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공약) (판타지/외전의 외전) 엘쨔의 쨍일 6

설국열차 갤러리

1/3

미국, 엔비디아•MS•오픈AI '반독점' 조사.jpg ㅇㅇ
[JTBC]민주 "아브레우, 가짜 약 파는 약장수…尹 전 과정 공개하라" 정치마갤용계정
대구를 폭격해야되는 이유...JPG 포흐애액
[로스트아크 2024 섬머 쇼케이스 요약] 시립
남편의 최소 월급으로 얼마를 원합니까? ㅇㅇ
훌쩍훌쩍 신화 이민우가 오열한 이유.jpg 섬마을대머리
그대로 뽑힌 소나무 2백 그루, 어디로 사라졌나 확인했더니.jpg ㅇㅇ
싱글벙글 외국에서 종교 물을 때 답하는 법 운지노무스케
오늘자 충격적인 메이플 페미논란 ㄷㄷ feat 메갤탐정 메갤러
싸가지 없다는 스벅 알바생 188
일본에서 판매하는 한국 꽈배기.jpg ㅇㅇ
오늘자 뉴진스 해외 성적 ㅅㅂㅋㅋ ㅇㅇ
이런 날 안 나가는 건 잘못처럼 느껴져서 (19장) doer
[TV조선] 파리 올림픽 앞두고 노숙자 청소 논란…"센 강에 똥 싸자" 정치마갤용계정
일본에서 난리 난 한국인 출입금지 사건 ㅇㅇ

속보) "밀양사건의 피해자 입니다 꼭 읽어 주세요".jpg - 관련게시물 : 밀양 사건, 피해자 본인 등판 녹취록 내용+나락보관소 활동 시작.jpg보배에 올라옴 ㄷㄷ 와 미쳤네 진짜 작성자 : ㅇㅇ

(성탄절 공약) (판타지/외전의 외전) 엘쨔의 쨍일 6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19.12.24 00:15:56

조회 378 추천 16 댓글 6

안나 일행은 시장에 도착했어. 시장 상인들은 살면서 한번이라도 보기 힘들 살아있는 눈사람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아. 여름이면 언덕가게 빙수가게를 여는 젊은 아가씨들을 언제나처럼 맞이해주었지.

장바구니까지 들고 온 이유가 있었단 말이지. 저녁에는 전직 용사님표 특제 야채 스튜였거든. 이름만 야채 스튜지 파트너 작은버섯이 극단적인 육식파? 라서 고기를 잔뜩 넣어야 해.

둘만의 집이 생기고 나서 안나는 요리 및 가사일을 맡게 되었어. 여름만 되면 빙수에 쓰일 얼음을 만들어야 하는 엘사는 바빠질테니까. 도와준다고 말은 했겠지만 단칼에 안나에게 거절당했어.

사실, 모험을 하면서 잘 수 있으면 아무데서나 드러누워 자고, 남을 돕는데 의미를 두었던 용사 안나는 요리나 청소엔 당연 젬병이었어. 그런 용사 안나를 가르쳐준 건 마음씨 고운 빵집가게 주인 게르다씨 였어.

게르다씨 뿐 아니라 외부인의 신분으로 찾아와 머무르면서 일을 하고, 땅을 사고, 집을 짓기까지 마을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루어내지 못 했을 것이었어.

인간들을 신뢰하지 못하던 엘사도 그들은 정말 착한 인간들이라고 인정했어. 신분을 들키지 않는 조건하에 말이야. 하긴, 금발 아가씨를 어느 누가 무시무시한 북쪽산 마왕이었다고 감히 상상할 수나 있겠어.

어쨌든 신선해 보이는 야채들이 널린 야채가게에 도착한 안나 일행은 야채 고기 스튜에 들어갈만한 재료를 고르고 있겠지. 작은 눈사람들도 도울건지 벌써 입에 감자랑 당근을 물고 있었어.

"봐보 눈짜람! 똥료를 놓아랏!"

추워서 안나의 옷 속에 숨어있던 작은 버섯 안놔는 일반 버섯 하나를 문 작은 눈사람에게 크게 소리쳤어. 식균 버섯도 아니고, 저걸 스튜에 넣고 작은 버섯에게 먹으라니 끔찍한 일이야.

주변 눈치를 보고 시끄러운 안놔를 막무가내로 다시 집어넣은 안나는 상냥하게 일반 버섯을 물고서 장바구니에 넣으려고 폴짝거리던 작은 눈사람 앞으로 손을 내밀었어. 안나에게 줘. 창조주 말에 바로 퉷. 뱉을거야.

작은 버섯 덕에 일반 버섯은 구제받을 수 있었어. 장바구니에 하나둘 쌓이는 당근, 감자, 양파 등등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만. 짤랑. 돈을 주고서 야채가게 주인에게 해맑게 인사한 안나는 다음 가게로 향하겠지.

안나의 손은 언제나 엘사를 이끌었어. 푸줏간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지. 줄무늬 멧돼지 고기? 아니면 동쪽 초원 야생 들소 고기? 어느게 좋은지 골라봐! 엘사의 의견은 항상 중요해.

"안나가 좋으면 어떤거든 좋아."

"아... 그럼,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들소 고기로 하자! 부디 남아있어야 할텐데."

동쪽 초원에서 잡히는 들소의 고기는 들어오기만 했다하면 다 나가니까! 버섯 문제로 흥분하던 작은 버섯도 굉장히 좋아하는 고기였지. 그새 안나의 품속에서 방방거리며 작은 몸을 흔들고 있겠지.

가끔 장난이 지나친 작은 눈사람들은 폴짝거리며 사과 파이를 노렸어. 눈사람들은 엘사의 레이더망에 포착돼 저만치 멀리 떨어지게 됐어. 작은버섯의 낄낄 비웃는 소리가 안나의 품 속에서 크게 들릴거야. 내가 웃는게 아니라고오오요! 쳐다보는 시선에 얼굴이 빨갛게 된 안나는 얼굴을 가리며 다음 가게로 향해.

- - -

시간이 어찌 빠른지 최근에 올린 글이 올해 1월이더라

그럼에도 참참못 해주는 글을 보았다... 감사합니다 꾸벅

https://m.dcinside.com/board/snowpiercer2013/760504

성탄절 공약 최소 3~5개 (1/5)

고정닉 7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공지	음란성 게시물 등록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163]	운영자	14.08.29	167262	509
공지	설국열차 갤러리 이용 안내 [2861]	운영자	13.07.31	439696	286
1123709	뒤조심)아 되게 충격적인 짤 봫는데 얘기할데가 여기밖에 없어 [3]	ㅇㅇ(110.47)	21:40	28	0
1123708	디시 이미지 왜 깨져...	ㅇㅇ(223.62)	15:50	10	0
1123707	누가먼저 보내나 시합!	ㅇㅇ(223.62)	15:42	15	0
1123706	일편단심 안개 [1]	써리파이브	14:04	16	0
1123705	넘쳐나는 go간 [1]	ㅇㅇ(223.62)	11:29	23	0
1123704	축 늘어진 흰 옷에서 꼬물꼬물 기어나오는 아기 [1]	ㅇㅇ(223.62)	11:27	16	0
1123703	설갤 단점	ㅇㅇ(223.33)	11:08	12	0
1123702	설하 [1]	써리파이브	06:21	20	0
1123701	그런가 [2]	설갤러(118.43)	05:34	13	0
1123700	아니 69라고	설갤러(118.43)	05:33	10	0
1123699	크 69가 와버렸다!!!!	설갤러(118.43)	04:50	12	0
1123698	엘산나를 만난게 행운이야 [5]	ㅇㅇ(223.62)	06.08	28	0
1123697	배거파 [1]	ㅇㅇ(110.47)	06.08	15	0
1123696	오늘막글	ㅇㅇ(223.62)	06.08	11	0
1123695	어 내일이 69잔아	ㅇㅇ(223.62)	06.08	11	0
1123694	쥬미 영화 보러옴	ㅇㅇ(211.234)	06.08	15	0
1123693	안탄절 지나면 엘탄절도 금방	ㅇㅇ(223.62)	06.08	14	0
1123692	모험가 안나 [1]	써리파이브	06.08	16	0
1123691	싯발 언제 비 그친거냐 [1]	ㅇㅇ(223.62)	06.08	19	0
1123690	수상하게 칼을 잘쓰는 안줌 [2]	써리파이브	06.08	29	0
1123689	뭐지? 결혼식인가? [5]	ㅇㅇ(211.234)	06.08	49	4
1123688	정령을 잡아다 예쁘게 묶어 공물로 바치기	ㅇㅇ(223.62)	06.08	20	0
1123687	혐퀘후식사 [2]	ㅇㅇ(211.234)	06.08	18	0
1123686	오늘은 자동으로 실내활동 [1]	ㅇㅇ(223.62)	06.08	17	0
1123685	자연스레 깊어가는 둘의 관계	ㅇㅇ(223.62)	06.08	19	0
1123684	아찜글	ㅇㅇ(211.234)	06.08	14	0
1123683	새벽글 [1]	ㅇㅇ(115.138)	06.08	14	0
1123682	다다음주가 안탄절이네 곧 [2]	PeopleOfArendelle	06.08	32	1
1123681	안나가 엘사를 [1]	ㅇㅇ(223.62)	06.07	29	0
1123680	엘산나의 금요일	ㅇㅇ(223.33)	06.07	13	0
1123679	여전히 존버중 [2]	써리파이브	06.07	25	0
1123678	안나vs안나는 기존쎄 대결일듯 [1]	ㅇㅇ	06.07	33	0
1123677	애틋하게 뺨쓰담	ㅇㅇ(223.62)	06.07	19	0
1123676	눈 깜짝할 새 킹요일	ㅇㅇ(223.62)	06.07	20	0
1123675	원하는 초능력을 얻는 대신 댓글이 부작용을 정해줌 [18]	ㅇㅇ(115.138)	06.07	85	0
1123674	크으 모닝갤먹 [1]	ㅇㅇ(223.62)	06.07	20	0
1123673	[그림] 원치 않은 신앙 [10]	애호박쥬스	06.07	99	10
1123672	기억 속에서 지워졌던 창작물 [6]	케찹	06.06	110	11
1123671	세명이서 서로 아래 핥으려면 원을 그려야하냐 [3]	ㅇㅇ(223.62)	06.06	50	0
1123670	프로즌 ost는 언제 들어도 좋아 [2]	설갤러(118.43)	06.06	23	0
1123669	크읏 이러다 울룩불룩 설줌이 돼버렷 [1]	ㅇㅇ(223.62)	06.06	26	0
1123668	엘사만 만나면 움츠라드는 안줌 [2]	써리파이브	06.06	33	0
1123667	태어날 때 부터 얀데레 엘사 [2]	써리파이브	06.06	46	0
1123666	안나 [1]	써리파이브	06.06	21	0
1123665	이럴 때 정신놓으면 갓반인 된다 [2]	ㅇㅇ(223.62)	06.06	29	0
1123664	말라간다 [1]	써리파이브	06.06	23	0
1123663	단편이나 떡밥 내놔!!!	ㅇㅇ(211.234)	06.06	23	0
1123662	점심때되니 [1]	ㅇㅇ(211.234)	06.06	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