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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Tough Choices 챕터 28 完

ㅇㅇ(167.71) 2020.03.29 22: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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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졸업


"진짜 이런 바보 같은 걸 써야 해요? 이거 자꾸 삐뚤어진단 말이에요."

엘사가 손을 들어 안나의 학사모를 바로잡아 주었지만, 몇 번 움직이고 당기고 하자, 한쪽이 뒤로 어색하게 기울어져 버린다. "모르겠네," 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아마 너 사이즈가 너무 큰 걸 받았거나 한 거 같아."

"엘사가 좀 고쳐줘요," 안나가 칭얼댔다. "이러고서 연설하고 싶진 않아요. 부끄럽다고요."

"연설?" 엘사가 의심스럽다는 듯 물었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처음 듣는 소리였다.

"네."

"무슨?" 숨이 턱 막혔다. "안나 왜 이걸 말하지 않았어? 준비는 된 거야? 누가 들어봐 주기는 했어? 나 보면서 한번 읽어줄래? 미리 나한테 그 얘길 해줬어야지."

안나가 엘사의 어깨에 손을 얹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난 괜찮아요, 엘스. 아침에 그렇게 많은 커피를 마시게 놔두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신 지금 제가 할 연설 때문에 저보다도 더 긴장하고 있는 거 같아요."

엘사가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진정하려 노력했고, 동시에 안나의 중요한 날에 꼴사나운 짓을 하게 될까 두려워졌다. "미안, 하지만 네가 꽤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잠을 좀 깨야했어. 그래서 어쩌다가 연설을 하게 된 거야?"

"아마 누구들은 제가 흥미로운 걸 말할 거라고 생각했나 보죠," 안나가 웃어댔다.

얼굴을 붉힌 엘사는 앞머리를 쓸어 넘겼다. "네가 연설하는 걸 부정하려던 건 아니었어, 안나. 그냥… 대부분의 졸업식은 좀 거기서 거기고, 항상 지정된 사람이 연설을 하게 되잖아."

"아, 음 매년 고학년들이 그 지정된 연설해 줄 사람을 뽑기 위해 투표를 해요, 그리고 올해는 그게 제가 돼버린 거구요… 그리고 또 물어볼 거 같아서 그러는데- 네 저 준비했어요… 그리고 교장선생님 앞에서도 읽어봤죠, 제가 이상한 걸 말하지 않을까 싶으셨는지."

엘사가 입을 열어 다시 말하려 했으나, 기차 통을 삶아먹은 듯한 우렁찬 목소리가 뒤에서 터져 나왔다.

"안나! 이리 와 요 발칙한 꼬맹아."

엘사는, 두 팔을 벌린 채 그의 가슴을 향해 뛰어드는 안나를 받아내는 올라프를 돌아보았다. "와줘서 기뻐요," 안나가 그와 포옹하며 웃었다.

그녀의 등을 떠민 올라프가 이마에 키스를 한다. "세상에 이렇게나 보고 싶진 못했을 거다, 바나나. 연설할 준비는 됐냐?"

엘사가 눈이 커지며 두 사람을 향해 다가선다. "는 연설에 대해 아는데, 모른거야? 안나-"

그때 다시 한번 엘사는 누군가에 의해 말이 끊겨버렸고, 이번엔 그리 반가운 목소리는 아니었다.

"헤이, 에스켈랜드 코치님," 한스가 능글맞게 웃으며 그녀 쪽으로 걸어왔다. "안나가 질리시면, 언제든 이쪽으로-"

올라프가 한스의 어깨를 꽉 붙들었고, 그의 눈이 침착한 적대감으로 이글거렸다. "그 말 끝까지 하기만 해 봐, 친구. 어디 그랬단 봐라."

엘사는, 자신을 중심으로 갈등이 생기는걸 절실히 피하고 싶었기에, 올라프의 가슴팍에 손을 올려- 그가 물러나도록 했다. "이보세요, 여러분. 이러지 말자. 졸업식이잖아. 제발," 그녀가 애원했다.

올라프가 숨을 들이켜고 한스의 어깨에서 손을 내려, 한발 물러섰다. 엘사가 미소를 지으며 그를 마주했다. "고마ㅇ-"

"아우, 젠장!" 엘사 뒤쪽에서 한스가 부르짖었다.

그녀는 눈을 감고 깊이 심호흡을 했다. 오늘이 점점 더 그녀의 뜻대로 되어주지 않는 거 같았다. 그녀는 피곤했고, 카페인 때문에 들떠있었고, 약간 초조하기도 했다.

잠깐의 심호흡 후, 엘사가 눈을 뜨고 뒤를 돌아보자 한스가 자기 입술을 움켜쥐고, 아픈지 손을 흔들어대는 안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하고 묻는 엘사의 음성에서 좌절이 여실히 묻어난다. "난 정말 1초만 뒤 돌아 있었단 말이야."

"자업자득이에요," 안나가 비꼬았다. "그런 식으로 지껄이며 선을 넘었으니… 개쓰레기라 해도 싸."

한스가 앞쪽으로 달려들려 했지만, 얼마 안가 멈춰서, 눈이 휘둥그레 지더니 도망치기 시작했다. 안나가 돌아서 엘사의 뒤쪽을 보며 웃음 지었다. "정말 반가워요, 오큰 형사님," 그녀가 재잘거렸다.

엘사가 옆으로 비켜서, 오큰이 대화에 끼도록 자리를 만들자, 그가 그쪽으로 다가가, 엘사의 어깨를 친근하게 움켜쥐었다. "반가워요, 저도, 페렐만 양. 둘이 잘 지내는 걸 보니 좋네요," 그가 마치고, 엘사를 향해 미소를 내비쳤다.

안나가 끄덕이고,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어주었다. "저 진짜 신나요," 그녀가 말을 꺼냈다, "-전 형사님이 오실지는 확신하지 못했거든요. 그러니까, 진짜 실현 안될 줄 알았어요."

"음 연설을 놓칠 순 없잖아요, 이제 와서?"

엘사가 솟구치는 짜증으로 귀가 빨개지기 시작했다. "진심이야, 안나? 형사님도 알잖아. 이 모든 사람들이 아는데… 난 모르다니... 오늘 더 놀랄 일이 있음 말해줄래, 난 더 못 견딜 거 같아서 그래.

안나가 손가락을 꼬며, 고개를 기울이자, 학사모가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처럼 위태로워졌다. "하나 더 있긴 한데," 그녀가 걱정스러운 투로 말했다. "그게… 음, 당신 뒤에 오셨네요."

엘사는 돌아보기도 전에, 익숙한 양부모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분들도 연설에 대해 안다면, 그걸 그냥 안 들어 버릴 작정이었다.

"안녕하세요, 에스켈랜드 씨와 부인. 와주셔서 기뻐요," 안나가 손을 흔들었다.

겔다가 엘사의 뒤쪽으로 걸어오며, 그녀의 등에 손을 올렸다. "우리 미래의 며느리의 졸업식 연설을 놓칠 순 없지 않겠니."

엘사가 재빨리 겔다를 돌아본다. "정말요?" 거의 우는 소리였다.

겔다가 부드럽게 미소 지어주고, 고개를 기울였다. "잠시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엘사? 말해줄 게 있단다."

엘사는 그녀의 어머니가 무슨 말을 할지 머리를 굴렸지만, 떠오르는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저 으쓱한다. "물론이죠, 다 괜찮은 거죠?"

"그럼," 겔다가 끄덕인다. "그냥 따라오렴."

엘사는 그녀를 따라 복도에 움푹 들어간 공간으로 갔고, 그곳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았다. 겔다가 작고, 긴장된 미소를 띤 뒤 이야기를 시작한다. "엘사, 방에서 네가 내 앞에서 무너지는 걸 보고, 생각을 하게 된 건데-"

"엄마…" 엘사가 끼어들며, 이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감지한다. "그러실 필요-"

"아니야, 엘사," 겔다가 계속한다, "-그냥 말하게 해 주렴." 그녀가 깊이 숨을 들이켠 후, 양 손을 맞잡았고, 시선은 계속 엘사와 맞추었다. "그때 널 앉혀놓고… 어리석은 충고를 해주면서, 그제야… 네가 많은 일을 겪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단다. 너는 정말 많이 견뎌왔는데 난 무책임하게도 그저 허울뿐인 엄마가 되려고 했지. 항상 좋은 말만 해주고, 네가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해주려 했었어. 삶은 멋진 것이라고만 말해줬지."

"하지만 삶은 정말 멋진 거잖아요, 그렇죠?"

"그럼," 겔다가 동의했다, "-하지만 그건 네게 필요한 말이 아니었단다. 이 순간이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구나, 하지만 지금 여기서, 네가 정말 들어야 할 말을 해야겠다. 넌 이제 어른이니까, 딱 한 가지만 말해 줄게. 넌 그럴 가치가 있어."

겔다가 심호흡 하고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떴다. "너는 살면서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어. 그 누구보다도 더. 그리고…" 겔다가 말끝을 흐리며, 시선을 피한다.

엘사가 손을 들어 부드럽게 어머니의 팔을 문질렀다. "말씀해 주시겠어요?"

"보렴," 겔다가 엘사를 다시 바라보았다. "가끔은 세상이 우리의 고통에 비해 정말 작아 보인다는 걸 안다, 하지만 아무리 어둡고 불안하고… 그리고 모든 게 참을 수 없도록 가치 없어 보이더라도, 세상은 매일 조금씩 자라난단다. 매 고통스러운 날마다.

그녀는 침을 삼키고 숨을 들이켰다. "넌 그 모자란 공간이 줄어드는걸 바로 목전에서 느끼기 전까진 오랫동안 그걸 알아채지 못한단다. 세상은 네 찢어진 영혼보다도 그저 계속 커지고 커져서, 결국 그 힘듦을 수용할 수 있게 될 거란다… 그리고는 그 순간부터 더 크게 자라나 네 고통은 결국 모래 알갱이 하나처럼 느껴지게 되지."

엘사는 말없이, 어머니의 눈을 응시했다. 그 말들은 그녀의 가장 깊은 곳에서 가득 차올랐고, 겔다가 옳았다- 이것들은 정말 그녀가 들어야 할 말이었으며, 그 말을 해줄 사람도 그녀에게 꼭 알맞은 사람이었다.

"마치 세상이 금방이라도 끝날 것처럼 느껴질 거야," 겔다가 이었다. "상담을 받지 못한 것이나, 널 힘들게 한 선택을 한 일들을 후회하겠지… 하지만 엘사, 그게 네가 성장하고, 경험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란다, 안일한 선택만 골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엘사가 날카롭게 숨을 들이켰다, 여태껏, 그녀는 그런 식으로 삶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에.

겔다가 머리를 쓸어 넘겼다. "모든 일은 곧장 앞으로 뻗어나가고, 네가 영원히 그렇지 않을 거라고 알고 있는 유일한 부분은 네 영혼의 가장 뒷부분 한 구석, 마치 겨울잠 자는 부분과 같은 거야. 그것은 어차피 응당 그래야 할 부분이지."

그녀가 멈추고, 눈을 빛내며 미소 짓는다. "알듯 말듯 하고 추상적이게라도 네 삶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걸 알아야 한다. 더운 여름날 밤에 안나와 와플을 먹고, 재미없는 인디 영화를 보거나 몰래 형편없는 소설을 읽고 온라인 책 동호회에 가입할 수도 있겠지. 그리고 거리를 두고서 과거의 고통을 다시 돌아볼 시점이 오게 되고… 그리고, 사실은, 네가 행복하다는 걸 깨닫게 될 거야."

그리고 겔다는 엘사를 끌어 안아, 그녀의 뺨에 입을 맞췄다. "사랑한단다, 엘사. 넌 정말 용감하고 강해… 그리고 난 네가 이룬 모든 일이 자랑스럽단다."

엘사가 미소 짓고, 눈을 감고, 그 품에 녹아든다. 가끔은 초조해지고, 또 세상이 정말 끝나버릴 것처럼 느끼지만, 그녀의 곁에는 어머니와, 두 아버지, 형제같은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 친구와, 그 여자 친구의 졸업식에 찾아올 만큼 마음씨 좋은 형사가 있다.

살아갈 모든 것을 가진 것이다.

물론, 그녀는 삶에서 정말 많은 잘못된 선택들을 해왔지만, 그 선택들이 오직 그녀 스스로의 보잘것없는 파편들을 위험에 빠지게 만들지라도, 그녀는 앞으로 아주 오랫동안은 그런 일과 마주하지 않게 될 것이다.





-X-X-X-
THE END







일단 미안해. 사과를 하고 싶은 게 있어.

느꼈는지 모르겠는데 뒷 편들 진행될수록 6년 전 내가 애정이 식으면서 번역 퀄이 확확 떨어져.

후반 편들 전부 올릴 때 이걸 올려도 되는 건가 정말 고민했어.. 전부 직독직해 수준이라 너무 심한 부분은 따로 수정을 했는데도 부족해ㅠ

보기 불편하면 원문을 보거나 다른 누가 텊초 재번역을 해줬으면 좋겠어. 정말 미안해서 하는 소리야..


이제 에필로그 하나 남았는데,

이건 진짜.. 직독직해를 넘어서 오역을 심각하게 해 놔서ㅜㅜ 이거는 아예 새로 번역해서 이따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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