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응? 왜 아무 말도 없어?

내가 과연 진짜 사랑하는 걸까… 라고 생각하는 거야? 

에이, 내가 어딜 가겠어? 내가 마음을 연 사람은 단 한 사람뿐인걸?

나 없으면 매일 힘들어했잖아. 왜 그러는 거야?

혹시 내가 불편한 거야?

미안해, 미안해....

그저 옆에 서 있기만 하고 싶었는데…

혹시 내 시선이 불편한 거야?

응? 왜 아무 말이 없어?

설마… 그런 거야?

왜 그렇게 차갑게 외면하기만 하는 거야?

그저 바라보는 것도 안 되는 거야?

난 언제나 일편단심인데 언제쯤 나를 봐주는 거야?

내 사랑이 그렇게 단순한 건 줄 알아?

너무해!

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화가 난다고 그 몸에 흉을 남기는 건 정말 미친 짓이었어. 미안해.

언제나 앞에 서 있을게. 어디를 가던 그 앞에서 막아줄게. 

저번처럼 무슨 일이 있으면 내가 대신 할게.

그 고통을 덜어줄게. 제발... 외면하지 말아줘. 

오, 다들 이제는 우리를 찾지도 않나 봐.

봐봐, 다른 사람은 이제 눈길도 주지 않는데

나만 혼자 바라보고 있잖아.

이 정도 되면 내 사랑이… 어느 정도 이해 가지 않아?

어쩌면 말이야, 우리 둘 다 같은 생각을 하는 게 아닐까?

그래서 아무런 말도 없는 게 아닐까?

오, 너무나도 아름다운 생각인 것 같아.

그래, 이 더러운 세상에 내놓기엔 우리의 사랑이 너무 깊은 것 같지 않아?

앞으로 이 얼음 성에서 우리 둘이,

타인의 시선 상관없이.

영원히 살아가는 거야.

어때? 아무 말 없는 걸 보니 허락하는 거지?

이예에에스! 사랑해!

이제,

우린,

영원한 사랑을…

함께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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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ffy End라는 노래듣다가 호오? 해서 써보는 초단편(엽편)소설. 가사에서 진행을 조금 따 온 부분이 있음.

스토리가 엮인 픽: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snowpiercer2013&no=746639

위 링크랑 스토리가 같이 엮여 있음. 엽편소설 묶음으로 스토리를 진행해 볼까, 아니면 큰 흐름으로 나가야 하나... 고민중. 추천좀 해주면 감사!

스토리 해석은 본인 자유. 애초에 이렇게 쓰는 이유도 다각도로 해석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내가 의도한 바는 있으나, 각자의 해석이 다르기 때문에 일단은 숨길 예정. 댓글로 물어보면 답은 해 드리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