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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Stolen Ice 11-1 (해커엘사, 사기꾼안나)

설공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14 00: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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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Jane Doe

8. Once more with feeling

9화-1. Caribbean confrontation

9화-2.

10화 Morning Chats



[스토리 개요]

현대물. 오션스8 비슷. 보석도둑 엘사랑 미술품도둑 안나 이야기.


엘사: 전기능력 있음, 보석도둑. 천재해커. 어릴 때 여동생이랑 헤어지고 당한 사고로 기억상실. 자기 이름도 까먹음. ‘제인’, ‘Ice queen’으로 활동.

안나: 사기꾼. 미술품도둑. 연기의 귀재. 활동명 ‘A’로 활동. 3살 때 언니랑 헤어짐.


길어서 분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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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Trapped by the Trappings - (1)

~함정에 빠지다~



쟤 무릎 좀 그만 봐라, 무릎 좀 그만 봐라, 무릎 좀


왜 그래?”


젠장. 들켰네.


, ?” 안나는 물었다.

, 너 정신이 딴 데 가 있는 것 같아.”

진짜?”

너 방금 빨간불 두 번 지나치고 아슬아슬하게 스쿠터 하나 피했잖아.”


조수석에 앉은 제인은 꼰 다리를 풀더니 반대로 다시 다리를 꼬며, 안나에게서 빌린 치맛자락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저 여자가 사교계 자폭요원이라는 사실을 안나가 몰랐다면, 금발이 분명 일부러 한 것일 거라 맹세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게, 네가 계속 치마를 계속 만지작대잖아.” 안나는 설명했다. “내 말은, 네가 그게 그렇게나 맘에 들지 않는다면 새 거 사자.”

그 반대야.” 제인은 말하며 균형 잡힌 허벅지 위로 치마를 펄럭인다. 크림빛 허벅지가 달처럼 둥그런 무릎과 부드럽게 이어진다.

그 많은 검은 바지들과 터틀넥은 잠입하기에 안성맞춤이지만, 제인의 라인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 환상적인 라인에.


여자의 다리는 대리석 조각이었다.


안나는 깜빡이를 키더니 스트립 몰의 주차장에 들어섰다. 화려한 부띠끄들의 차양막에 바보 같은 프랑스어 이름이 귀여운 필기체로 늘어져 있었다. 고의로 Comic Sans체(*역주:글씨체 종류)로 된 가게를 무시하고 지나갔다.


치마 좋아해?” 안나는 물었다.

.”

난 네가 입은 걸 본적이 없었는데.”

하나도 없으니까.”

근데 좋아한다며?”

.”

근데 하나도 없어?”

넌 대화할 떄 매번 회전목마처럼 빙글빙글 돌아?”

넌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도둑이야!” 안나는 외쳤다. 그녀는 안전벨트를 풀고 오른쪽 다리로 운적석을 받치고 무릅위로 손가락을 올리며 제인을 마주보았다.

고마워. 근데 그게 치마랑 무슨 상관이야?”

너는 네가 좋아하는 물건을 훔치지않아?” 안나는 물었다.

아니.”

그럼 다이아몬드 페티쉬는 어떻게 설명할건데?”

페티쉬 아니거든!”

워워, Ice Queen, 난 그저 네 크리스탈로된 머릿속을 보고 싶었을 뿐이야. 페티쉬가 아니라고, 알았어. 그래도 돈은 많이 가지고 있을 거 아냐. 알고 있다고. 어디에 써?”


그건 네 알 바가…” 제인은 멈추고는 가슴 위로 팔짱을 낀다. 너무 세게 끼는 나머지 팔뚝이 튕겨져 나갈 것만 같다. 그녀는 동요한 뱀처럼 이빨 사이로 숨을 뱉었다. “난 전자제품에 돈을 많이 써. 물자들. 가장 최근에 구입한 건 높은 등급의 납땜 건이었어. 나는 정보를 위해 돈을 써, 일상생활이 아니라.”


그건다르네.” 안나는 대답했다.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마워. 치마 가져도 돼.”

제인의 머리는 여전히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안나는 그녀의 눈이 살짝 왼쪽을 향하는 것을 느꼈다. 크게는 아니어도, 확실하게.

고마워.” 그녀가 말했다.

천만에.”

제인은 끄덕였다. “이제 가도 돼?”

그러엄, 장갑만 놓고 가.”

제인은 고개를 숙여 팔꿈치까지 채워진 손가락 끝을 쳐다보더니, 시험하듯히 손가락을 구부렸다 핀다. 두 손을 들더니 검은 색 천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녀가 손가락 끝을 마주 대 비비자 정전기가 이는 소리가 안나에게 들렸다.

꼭 그래야만 해?” 제인은 물어봤다.

진심? 또 페티쉬야?”

그러니까—“

알았어, 알았어, 그냥 놀려먹는거야. 그치만 저건 눈에 띄고, 우리가 노리고 있는 것과 상충하고 있어.”

안나는 뒷자석을 뒤지더니 핸드백 두 개를 꺼내, 그 깊이 안으로 손을 밀어넣는다. 프라다와 트렌치에서 꺼낸 두 개의 지갑 속에는 두둑하게 채워진 현찰, 신용카드 그리고 뉴욕주의 홀로그램이 붙어있고 본격적으로 라미네이트 코팅처리된 그럴듯한 운전면허증이 두 개 들어있었다.

퀄리티가 좋은데.” 제인은 말했다.

고마워. 전자기기에 대한 경력으로 보여줄 건 그다지 없지만, 서류 위조는취미 같은 거거든. 평범한 사람들이 스크랩북 만드는 것처럼.”

네 전과기록을 확인해 봤어. 넌 네가 훔친 그림들을 복원하는 작업을 하고 있더라구, 아니 잠깐—“ 제인은 지갑을 턱과 몇 인치 가까이 가져갔다. “내 사진은 어디서 났어?”

한스가 내게 줬어. 우리 팀 모두를 위한 서류는 다 준비했어.”

제인은 그저 면허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스멀스멀 올라오는 분노에 천으로 덮인 손가락이 플라스틱을 구부린다.

이봐, 망가뜨리지마그가 네 사진을 가지고 있다는 걸 몰랐던거야?”

그치만 그가 네게 연락을 한거잖아. 우리 모두를 불렀고. 그가 네 정보를 어느정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잖아.”

난 그가 이걸 가지고 있을 줄 몰랐어. 이걸보니 그가 나에 대해 또 무엇을 알고 있는지 궁금해지는 걸.”

해가 되는 건 없었을 걸. 있었다면 진즉에 사용했을거야.” 안나는 말했다. 안나는 제인이 조용한 가운데 반짝이는 눈으로 사진을 뜯어보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조수석에서 2분 동안 가만히 앉아, 장갑 낀 손가락이 플라스틱에 대고 힘을 주고 있었다. 안나는 한스라고 중얼거린 것을 들었다고 하늘에 맹세할 수 있었다.


그녀에게 긴 침묵에 대해서도 한 번 얘기해줘야겠어.


믿음에 대한 이야기 기억해?” 제인은 깊은 생각에서 벗어나며 물었다.


그걸 내가 어떻게 잊어버릴 수 있겠어? 현관 앞 그네에서 세상사람들이 가장 잡고 싶어하는 여자가 위로해주는 가운데, 내가 무너져 버렸는걸. 내가 걸을 수 있게 도와주고. 민트를 주면서.


안나는 끄덕였다.

한스 웨스터가드를 믿느니 차라리 노르웨이 암살자들에게 내 목숨을 맡길거야.”

그렇다면, 네가 보는 눈이 있다고 인정해줄게.” 안나는 건조하게 말했다. “한스랑 나는사정이 있어. 아니, 그런 사정은 아니고. 난 그저그를 믿지 않는 건 옳은 결정이야.”

안나는 손잡이에 손을 집어넣었다. 10대 초반 트리오가 아이스크림을 든 채 지나가면서 비트가 들려온다.

그래서 장갑은 포기하지 않을거지?” 그녀는 재시도했다.

사정이있어서.”

정말?” 안나는 의심하듯 말했다. 눈썹이 위쪽으로 올라가며 입꼬리를 비죽 세운다. “그럼 말이 되게 할 수 밖에 없네.”

그녀는 천천히 차 밖으로 나왔고 제인이 이에 맞춰 따라가, 단정하게 색칠된 열대의 보도를 나란하게 걸어간다. 화분 속의 펑키한 난초들과 야단스러운 베고니아들이 그녀의 시야를 습격하며 여기가 열대다!’라며 생생하고 화려하게 자기 주장하고 있었다.


네 이름이 빌리 제인이 아닌 거 확실해?” 안나는 가볍게 물었다.

.”

그리고 넌 내 애인이 아니고?”

제인은 가던 길을 멈추고 기본 자세에서 머리를 뒤로 꺾었다. 목의 각도와 주변의 풀숲이 어우려지니 그녀는 늘씬한 알비노 앵무새로 보였다.

무슨 말이야?”

돌아가면서 어린 소녀들의 마음을 짓밟지 말아줘!” 안나는 그녀의 얼굴에 대고 노래를 불렀다.


제인은 완전하게 공포에 질린 듯 보였다. 배를 손으로 감싸안고 웅크려들며 새 치마의 허리부근을 만지작댄다. 어두운 눈동자는 빠르게 흔들리며 다음 움직임을 계산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안나는 그녀가 감춰둔 로프로 어디론가 갑자기 날아가지나 않을까, 그러고는 예고도 없이 뉴욕의 창고 같은 자신의 아파트에서 나타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침보다 더욱 얇게 입은 자신과 마주친다던 지.

왜 그런 생각에 놀라지 않은 건지는, 안나 자신도 몰랐다. 그것은 외설적이고 독특하며 아주 재미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치만 난 정말 그녀를 그렇게 많이 괴롭히면 안될 것 같아. 그녀는 아드레날린 중독자인 척하는, 작고 사랑스러운 어린 양 같은 걸.


네 주변에선 대중문화 언급을 줄일게. 맹세코.” 안나는 가볍게 말하며, 제인의 굳은 팔 안으로 팔짱을 꼈다. 안나는 그녀를 자연스럽게 끌고 다니며, 중간중간 가게 앞을 바라보거나 점원에게 미소를 지을 때만 잠깐잠깐 멈춰섰다.


빌리 진은 마이클 잭슨의 노래야. 마이클 잭슨은 유명한 팝 가수고. 유명한 가족 출신의, 특정 시기에선 가장 유명한 가수라고 말할 수 있지. 그는 공중파에서 빌리 진을 노래할 때 하얀 장갑을 하나 꼈는데 그게 완전 히트였지. 그 이후로 모든 사람들은 장갑을 좋아하게 되었어.”

안나는 어느 창 앞에 서고는, 창 너머로 가게의 옷들을 살폈다.


이거면 되겠는데.


네 이름은 제인이니까. ‘빌리 제인’. 빌리 진이랑 거의 비슷하지 않아? 가사는 빌리 진은 내 연인이 아니야. 그녀는 그저 내가 그 사람이라고 주장할 뿐이야.’ , 오늘의 대중문화 강의는 끝이야. 질문 있어?”

그가 장갑을 하나만 끼면 나머지 손은 춥지 않았을까?”

그게 네 질문이야? 넌 지금 열대지방에서 장갑을 끼면서 하는 질문이 그거야?”

근데 설명하는데 이거 꼭 짚고 넘어가야해?” 제인은 안나가 팔짱을 낀 팔을 폈다


하느님맙소사, 방금 그거 근육이야?!


어음그렇지. 우리 신분증에 성씨를 같은 걸로 적었어. 자매라던지, 사촌이라던지, 아니면 다른 거나, 서로 팔짱끼고 다니는 관계. 누가 너한테 와서 네가 대응 안되는 질문을 쏟아낼 때를 대비해서 내가 간섭해서 입을 열면 알아서 해결되게끔 말이지.”

그건묘한 문장이네.” 제인은 말했다.

부적절함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지. 난 그런 거 좋아해.”

네겐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제인은 말하며 그립에 힘을 뺐다. “너의, , 예지에는 박수를 보낼게. 네가 아무리 무신경하게 다룬다해도.”

그게 말이지, 어떤 희고 작은 천사님이 검은 옷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와서는 내게 좀더 조심하라고 얘기해 주셨거든. 너도 알겠지만, 내가 하는 일에는 예지능력이 있어.” 안나는 말하며 가게 안으로 끌고 들어간다. “난 들은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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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의 조각같은 무릎과 늘씬한 팔근육 움직임에 혹한 A모씨....

대중문화 1도 모르는 까막눈 눈새 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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