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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무관심위크] 운전교육 외전 -2- 完

화로불판구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1.31 00:36:14
조회 743 추천 1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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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그렇게 무시했으면서, 왜 따라온거에요?”
 “...”
 “하. 진짜..끝까지 이럴꺼죠? 진짜? 정말로?”


 그래, 포기했다. 안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깊게 숨을 내뱉었다. 뭔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이대로 두어야 할것만같다.


 “근데요, 설마 내가 걱정되서 온게 아니라. 차가 걱정되서 온거에요?”
 “...”


 안나는 설마 그러겠어 라는 표정으로 엘사의 하얀 머릿결 과 창밖을 바라보는 눈동자를 노려보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창틀에 팔꿈치를대고 턱을괸체 아무 말이 없었다. 안나는 그녀를 시험하기 위해 가만히 있는척 그녀를 따라 창밖을 보는척 하다. 꾹 하고 악셀을 밟았다.


 ‘우와와앙’


 급격하게 치솟는 엔진음과 살짝 떨리는 자동차, 안나는 엘사의 목이 살짝금 떨리며 미세하게 침을 삼키는 것을 보고야 말았다.


 “하! 참나 진짜 너무하네”
 “....”

 “진짜 너무하시네요 엘사씨, 굉장히 실망했네요! 내가 이깟 철덩어리보다 못하는 존재인가 보네요!”


 “....”
 “진짜...진짜..씨이....흑...흑으윽..”


 그동안 그녀에게 쏟았던 사랑들. 마음을 찢는듯한 배신감에 안나는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멈출세도 없이 눈에서 눈물이 고였다. 화가났다. 슬펐다. 그리고 눈물이 흘렀다. 안나는 두손을 얼굴에 부비며 흐르는 방울방울들을 닦아내었다. 닦아내도 계속 훔쳐도 눈물이 흐르고 코가 맵고, 눈두덩이는 부어올랐다. 그럼에도. 그녀는 창밖만 보았다.


 “흐아앙...흐윽..흑..크흥..히끅!..나빠..흑..”

 “...이딴 자동차! 에잇! 에잇!”


 안나는 심술이난 듯, 울음을 겨우멈추고는 악셀레이터를 꾹꾹 밟아대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서 엔진이 요동치다가도 잠잠해지고, 또다시 요동치는 것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그렇게 밟아대면서도 엘사를 바라보았지만, 역시나 였다.


 몇분이나 흘렀을까. 어느새 안나는 고개를 숙이고는 가만히 눈을 감고있었다. 차 안은 적막함과 함께 토도독 미약한 빗방울 소리만이 감싸왔다. 문득, 무언가가 생각이라도 난 듯 안나는 엘사를 힐큼 바라봤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창밖만 보고 있다. 이건, 기회일지도 모른다. 라고. 살짝 미소를 머금은체로 안나는 엘사의 손끝을 자신의 손으로 건들여보았다. 반응이없다.


 “...엘사?”


 혹시나 싶어 한번 더 손을 건들고, 이제는 아예 꾸욱 잡아보았지만 그럼에도 반응이 없었다. 안나는 잠시 창밖의 주위를 둘러보고는 살며시 외투를 벗어 시트 뒤쪽에 대충 던져놓은뒤 얼굴과 상체를 엘사에게 기울여 다가갔다.


 “...엘사, 키스해도되요?. 되는거죠? 그렇죠?”


 쪽, 안나는 그녀의 얼굴앞에서 다른곳을 보고있는 눈동자를 마주치며 대충 묻고는, 그녀의 눈과 입술을 번갈아 바라보다 저질러 버리자는생각으로 그녀에게 짧은 입맞춤을 했다.


 “이래도 괜찮죠? 그렇죠?..하아..”

 또다시, 안나는 엘사에게 키스했다. 이번에는 조금더 길게, 엘사의 어깨를 두 손으로 붙잡고 따듯한 입술을 만끽하며, 그녀의 숨소리를 들으며 흥분했다. 안나는 키스를 멈추고는 아직 미동도 없는 그녀를 위아래로 훑었다. 새하얀 목덜미. 안나는 자신도 모르게 엘사의 등 뒤로 손을 뻗어 그녀를 꼬옥 안았다.


 어느새 안나는 조수석으로 넘어가 엘사의 시트를 뒤로 젖힌체 그녀 위에 타고있는 모습이되었다. 달뜬 숨소리와 뜨거워진 뺨과 얼굴에 정신을 잡기 힘들어지고, 차안은 점점 달아올라갔다. 안나의 숨소리만으로 끈적한 공기가 흐르며, 조심스레. 안나는 엘사의 손을 잡고는 손깍지를 꼈다. 하얀 목덜미를 핥고는 턱을 어루만지고 살짝 고개를 들게끔 하고 또다시 그녀의 입술을 훔쳤다. 이번에는 거칠게, 자신의 혀로 딱딱한 그녀의 치아를 벌려 서로의 혀가 맞닿게금, 이윽고 부드러운 타액이 오가고, 아랫배에서 무언가 울컥하고 올라와 등을 타고 머리를 강타했다. 명백한 강간, 그러나 안나는 황홀함에 정신을 잃을 듯 사정없이 위에 올라타서는 몸 이곳저곳을 탐닉했다.


 “하아..하악!..엘..엘사 하앙...”


 잡았던 깍지를 풀고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엘사의 손을 잡아끌었다. 그리곤 쇄골과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자신의 다리 사이의 그것에 가져다 대었다. 확실히, 젖었다. 엘사의 손끝이 청바지의 너머로 느껴졌음에도, 안나는 달뜬 신음을 내뱉으며 몸을 살짝 부르르 떨었다. 허리가 조금씩 움직이며, 본능적인 행동을 하기시작했다. 안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자신의 청바지 단추와 지퍼를 내리고는 슬며시 엘사의 손을 속옷 안으로 넣어 자신의 은밀한 꽃잎에 닿게 하였다. 살짝은 까끌한 털을 따라서 점점 엘사의 손끝이 아무런 가림막없이 여실히 느껴지고, 젖어서는 민감해진 그곳에 가까워질수록 안나의 숨결을 거칠고 몸을 점점 어쩔줄 몰라 간헐적으로 경련하며 허리를 앞, 뒤로 움직였다.


 “하악!..하아앙!! 엘사! 하앙! 좋아, 좀더..좀더해줘!”


 이미 뜨거워질대로 뜨거워진 숨결을 그녀의 귓가와 목덜미에 불어넣고는 안나는 이제 왼쪽 손을 꾸물꾸물 움직여 엘사의 회색 스웨터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때였다.


 “안나.”
 “엘,엘사?”


 창밖만을 바라보던 엘사, 그녀가 갑자기 옷속을 파고드는 안나의 한쪽 손을 잡아 채었다. 그리곤 고개를 돌려 안나를 바라보았다. 두눈을 똑똑히 뜬채로..
 
 안나는 순간 멈칫하고는. 이제야 자신이 무슨일을 하고있는지, 어떤 모습일지를 깨닫고는 얼굴을 하얗게 질린체로 엘사를 바라보았다.


 “엘,엘사..이,이건 그게 아니고..”
 “...이런 취향이였구나”

 “아..아니..이,이건 미..미안해..흡!!”


 ‘질꺽,질꺽’


 엘사는 차가운 눈빛으로 안나를 바라보는듯했다. 안나는 식은땀을 흘리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때였다. 엘사가 안나의 멱살을 잡고는 그대로 자신에게 잡아당겨 안나의 입술을 탐했다. 안나의 팬티안에서 젖어있던 한쪽손은 살며시 그녀의 꽃잎 이곳저곳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안나는 놀람도 잠시 어느새 다시 달뜬 신음을 내뱉으며 엘사의 품에 안겨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하아악...엘..엘사..하앙..하..좋아..엘사 손가락이..하앙!”
 “어때..좋아? 갈것같아?”


 엘사역시 안나의 등뒤로 손을 뻗어 그녀를 안은뒤 경련하는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연신 귀에 사르르 녹아내리는듯한 숨결을 보냈다. 그럴때마다 안나는 허리를 앞, 뒤로 빠르게 움직이며 엘사의 손가락을 더 느끼고 싶다는 듯이 그녀쪽으로 가까이했다. 팬티는 이미 촉촉이 젖어들어 엘사의 청바지 위로 똑,똑 달콤한 애액이 한방울씩 떨어졌다. 안나의 허벅지를 타고서도 흘러내렸고, 차 안은 끈적한 공기와 시큼한 꽃냄새로 가득 차있었다.


 “하악! 하아앙! 나, 나 갈꺼같아!! 엘사! 나..나 갈것같아!”
 “ 하아..더, 더세게 해줘? 응?”
 “ 하아앙!! 더! 더 격렬하게 해줘! 제발!! ”

 “하아아앙!!”
 “...사랑해 안나”


 안나는 엘사의 두 어깨를 꽉 안은채로 절정을 맞이했다. 부들부들 그녀에게 몸을 기댄체 허리 아래에선 연신 끈적한 물이 흘러내렸다. 엘사역시 안나에게 허리를 맞댄체로 나름의 절정을 맞이해 입을 헤 벌린체 황홀스런 표정을 내보이고 있었다.


 “..좋았어?”
 “...응”


 엘사가 안나의 봉긋 솟아오른 젖가슴을 살며시 어루만지며 안나의 귀에 속삭였다. 그러자 안나는 빨갛게 상기된 볼을 엘사의 목덜미에 부비적대며 들릴 듯 말 듯 작게 대답했다. 어느새 그녀들은 차 안에서 따스한 히터 바람을 맞으며 외투를 이불로 쓴채 곤히 잠에 들었다. 자동차의 천장에서 울리는 빗방울소리에 맞추어 그들의 숨소리는 점점 얉아져 새근새근 서로의 숨결을 느꼈다.


 ‘엘사..그런데 말이야..’
 ‘응응’
 ‘왜 그렇게 나한테 무관심하고, 무시했었던거야?’
 ‘그걸 몰라서 물어?’
 ‘엑, 뭔데뭔데’
 ‘...후.. 룰을 어겼잖아’
 ‘...응?’
 ‘하루 한번 키스하기’
 ‘....’
 ‘너가 키스했을 때, 드디어 삐졌던게 풀렸다구, 봉인을 푸는 열소같은거지’
 ‘...미워’
 ‘안나 사랑해’
 ‘...나도’


 아마도 그녀들의 꿈속은 이러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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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힌 오랜만에 쓰는거라 졸라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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