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외전) 엘쨔와 바위 꼬북이

설국열차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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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뉴트리아 점점 급감하는 이유 1. 삵이 존나 잡아먹는 중 2. 인간 작성자 : 아싸아랑

(판타지/외전) 엘쨔와 바위 꼬북이 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0.01.02 13:08:01

조회 239 추천 17 댓글 6

거대한 진동을 일으켰던 거대한 바위가 용사님 일행 앞에서 멈췄어. 사람이 들어갈 만한 크기의 구멍이 보여서 동굴 하나가 통째로 옮겨온 느낌이야.

구멍에서 바람이 일어났어. 구멍 쪽으로 나뭇잎이며. 잔 돌멩이 같은 것들이 빨려들어 갈거야. 안나는 빠르게 작은버섯과 올라프를 잡고 몸을 웅크렸어. 사람이 빨려 들어갈 위력은 아니니, 엘사는 혼자서 괜찮을거야.

하지만 머리 몸통이 분리된 작은 눈사람은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빨려들어가 버렸어. 작은 눈사람이 소멸되고 나서 바람은 멈추었어. 엘사는 작은 눈사람을 없앤 게 이 거대한 바위임을 깨달았어.

이유도 없이 작은 눈사람을 없앤것도 모자라 이곳까지 괴롭히고. 혼내주려고 할거야. 그러자 구멍 바깥으로 무언가 쏘옥 나뫘어. 머리처럼 보였어. 어떠한 공격에도 끄떡없을 듯 단단하지만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 피부, 눈가에 잔뜩 붙은 흙, 겨우 뜨여진 눈은 허옇게 됐어.

안나는 몸을 일으켜서 나쁜 바위를 공격하려는 엘사를 말릴거야. 차가운 마력을 먹고 입맛을 다시는 바위 생물은 두 사람을 내려다보았어. 용사님은 바위 생물이 악의는 없어 보여서 가만히 있었어.

높디 높은 나뭇가지 위로 도망간 나무 정령들도 숨죽여서 바위생물이 무엇을 할지 지켜보았어. 거대한 머리가 안나의 코 앞으로 와. 콧구멍이 거의 용사님 머리 크기야. 오른손으로는 작은버섯을 꾸욱 감싼 안나는 공격하지 말라는 뜻으로 왼손으로 푸른빛이 맴도는 엘사의 손을 잡았어.

냄새를 맡는 건지 콧구멍이 벌름거렸어. 세 번을 그러더니 기다란 회색빛 혀를 내어서 용사님의 발부터 머리를 한번 크게 핥았어. 엘사는 깜짝 놀랐어. 우왁! 용사님이 들고 있던 작은버섯과 용사님 어깨에 있던 작은 레비아탄까지 낼름 공격을 당한거야.

바위생물은 공격했다기 보다는 입맛을 다시는 것처럼 보였어. 사실 바위생물은 이 숲 나무들이 인간들의 키 보다 조금 컸을 때부터 살았던 거북이 형상을 한 숲 정령이었어. 보통 숲에서 자라면 숲의 기운을 먹고 마력을 키우며 살아가지만, 특별식도 있어야 하는거야.

생물의 영혼에서 생성되는 좋은 감정들은 정령들이 좋아하는 특식 중 하나였어. 비록 따뜻한 대지속성 정령들과 상반되는 차가운 마력이라도 엘사의 따뜻한 마음이 반영된 작은 눈사람은 좋은 특식인거야.

방금까지 사랑을 속삭이던 용사님 일행에게 맛있는 냄새가 나니까 작은 눈사람을 먹고 잠에서 깬 바위거북 정령이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직접 여기까지 온 거였지.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정령들은 생물체를 씹어먹을 필요는 없이 가볍게 닿는 것 만으로 충족돼. 그래도 혀를 가졌으면 어떤 맛인지 볼 수 있을거야. 히익! 예고도 없이 용사님의 전신은 재차 핥아져.

"그만해! 안나는 먹는 게 아니야!"

안나를 핥아대는 바위거북 정령에게 엘사가 소리쳤어. 본래 색깔이 어땠는지 짐작도 할 수 없는 허연색의 눈동자가 엘사를 볼거야. 엘사는 바위거북 정령이 안나를 건드려서 불쾌했어.

엘사에게도 좋은 냄새가 날거야. 하지만 차가운 마력은 숲 정령과 상극된 존재야. 작은 눈사람은 잠깨기 용으로 먹었지만 대량 섭취는 배탈로 이어질거야. 결국 착한 용사님만 핥아지게 생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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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에피-소-드

과연 이 삼각?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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