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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Only One Year, Chapter 30

토익520점(110.46) 2020.08.30 20:26:04
조회 343 추천 30 댓글 9

원문: https://www.fanfiction.net/s/11934753/30/Only-One-Year




30. Tired



안나가 샤워를 하러 들어가자, 엘사와 라푼젤은 서로를 아무 말 없이 바라보았다. 엘사는 어느새 자기손에 쥐어진 칫솔을 내려다보며 굳어 있었다. 내가 방금 대체 무슨 소릴 들은 거지?



"이제 확실해졌네. 안나는 자매가 해도 될 일과 안 될 일을 구분하지 못 하는 것 같아." 샤워실안에서 물소리가 들리자 라푼젤이 입을 열었다.



엘사는 어젯밤의 일과, 안나가 알려준 자신의 손버릇을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맞아. 안나는 자매라는 이유 하나로 너무 많은 행동을 정당화시키는 것 같아."




물소리 때문에 안나에게는 들릴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라푼젤은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그래서... 네 계획은 완전히 역효과가 될 것 같은데?"




"맞아... 지금까지보다 상황이 훨씬 나빠질 거야."




"네 여동생의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




"모르겠어. 안나는 매우 조심스레 행동하고 있고, 여지껏 뭔가를 원해서 노력할 때는 항상 성공해왔거든. 그리고 이번에는 평소보다 훨씬 노력하는 것 같네."



"그렇지... 제발 네 마음속으로도 이렇게 되길 바랬다고 말하진 말아줘."



"그야 그런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 안나랑 단 둘이서 산다는 걸 생각해봐. 내가 안나를 돌보고, 언제나 함께 할 수 있어... 안나는 완전히 내 게 되는거야. 맙소사, 정말 행복할 것 같아... 그래도 엄청 힘들기도 하겠네."



"맞아... 사실 나도 아침에 깨어있었거든."



엘사는 얼굴을 숙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나 정말 끔찍한 변태지?"



"굳이 말하자면, 안나만큼 변태라고 해야겠네. 그래도, 적어도 넌 죄책감을 느끼긴 하잖아? 안나는 아니었지만."



"맞아, 그래도 안나는 나처럼 속마음을 숨기고 있지는 않은 걸. 그냥 순수하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한 거지."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잠시동안 침묵을 이어나갔다. "진심으로 말하는 건데, 엘사. 나도 점점 미쳐가고 있는 것 같아."



"무슨 말이야?"



"나도 모르겠어... 너희 둘이 그렇게 가깝게 지내는 걸 보면 말야, 너희들이 자매 이상이 되는 게... 정말 나쁜 일인지 헷갈리기 시작했어. 대체 어떻게 표현해야 하지? 자매끼리 섹스 할 수도 있지, 같은 느낌?" ("Sisters with benefits?")



"맞아, 너도 제대로 미쳐가고 있네. 이건 근친상간이야, 라푼젤." 자매끼리 섹스한다고? 제정신이야?



"알아, 안다고. 난 그냥... 안나와 함께 있는 네 표정을 보니 너무 행복해보여서 말야. 안나도 널 볼 때는 눈안에 사랑이 가득했고. 만약 너희 둘이 그런 방향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있고, 그 이상을 바란다면 어떨 것 같아?"



"라푼젤... 난 날 멈춰줄 사람이 필요한 거지, 내 등을 밀어줄 사람이 필요한 게 아냐..." 물론 엘사 역시 안나와 사랑을 나누며 보내는 날들을 꿈꾸지 않았다면 거짓말이 될 것이다. 그런 적은 한두 번이 아니었고, 그럴 때 마다 엘사는 생각을 돌리기위해 안간힘을 써야했을 정도였다. 그러니까 네가 나한테 굳이 그런 말을 해주지 않아도 충분해, 라푼젤.



"응, 네 말이 맞아. 미안해, 그럼 이제 어떡할 거야?" 라푼젤은 엘사가 쥔 칫솔을 가리켰다.



"음..." 엘사는 망설였다. 안나가 방금까지 내 칫솔을 사용했어. 그래도 지금만 그런 게 아니라, 평생을 같이 썼다고 했잖아? 엘사는 치약을 묻힌 후 조심스레 입안에 칫솔을 넣었지만, 당연하게도 역겹게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대체 어떻게 느껴야 할까.





-------------------





그날 밤, 안나는 지쳐서 죽을 것 같은 상태였지만, 그런게 자기 혼자가 아니란 사실에 미소지었다. 다섯명의 친구들은 아침에 집라이닝(zip-lining)을 했고 점심 때는 등산을 했다. 물론 이 활동들은 재밌었고, 엘사의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더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올라프와 엘사는 하루종일 앞장서서 모두의 발걸음을 빠르게 만들었고, 안나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지칠줄을 몰랐다. 안나는 팔과 다리가 아파서 당장 어디에라도 드러누워 자고싶었지만, 앞에서 걸어가는 두 명은 전혀 지쳐보이지도 않았다.



캠프장에 도착했을 때는 다시 기온이 곤두박질쳐있었다. 올라프는 불을 피우려고 노력했고, 다른 친구들은 양손으로 팔을 문질러대면서 제발 불이 켜지길 기도하고 있었다. 안나는 그래도 모자랐는지 언니에게로 다가가서 꽉 끌어안았다.



"으으으... 나 너무 추워, 언니." 엘사는 여동생의 등을 문질러주었고, 안나는 금새 훨씬 나아졌다. 언니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마침내 불이 붙어서 어둠을 밝히기 시작했고, 다섯명 모두는 둥글게 모여앉아 온기를 쬐기 시작했다. 안나는 언니의 다리사이에 앉아서, 언니의 가슴에 등을 기댔다. 앞에는 모닥불, 뒤에는 언니. 이거 정말 좋네... 잠시 후 엘사는 여동생의 허리를 양팔로 감쌌고, 안나의 얼굴에는 언니의 손길과 온기에 저절로 미소가 떠올랐다.



모두들 아무런 말도 없이 몇 분동안 모닥불의 온기를 즐기고 있자, 마침내 플린이 입을 열었다. "엘사, 네가 그렇게 행동할 줄 상상도 못 했어."




"응?" 엘사는 안나의 머리에 턱을 얹으며 웅얼거렸다."



"누군가에게 그렇게 사랑스럽게 행동하는 거 말야. 안나, 대체 어떻게 아이스퀸을 녹여버린 거야?"



안나는 미소지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언니를 녹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나라서 행복해. 뭐, 에스메랄다랑도 친하긴 했지만 그거랑은 좀 다르잖아? 게다가 그 여자는 떠난지 오래고 말야.



"우린 항상 친했거든. 그리고 언니는 내 말을 절대 거절하지 못 해. 그래서 저항하는 걸 포기한 것 같아." 안나는 고개를 살짝 돌려서 언니의 턱에 키스를 했다. "봤지?" 다른 세 친구들이 그걸 보고 웃자, 엘사는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여전히 엘사는 여동생의 머리에서 턱을 떼지 않았다.



모닥불 주위에서 식사를 마친 후, 디저트로 막대기에 마쉬멜로우를 꽂아서 구워먹었다. 엘사는 여전히 여동생의 허리에서 양팔을 떼지 않았고, 그래서 안나는 자신과 언니의 막대기 두 개를 다 관리해야 했다. 그러던 중 안나는 틈틈이 언니의 마쉬멜로우를 훔쳐먹곤 했고, 엘사는 그걸 볼 때 마다 여동생의 배를 쿡쿡 찔렀다. 다들 배가 불러오자 모닥불을 끈 후 각자의 텐트로 돌아갔다. 하지만 안나가 예상했던 대로, 언니의 침낭에 들어가려고 하자 엘사가 거세게 반대했다. 어제 언니의 손버릇을 말하는게 아니었는데... 언닌 지금 더 조심스러워 지고 더 불편해보이잖아?



"제발, 언니. 라푼젤한테 내 침낭을 안 빌려주면 얼어죽을지도 모른다구! 그렇지, 라푼젤?"



"응! 고마워, 안나!" 엘사는 배신당한 것 같은 눈초리로 베스트 프렌드를 봤지만, 라푼젤은 묘한 미소를 지으면서 미소지을 뿐이었다. 결국 안나는 오늘밤도 언니의 침낭안에 들어갔고, 어젯밤과 같은 자세를 취하려고 몸을 꼼지락 댔다. 마침내 침낭의 지퍼를 올리자, 안나는 곧바로 기절하듯이 잠들어버렸다.





---------------------------





다음 날 아침, 플린과 라푼젤과 안나는 팔다리에 알이 배겨서 몸을 가누질 못했다. 물론 완전히 쌩쌩한 엘사와 올라프를 본 나머지 세명은 잔뜩 투덜댔다.



"언니... 나 못 걷겠어. 나 옮겨주면 안 돼?"




"그렇게 보이네... 그래도 안 돼." 엘사는 쿡쿡대며 안나의 부탁을 거절했다.




"제발 오늘은 몸을 안 움직이는 걸로 해줘..." 플린 역시 안나만큼 상대가 나쁜 듯 했다.



나머지 세 명이 시체처럼 땅바닥에 누워있는 동안, 엘사와 올라프는 아침을 준비했다.



"아마 그냥 좀 쉬다가 낚시나 하러가는게 좋을 것 같네." 올라프는 참 친절하다니까. 언니는 저걸 보고 좀 배워야 해.



"맞아, 어쩌면 점심거리를 낚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모두가 그 말에 동의하자 안나가 미소지었다. 사실 낚시를 좋아하진 않지만, 적어도 계속 쉴 수는 있잖아?



모두들 차에 타서 근처의 호수로 향했고, 올라프와 플린이 낚시 장비를 꺼내는 동안 안나는 그림도구를 꺼냈다. 엘사는 낚시에는 흥미가 없는 듯 나무아래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안나는 아름다운 풍경과 언니를 그리기 시작했다. 나머지 세 명은 아침 내내 낚시를 했고, 점심 때 먹을만한 물고기를 몇 마리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몸이 쑤시는지, 점심 때는 원래 계획한 보트를 타는 대신 카드게임을 하기로 했다.



저녁이 되자 모두 텐트를 정리 한 후 차를 타고 집으로 출발했고, 두 자매가 집앞에 도착한 건 밤 10시가 다 되어서였다. 안나는 차에서 내린 후 모두에게 인사를 했다.



"정말 멋진 주말이었어. 나도 데려가줘서 고마워!"



"당연하지! 나중에 봐, 안나!"



두 자매는 자신들의 짐을 내린 후 집안으로 들어갔다. 돌아오는 길에 연락을 한 덕분에, 부모님은 거실에서 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말 재밌게 보냈니, 얘들아?"



"네! 엄청 지치긴 했지만요... 엘사가 우리를 하루종일 걷게 만들었거든요." 엘사는 여동생의 귀여운 불평을 듣고 곱게 웃었다.



"무슨 문제는 없었니?"



엘사가 대답했다. "네, 아무런 문제도 없었어요. 그래도 지금은 나도 안나도 너무 피곤해서... 내일 이야기 할게요." 둘은 위층으로 올라가서 각자의 침대위에 쓰러져내렸다. 언니랑 자고싶었는데...





-------------------





안나는 주말동안 정신이 없을 정도로 즐겁게 놀긴 했지만, 한 번도 자신의 계획을 잊은 적이 없었다. 집에 돌아온 후에는 자신이 가고싶은 고등학교의 목록들을 뽑아서 장점과 단점들을 분류해놓았고, 너무 의심받지 않을 정도로만 코로나의 고등학교의 장점을 부각시켜 놓았다.



그리고 안나는 제발 부모님이 잊지 않고 자신에게 고등학교에 대해 다시 묻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부모님이 그 주제를 꺼낸 건 방학 두 번째 주의 저녁식사 시간이었다.



"아참, 안나. 아렌델에 미술 수업을 하는 고등학교가 있는진 찾아 봤니?" 엄마, 드디어 물어주네요! 기다리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



안나는 놀란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 완전히 잊고 있었어요! 저녁 먹고 바로 찾아볼게요."



"정말 그런 고등학교에 가고 싶다면 좀 더 신경을 썼어야지. 너무 늦은게 아니면 좋겠구나."




"네, 저도 그러길 바래요. 나도 정말 정말 미술 고등학교에 가고 싶거든요."




저녁식사가 끝나자마자 안나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일부러 얼마동안 시간을 끈 후 부모님에게 가서 정보를 알려주었다.



"엄마, 아빠. 찾아봤어요."



"수고했어. 그래서, 어느 학교가 있던?"



안나는 최선을 다해서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렌델에는 미술을 가르치는 고등학교가 하나도 없대요."



먼저 입을 연 건 어머니였다. "아... 그거 참 안 됐구나."



"네... 난 정말 미술을 하고싶었는데요. 처음으로 하고싶은 공부가 생겼는데, 생기자마자 불가능하게 됐네요."



"괜찮단다, 얘야. 고등학교가 끝난 다음에 미술을 배워도 늦지 않을 거야." 흠, 아빠가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건 알고 있었지.



"글쎄요, 너무 멀지 않은 고등학교라면 안나를 보내도 될 거예요. 안나도 정말 원한다면야, 매일마다 기차나 버스를 타면 될 거니까요." 고마워요, 엄마!



"네... 저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난 더 이상 미술 수업이 없는 고등학교에 갈 생각이 없거든요."



"잘 됐구나! 엄마도 너랑 같이 고등학교를 찾아 줄까? 가장 가까운 곳이라던가 말이야."



"하.. 괜찮아요. 그냥 다음주에 선생님한테 물어볼게요. 분명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아까 확인해봤는데, 아직 신청일까지는 한 달 넘게 남아있더라구요. 그러니까 서두를 필요는 없어요."



안나는 그 말을 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계단을 올라가는 동안에도 얼굴에는 장난스런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





안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방학이 조금이라도 빨리 끝나길 빌고 있었다. 방학 마지막주에는, 하루라도 빨리 개학을 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정도였다. 마침내 개학날이 되자 안나는 아침 일찍부터 미술실 앞에 가서, 지금까지의 일들을 마음속으로 곱씹은 후 심호흡을 하고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렴!"



안나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선생님이 다른 학생들의 과제를 채점하고있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녕, 안나. 방학은 잘 보냈니?"



"네, 정말 재밌게 보냈어요.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안나는 잠시동안 선생님의 대답을 기다렸다.



"전에 너에게 말한 대로, 네가 가고싶을만한 미술 고등학교를 조사해봤단다. 디지털 아트를 가르치는 고등학교는 총 세 곳이 있는데, 어느 곳 하나 가까운 게 없더구나."



"아, 그건 별로 문제가 안 돼요. 그렇죠? 만약 내가 아렌델을 떠난다면, 그게 어디에 있던지 큰 차이 없을테니까요."



"흠... 그렇지. 그래도 여전히... 네가 왜 디지털 아트에 흥미를 가지는지 모르겠구나. 내가 보기엔 넌 연필과 붓으로 직접 그리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안나는 물론 이 질문이 날아올 걸 예상하고 있었다. "맞아요, 그래도 꼭 한 번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게다가 이쪽 분야는 훨씬 많은 직업들이 있을 것 같구요. 실제로 저도 인터넷에서 엄청 멋진 작업물들을 많이 봤거든요."



"흠..." 선생님은 여전히 애매한 표정이었지만, 안나는 논쟁의 여지를 전혀 남겨두지 않았다.



"부모님께는 말씀드렸니?"



"네, 아렌델 안에 있는 고등학교라면 어디든지 가도 상관없다고 말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아렌델 밖의 고등학교는 허락해줄지 잘 모르겠어요. 특히 아버지는 날 보내는걸 싫어하거든요."



"아... 그거 참 아쉽게 됐구나. 혹시 부모님을 설득할 생각은 해봤니? 어째서 꼭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로 가야하는지 말이다." 언니랑 둘이서만 살고 싶어서라고 말해야 할까요?



"네, 그래도... 혹시 부모님이랑 만나주실 수 있어요? 아마 나보다는 선생님이 부모님을 더 잘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선생님의 말은 내 말보다 신뢰를 줄 수 있을 거야. 내 계획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거니까.



"그래, 물론이지. 아참, 네 담임선생님(homeroom teacher)도 같이 있어달라고 부탁하는게 좋겠구나. 네 진로를 담당하는 건 그 분 말이다." 안나는 이걸 예상하지 못 했다. 이거 별로 안 좋은데... 혹시 담임 선생님이 엘사에 대해서 말하면 어떡하지? 만약 부모님하고 이야기를 하는 중에 가짜 데이트 이야기가 나온다면? 아니면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내 계획이 망쳐질지도 몰라. 어떻게든 수를 써야 해.



"어...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아요."



"왜 그러니?" 미술 선생님이 의심을 가지면 안 돼! 어서 적당한 변명거릴 찾아!



"난... 내 부모님은 담임 선생님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진짜? 고작해야 이런 변명을 떠올린다고? "전혀 안 좋아해서요. 그래서, 담임 선생님이 옆에 있으면 부모님이 이야기 자체를 안 들을지도 몰라요."



"그러니...? 글쎄다, 그러면 나 혼자서 이야기 해봐야 겠구나." 휴... "나중에 네 부모님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알려주렴." 선생님은 안나에게 자기 수업 시간표를 건네 주었고, 오후 5시 이후에는 어느 날이라도 괜찮다는 걸 파악했다.



안나는 종이를 손에 쥔 후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교실을 빠져나왔다. 그 후 벽에 등을 대고 심호흡을 했다. 생각했던 거 보다 훨씬 힘드네.





------------------------


오늘 건 다른 일 하느라 시간이 모자라서 번역 퀄리티가 좀 떨어질 것 같네요... 미안해요!




Friends with benefits 은 섹스도 하는 친구, 라는 뜻


Sisters with benefits 은... 섹스도 하는 자매라는 뜻...? 



"만약 너희가 자매 이상이 된다면... 그게 정말 나쁜 일일까? 그걸 뭐라고 불러야 할진 잘 모르겠는데... 섹스도 하는 자매라고 불러야 하나?"

"Would it really be so bad if you were... more than sisters? I don't know how to call that. Sisters with benef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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