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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썰) 글핀엘사 슬덴안나 18

36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12 09: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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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위크/썰] 그린핀도르 엘사와 어려진 슬리데린 안나 上

[나이차위크/썰] 그린핀도르 엘사와 어려진 슬리데린 안나 中

[나이차위크/썰] 그린핀도르 엘사와 어려졌다가 성인된 슬리데린 안나 下







[손짓 한 번에 울려 퍼지는 그녀의 신음이 귓가를 간지럽혔다. 그 소리를 들으며 손가락을 그녀의 허리를, 가슴을….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예민한 곳을 만지는 순간 앙칼지면서도 매혹적인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흐응….’

‘좋아요…. 그렇게, 그렇게….’



미치도록 말랑거리는 가슴을 부여잡았다. 손안에 가득 들어찬 살들을 유린하며 애무를 하는 도중, 흐느끼며 자신의 어깨를 붙잡다 긁어대는 기분 좋은 고통이 느껴졌다. 더 해줘. 손톱이 긁어놓은 등의 상처들이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맞닿을 때마다 소름돋는 흥분감이 일렁였다.



자신에게 이런 취향이 있을 줄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는 자신에게 독 같은 존재였다. 생각만 해도 달아오르게 만드는 나의 사랑.



밑가슴을 쓸어내리다 하반신의 중심부로 손을 움직였다. 뜨거운 살결이-]



“아ㄴ, 안돼!”



엘사가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다고 들은 그가 방문을 열고 보이는 장면을 보자마자 달려와 빼앗았어. 책의 표지가 안 보이도록 품 안에 숨기며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대놓고 내보였지. 엘사는 빼앗긴 책을 잡고 있던 손을 천천히 쥐었다, 푸는 걸 반복하다 아버지를 쳐다봤어. 그는 뛰어왔을 때 힘들었는지 얼굴에선 땀이 흐르고 있었어.



“가슴을 만지면 기분이 좋아요?”



엘사가 말했어. 서재에 들어왔는데 책상 위에 엄청나게 붉은 표지를 가진 책이 있었어. 신기해서 읽었고. 읽으면 읽을수록 온통 이해할 수 없는 내용뿐이었어. ‘왜, 만졌는데 울어?’ 어린아이 특유의 궁금증이 일어나는 순간이었어. 일단은 읽어보고 나중에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물어볼 생각이었지. 때마침 그가 찾아왔으나, 이렇게 엘사가 읽고 있던 붉은 책을 빼앗았어.



어린 자식의 순수한 궁금증에 그는 이 상황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머리끝에서부터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지. 엘사가 이런걸 읽었다고 아내에게 말하는 순간 자신은 집에서 쫓겨날 거야. 아니, 쫓겨나는 걸 떠나서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 엘사가 이런 상스러운 걸 봤잖아! 오, 멀린….



“아빠?”

“...”



절망에 잠겼던 그는 마른세수하다가 책을 들어 책장 맨 위에 올려둔 뒤 몸을 숙여 엘사와 시선을 맞췄어. 아이의 맑은 눈동자를 마주한 순간 그는 곧바로 시선을 피하고 싶었어.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애써서 달랬지.



“엘사는 아직 읽으면 안 되는 책이란다….”

“왜요?”

“나중에, 어른이 되면….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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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의 손이 엘사의 허리에서 배회하다가 그대로 두 손에 깍지를 껴 끌어당겼어. 마른 몸이 안나의 품 안으로 들어선 순간 달콤한 내음이 코를 간지럽혔어. 부드러우면서도 지독할 정도로 중독적인 향. 엘사를 껴안고 그녀의 목덜미에 고개를 숙여 깊숙한 곳의 냄새를 맡았어. 하-. 참을 수 없이 끓어오는 열기에 저절로 입이 벌려지고 한껏 깨물었지. 따뜻한 살결과는 다르게 조금 차가운 안나의 치아가 새하얀 목덜미를 삼킬 듯 입에 담았고, 또다시 엘사의 신음이 울려 퍼졌어.



“아…. 흐응….”



만지고 싶었어. 엘사를 신경 쓰고, 좋아하고, 사랑하며 집착하게 된 순간부터. 엘사의 모든 것들을 독차지하고 싶어. 남들에게 절대로 내어줄 수 없지. 나에겐 너뿐이야, 엘사. 애절하면서도 질척한 집착은 그렇게 시작됐어.



강하게 빨아당기다가 약하게 깨물고를 반복하면서 엘사 허리에 고정되어있던 안나의 손이 서서히 내려갔어. 더듬거리며 만질 때마다 느껴져 오는 단단한 감각이 좋아. 퀴디치를 해서 그러겠지. 스스로 만져도 말랑하기만 한 자신의 살덩이와는 다른 매혹적인 탄력감이야. 그 기분 좋은 감촉을 느끼며 엘사 등을 감싸고 있던 망토를 들어 올리고 손을 더 내려 치마를 들어 올렸지.



한참 안나의 품에서 앓기만 하던 엘사는 갑자기 닥쳐오는 차가운 느낌에 화들짝 놀래며 몸을 들썩이면서 저를 껴안고 있는 안나를 불렀지.



“흣, 안ㄴ,나…!”



어색하게 어깨를 붙잡기만 하던 손들이 서로 얽히면서 그대로 안나를 껴안았어. 그녀의 부름에 안나는 여린 살결에 입을 떼다가 고개를 들어 저를 부르는 엘사의 입술을 삼켰어. 입안에 들어선 혀가 움직여 곳곳을 누비다가 입천장을 쓸어올리고, 뜨거운 혓바닥을 삼킬 듯 괴롭혔지. 숨 쉴 틈을 안 주는 안나 때문에 숨이 막혀온 엘사가 손을 풀어 붙잡고 있던 어깨를 때렸어. 주먹 쥔 손이 어깨를 내리치다 날갯죽지를 내리친 순간 살이 아닌 뼈를 맞아버린 안나는 고통에 인상을 찡그렸어. 그 덕에 입이 벌어져 엘사는 숨을 쉴 수 있었어.



“하….”

“... 아프잖아, 엘사.”



세게 때린 건 아닌 거 같았지만 맞은 부분이 욱신거렸어. 안나는 불만스러운 얼굴로 엘사를 봤어.



“아니…. 그게….”



엘사는 저를 노려보는 안나의 눈치를 보다가 아까 했었던 것처럼 다시 안나를 껴안았지. 이렇게 하면 됐었나? 갑작스러운 상황에 무섭기도 하지만 좋기도 했었어. 그 마음을 안나가 알아줬으면 싶었어. 네가 싫은 게 아니야….



자신의 기분을 풀어주고 싶어 하지만 어리숙한 엘사의 행동에 살짝 굳어진 표정이 풀어지면서 웃음이 나왔어. 안겨진 엘사의 품 안에서 키득였지. 이 상태에서 더 나갈 수 있겠지만 아직은 아닌 거 같아. 기회는 항상 생길 거야. 무조건. 너무 급하게 행동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올려 둘 중 누구의 것인지 모를 타액이 잔뜩 묻어있는 엘사의 입술에 짧게 키스를 퍼부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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