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판타지/외전) 용사와 전직마왕의 나날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5.39) 2016.04.14 20:26:10
조회 837 추천 28 댓글 5

이곳은 남쪽부근. 커다란 항구가 있어 많은 물품들이 거래돼 다른 지역 같으면 볼 수 없던 신기한 것들을 팔기도 했어. 안나는 낡은천을 펼쳐놓고 파는 갓 다른대륙에서 넘어온 예쁜 머리끈을 하나 집어. 엘사에게 정말 어울릴거야.

모험을 완전히 끝낸 엘사나 안나나 바다가 잘 보이는 언덕 위에 살고싶다며 몇달간 물건을 실어 나른다든지, 몬스터를 잡아 보상을 받는다든지 하며 여러 고생끝에 작은 집 하나를 지었어. 안나의 반쩍이는 아이디어로 빙수가게를 하며 엘사와 함께 살 집이야!

남쪽지방엔 얼음을 구하기가 힘들어. 북쪽에서 공수해오긴 해도 개인적으로 구하기엔 얼음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 그러나 엘사는 얼음 생성기라고 불릴 정도의 엄청난 얼음을 만들어 낼 수 있었어. 덕분에 용사의 빙수가게는 손님들로 줄을 잇고, 안나는 땅을 얻어서 넓은 마당도 생겼어.

안나는 여러가지 물건을 사고 누구와 만나 어디 들렸다가 시내와는 조금 떨어진 언덕 위 제 집으로 향해. 엘사가 맛있는 걸 해준다고 했는데 뭘까? 봉투를 한아름 든 안나는 기대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며 사람들과 인사할거야. 모두 유일무이 언덕 빙수가게 아가씨에게 친절히 인사해줘.

안놔는 커다란 마당을 홀로 차지해서 속이 텅 빈 통나무속에서 슬금 기어나왔어. 엘사는 벤치에 앉아 작은 눈사람들과 숨바꼭질하는 안놔를 보며 안나를 기다리고 있을거야. 안놔는 눈사람에게 들켜서 도망치다가 갓은 물론이고 여러군데를 입으로 잡혀서 잡아 당겨지고 있어.

엘사는 못살게 구는 작은 눈사람을 불러서 일렬로 세우고 작은 버섯을 직접 구해줘. 눈사람들이 가면 갈수록 안놔를 괴롭히는데 엘사는 안놔의 투정이 재밌는지 웃기만했어. 화가난 안놔가 포자를 뿍 뿜어. 그렇다고 엘사의 얼굴에 뿜었다는 건 아니야. 엘사는 언제까지나 안놔의 엘쨔니까.

엘사와 안나의 집은 유일하게 해변으로 이어주는 언덕길에 있는 가게야. 가끔은 서핑이나 바닷가를 놀러가는 사람들이 지나가며 빙수를 사먹기도 했어. 오늘도 사람들이 빙수를 먹으러 찾아왔지만 오늘은 안나가 자리를 비워 휴무라 하네. 안나는 언제오려나? 엘사는 사람들이 가는 마을쪽으로 고개를 기웃거려.

"엘사아아!"

그때 저 멀리서 안나의 목소리가 들렸어. 예상보다 늦은 약속 시간을 어떻게든 맞추려고 언덕 위까지 뛰어오른 모양이야. 엘사는 한아름 들려온 안나의 짐을 받아주려고 마당 밖까지 뛰어서 안나를 맞이해. 같이 달려온 작은 눈사람들에게 짐 하나씩 주니 부지런히 옮기더라지. 나중에 감사의 뽀뽀를 받을거야.
                                  
"오래 기다렸지? 미안해! 오늘 항구에서 배가 들어와서 구경하다가..."
"괜찮아. 30분 늦었어."
"...30분씩이나 늦었다고?!"
"응."

안나는 뒷머리를 슥슥 긁으며 미안하다고 했어. 엘사는 안나의 짐을 마저 들며 울타리를 쓸고 지나가다 마당으로   들어설거야. 오랜만에 얻은 휴일인데 안나와 해야할 시간을 안나가 까먹어버려서 급한지 작은 눈사람이 옮겨놓은 짐 옆에 대충 두고 작은 버섯도 풀밭에 놓아줬어.

"작은 버섯과 놀아주렴. 괴롭혀선 안돼."

안놔는 풀밭에서 작은 눈사람 셋에게 둘러쌓여 부들부들 떨고 엘사는 안나랑 같이 집으로 들어갔어. 엘사 천천히! 안나가 끌려가듯이 방까지 가더니 옷도 못 벗고 엘사가 제 옷을 잡는걸 제쪽으로 끌어당겨야 했어.
                                              
"안나. 빨리 내 몸 만져야해."
"엘사! 잠깐만! 게르다씨가 농장에서 돼지 몬스터를 쫓아내준 보답으로 준 샌드위치를 가져왔는데! 히익..!"
                                
엘사는 안나의 손을 잡아 제 몸을 문질렀어. 이러니 기겁할 수밖에. 안나는 제쪽이 저지르고 있으면서도 놀라서는 손을 바들바들 떨어. 말캉한 가슴은 어찌해도 적응이 안된단 말이야. 안나는 겨우 손을 떼서 놀란 제 가슴을 진정시켜.

"빨리 섹스할거야. 오늘 얼마 안 남았어."
"얼마 안 남았다니? 아, 아직! 해가 중천에 떠있어! 그, 그리고...섹스는...어제도 했잖..."
"그래도 할래."
"옷. 옷 벗지마! 지금은...안돼!"

엘사는 막무가내로 원피스를 훌렁 벗고 안나한테 빨리 제 몸을 만져달라고 요구했어. 마왕의 이름을 벗어던진 엘사는 부끄럼도 없이 여전히 용사님 머리 위에서 용사님을 정신없게 할거야. 창문에는 작은 눈사람과 안놔가 진귀한 구경을 하고있겠지. 안나는 그들을 발견하고 커튼을 확 쳐서 가렸어.

추천 비추천

28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공지 음란성 게시물 등록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163] 운영자 14.08.29 167262 509
공지 설국열차 갤러리 이용 안내 [2861] 운영자 13.07.31 439696 286
1123711 청정한 헬요일 ㅇㅇ(223.62) 00:18 5 0
1123709 뒤조심)아 되게 충격적인 짤 봫는데 얘기할데가 여기밖에 없어 [6] ㅇㅇ(110.47) 06.09 41 0
1123708 디시 이미지 왜 깨져... ㅇㅇ(223.62) 06.09 10 0
1123707 누가먼저 보내나 시합! [1] ㅇㅇ(223.62) 06.09 20 0
1123706 일편단심 안개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8 0
1123705 넘쳐나는 go간 [1] ㅇㅇ(223.62) 06.09 26 0
1123704 축 늘어진 흰 옷에서 꼬물꼬물 기어나오는 아기 [1] ㅇㅇ(223.62) 06.09 19 0
1123703 설갤 단점 ㅇㅇ(223.33) 06.09 13 0
1123702 설하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0 0
1123701 그런가 [2] 설갤러(118.43) 06.09 14 0
1123700 아니 69라고 설갤러(118.43) 06.09 10 0
1123699 크 69가 와버렸다!!!! 설갤러(118.43) 06.09 12 0
1123698 엘산나를 만난게 행운이야 [5] ㅇㅇ(223.62) 06.08 29 0
1123697 배거파 [1] ㅇㅇ(110.47) 06.08 16 0
1123696 오늘막글 ㅇㅇ(223.62) 06.08 13 0
1123695 어 내일이 69잔아 ㅇㅇ(223.62) 06.08 12 0
1123694 쥬미 영화 보러옴 ㅇㅇ(211.234) 06.08 15 0
1123693 안탄절 지나면 엘탄절도 금방 ㅇㅇ(223.62) 06.08 14 0
1123692 모험가 안나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17 0
1123691 싯발 언제 비 그친거냐 [1] ㅇㅇ(223.62) 06.08 19 0
1123690 수상하게 칼을 잘쓰는 안줌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29 0
1123689 뭐지? 결혼식인가? [5] ㅇㅇ(211.234) 06.08 50 4
1123688 정령을 잡아다 예쁘게 묶어 공물로 바치기 ㅇㅇ(223.62) 06.08 20 0
1123687 혐퀘후식사 [2] ㅇㅇ(211.234) 06.08 18 0
1123686 오늘은 자동으로 실내활동 [1] ㅇㅇ(223.62) 06.08 18 0
1123685 자연스레 깊어가는 둘의 관계 ㅇㅇ(223.62) 06.08 19 0
1123684 아찜글 ㅇㅇ(211.234) 06.08 14 0
1123683 새벽글 [1] ㅇㅇ(115.138) 06.08 15 0
1123682 다다음주가 안탄절이네 곧 [2] PeopleOfArendel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32 1
1123681 안나가 엘사를 [1] ㅇㅇ(223.62) 06.07 29 0
1123680 엘산나의 금요일 ㅇㅇ(223.33) 06.07 14 0
1123679 여전히 존버중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5 0
1123678 안나vs안나는 기존쎄 대결일듯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33 0
1123677 애틋하게 뺨쓰담 ㅇㅇ(223.62) 06.07 20 0
1123676 눈 깜짝할 새 킹요일 ㅇㅇ(223.62) 06.07 20 0
1123675 원하는 초능력을 얻는 대신 댓글이 부작용을 정해줌 [18] ㅇㅇ(115.138) 06.07 85 0
1123674 크으 모닝갤먹 [1] ㅇㅇ(223.62) 06.07 21 0
1123673 [그림] 원치 않은 신앙 [10] 애호박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00 10
1123672 기억 속에서 지워졌던 창작물 [6] 케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110 11
1123671 세명이서 서로 아래 핥으려면 원을 그려야하냐 [3] ㅇㅇ(223.62) 06.06 51 0
1123670 프로즌 ost는 언제 들어도 좋아 [2] 설갤러(118.43) 06.06 23 0
1123669 크읏 이러다 울룩불룩 설줌이 돼버렷 [1] ㅇㅇ(223.62) 06.06 26 0
1123668 엘사만 만나면 움츠라드는 안줌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34 0
1123667 태어날 때 부터 얀데레 엘사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46 0
1123666 안나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21 0
1123665 이럴 때 정신놓으면 갓반인 된다 [2] ㅇㅇ(223.62) 06.06 30 0
1123664 말라간다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23 0
1123663 단편이나 떡밥 내놔!!! ㅇㅇ(211.234) 06.06 2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