가 문을 뚫고 들어올 것에 대비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더 이상 말을 하지도 않았다. 그녀는 간신히 내 이름을 울부짖고 있었고, 나는 그녀의 이름을 울부짖고 있었다. “안나!” 내가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며, 그보다 더 많이 표현할 수가 없었기에, 그녀에게 소리쳤다. 나는 안나를 원했다. 내가 원하는 건 그저 내 곁에 안나가 있는 것뿐이었다, 바로 내 옆에서 함께... 그러나 또 한 번의 절정이 찾아오자 다시 한 번 차가운 기운을 내뿜게 하였고, 나는 흐느적거리며 그것이 문으로 직접 향하는 것을 간신히 비껴가게 하는데 에 성공했다. 나의 소원들은 말 그대로 소원 일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될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명백했다.

 

 

 

우리가 숨을 고르면서 얼마간의 시간의 지났고, 안나는 약하게 웃고 있었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우리는 즐겼다. 내 자신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천천히 앉아있던 몸을 일으키면서 내일아침이면 10배는 더 심해질 뼈의 고통을 생각했고, 일어나면서 잠옷을 집어 들었다.

 

“언니?” 그녀의 온화한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멈췄다. 우리가 함께 천국을 맛보며 그곳에 존재했던 열성과 확신은, 확실히 무뎌져 있었다. 그녀의 단짝을 그리워하는 어린 소녀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언니... 우리가 항상 이럴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럴 수만 있다면 난 정말 행복할거야. 진짜 많이 행복할거야.”

 

그녀는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 손이 신경질적으로 잠옷의 천을 헤집으며 몸이 떨렸고, 여러 가지 의미로 마치 헐벗은 듯 한 느낌이 들었다. 필요에 의해, 안나를 내 삶에서부터 격리시키는 것이 나에게 있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보지 못하는 건가? 차라리 그녀가 날 싫어하기라도 했다면 모든 게 훨씬 수월했을 것이다.

 

그래도, 그녀가 나에게 해준 것을 생각한다면, 또다시 차갑게 등을 돌리는 건 내키지 않았다. “대관식 날까지 멀지 않았네. 그때... 보자, 알겠지?”

 

무언가를 깊게 생각해보는 듯, 그녀는 잠시 동안 조용해졌다. “우리 이일에 대해서는 두번 다시 말할 수 없겠지, 그지? 그냥 어쩌다 한번 일어난 일일 뿐이야.”

 

“안나-” 수만 가지의 가능성이 머릿속에 섬광처럼 스쳐지나갔다. 안나, 그동안 홀로 둬서 정말 미안해. 안나, 언제든지 이런 식으로 방문 앞으로 찾아와도 돼- 제발! 안나, 내안에는 끔찍한 마법이 존재하고 있어, 그리고 만약 우리가 둘이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라도 한다면, 아마 나는 너를... 너는 분명...

 

“응, 부탁할게. 미안해. 맙소사, 내가 얼마나 미안해하고 있는지 상상조차 못할 거야...”

 

영겁과도 같은 시간이 지나갔다. 그러는 사이, 의식이 점점 제자리를 되찾아가자 나는 잠옷에 머리를 끼워 넣었고, 새삼 노출된 살결에 부끄러워하며, 우리의 신성한 유대감을 왕관 앞에서 어떤 식으로 타락시켰는지에 부끄러워했다. 다름 아닌 왕관 앞에서.

 

“알았어,”

 

알았어? 그게 다야? 내가 평생 동안 알아왔던 고집불통의 막무가내 사고뭉치는 어디로 가버린거지?

 

“두번 다시 언급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그녀가 계속 말했고, 그녀의 부드럽고 고분고분한 목소리에 나는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돌아서서, 물을 활짝 열어 그 앞에 서있는 동생을 품에 안아버릴 뻔했다. “하지만 만약...만약에 언니가 얘기하고 싶다면, 아니면 다시 해보고 싶으면... 내 대답은 언제나 ‘그래’ 일거고, 그러니까, 음... 나는 언니가 나에게서 뭘 원하던지 다 좋아. 언제나.”

 

당연하게도, 그녀는 내가 고개를 끄덕이는걸 볼 수 없었다. 양손으로 가슴을 짓누르며, 뱃속으로부터 뜨거운 것이 울컥, 하고 차오르는 게 느껴졌다. 몸이 기뻐하는 것만큼이나 행복했던 나는, 침대로 몸을 던지기위해 움직였고 아이처럼 무릎으로 기어 다녔다.

 

뜨겁게 흘러내리는 눈물을 막을 수는 없었지만, 절대 소리는 내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안나가 그녀의 주변을 정리하고 접시를 들어 자신의 방으로 향하는걸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절망이 나를 잠식하도록 내버려두었고, 나의 무분별했던 행동을 벌하도록 했다. 아팠다. 나는 다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아파야만 했다. 대체 무슨짓을 저지른 거지? 그 대상이 나뿐만이 아니라는 점은 전혀 위로가 되질 않았다. 나는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던 상관이 없었다.

 

대체 나의 사랑스런 안나에게 무슨짓을 저지르고 만 거지?

 

~ e ~

 

 

언제나 그래왔듯이, 시간은 흘러갔다. 고통은 무뎌졌고, 그녀가 했던 말들이 계속해서 떠오르기를 반복하자, 극도의 정신적인 고통이 씁쓸하면서 달콤한 아픔으로 변색되어 갔다. 그녀는 내가 원하건 뭐든지 들어주겠다고 했어, 내가 그녀에게 요구했던 건... 나에게서 떨어지라는 거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은 뜨거웠다. 그게 안나로부터 오는 것이라면 더더욱 날 뜨겁게 했다.

 

안나는 절대 알지 못하겠지만, 나는 안나가 자고 있음이 확실할 때 이따금씩 방문을 나와 엄마가 전에 알려주셨던 비밀통로, 그전에 내가 먼저 발견해 버렸지만, 를 통해 안나의 방쪽으로 가곤 했었다. 그럴 때 마다 안나는 꿈속을 돌아다니며 평화로운 얼굴로, 붉은 머리는 사방팔방으로 뒤엉킨 채 잠들어 있었다. 나는 방 안으로 들어가, 흐트러진 이불을 다시 끌어올려주고, 그녀의 손을 잡아보기도 하고, 내가 바보였다 고백하며 키스를 하고, 이제 모든 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마녀의 저주와도 같은 원망스런 능력이 날 놓아주지 않는 이상 말이다.

 

대관식 날이 다가오자, 안나는 내방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 이유는 알고 있었다; 그녀는 배은망덕하다고 보이는 게 싫었던 것이다. 문이 견고하게 잠겨있기만 하다면, 난 안나가 내 방 주위를 배회하는걸 좋아했다, 그러는 동안에 죄책감이 계속해서 나를 괴롭힐지라도. 그건 아무리 우리가 떨어져 있다고 해도, 여전히 계속 자매라는 것을 상기 시켜주었다.

 

그러다 차츰 용기가 부쩍 늘어 그녀에게 두 번째로 먹을 수 있는,,,선물을 줄 수 있게 되었다. 바로 그 다음날 저녁에 답례를 내 방으로 보낸걸 보면, 그녀는 무척 마음에 들어했던 게 틀림없다. 멀리 떨어져있는 주요 항구로부터 어떻게 바나나를 가져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바나나는 나의 기쁨으로 “광택”이 났다. 그리고 난 매우 만족했고 말이다. (아마 바나나딸도 거행하신듯)

 

바로 내일이 대관식 날이었다. 나는 이제 아렌델의 여왕이 될 참이었다. 나는 여왕이 되길 원하지 않지만, 그게 나에게 남겨진 유산이나 마찬가지였기에 그래야만했다. 과연 의식이 끝날 때까지 오랫동안 감추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을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 나의 마법과, 그리고 나의...나의...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성향? 편애? 정신적 손상? 손에 닿는걸 모조리 파괴하는 끔찍할 정도로 병든 영혼? 안나는 내게 희망을 준다, 정말로, 하지만 우리의 인생을 그런 위험한 핸디캡을 가지고 시작하기를 자초하는 건 여러모로 힘든 길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했다.

 

어찌됐든 간에, 나는 이 의식을 무사히 마칠 것이고, 남은 통치기간또한 그렇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나이가 들고 연륜이 쌓이면, 분명 이 능력을 내뜻대로 조종할 수 있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그저 우리 둘다 그날까지 살아있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왜냐면 사랑은 죽음의 밤의 선물이 아닌, 열린문이여야 하기 때문이다. 안나는 그 이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 안나는 나에게 있어 세상과도 맞바꿀 수 없는 존재이다.

 

 

 

 

 

분량때문에 짤렸나보네 미안 뒤에짤린거만 다시올림

피드백환영 오역 오타 난무하다...

이게 그 포크씬이지만....너네 왕관씬이 있다는건 알고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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