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팬픽] 공주와 해적 56화 - 양면전선

ㅂ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01 09:24:20
조회 183 추천 17 댓글 12

링크 모음: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snowpiercer2013&no=928443



56화 - 양면전선



결국 이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속으로 한숨을 쉰 멜리사가 회의실에 모여든 제장들을 바라보았다. 매티어스, 마시멜로처럼 오랜 시간 그녀를 섬겨 온 숙장들부터 엘사 제독 휘하의 선원들, 거기에 안나와 한나까지. 사실 마지막의 경우는 모두가 참전을 뜯어말리려 했으나, 결국 아무도 그들의 황소 고집을 이기지 못했다.


언니한테 싸우자고 한 게 난데 내가 빠진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나도 아렌델의 왕족이야, 언니…… 지금까지 충분히 사랑받으며 살았으니까, 이제 나도 내 백성들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줘.”


사랑하는 사람이 모두 전장에 나가있는데 뒤에 남아서 마음이 편할 정도로 태평한 사람은 아니에요, 저는. 게다가 새로 배포한 무기들을 저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있나요? 그런 내가 현장에 없어야 할 이유가 있나요?”


…… 이런 식으로 밀어붙이니, 결국 천하의 멜리사도 두 손 들 수밖에 없었다. 엘사…… 우리 아무래도 나중에 사이 좋게 잡혀 살게 생겼다.


제독, 적들의 경로는 파악되었나?”


속으로의 대화야 어찌됐건, 우선 처형이 아닌 여왕으로서 엘사에게 묻는 멜리사. 뭐 대답이야 뻔하긴 하지만 아무튼 여기 있는 모두가 들어야 할 필요가 있으니까.


예상했던대로입니다; 위즐튼에서는 아렌델 본토를 향해 300여척을, 남부 제도에선 노덜드라 점령을 위해 100여척을 출병시켰습니다.”


한스 왕자도 보기보다 경계심이 있군; 분명 섬 하나 점령하는데 100척이나 끌고 가겠다고 하면 본국에서 낭비라며 반발하는 이들이 있었을텐데.”


혀를 차며 중얼거리는 멜리사. 거기에 대답하는 엘사의 표정도 마찬가지로 썼다:


그만큼 그 동안 자신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는 거죠. 거기에 아렌델과 달리 노덜드라 쪽은 안개를 제외하면 마땅히 활용할 수 있는 지형이 적습니다; 전면전으로 상대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죠.”


그럼 역시 제독께서 주장했던 배치대로 가는 수밖에 없는가……”


매티어스가 탄식함과 동시에 옆에서 마시멜로가 이를 갈았다; 그들로서는 엘사가 제안한 작전이 다소 불안할 만도 하겠지; 주력군을 노덜드라로 투사하고, 정작 적이 훨씬 많은 본토 전선을 고작 20여척으로 상대해야 한다니.


어쩔 수 없어요…… 여기선 최소한의 병력으로도 피오르드를 끼고 효율적인 수비가 가능하지만, 저쪽은 그게 안되니까.”


물론 두 사람 역시 역전의 베테랑들이라, 한나의 말을 듣고 침음과 함께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과연 명장들이라, 자신들이 불편해도 어떤 작전이 유용할지 알아보는 눈은 충분한 것이다.


그래, 경의 전략은 현 시점에서 충분히 유효하다고 사료된다. 다만……”


못내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려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한쪽 눈썹을 올린 안나가 말을 받았다:


왜 그래, 언니? 걱정되는 게 있는 얼굴인데?”


이런, 저 녀석은 언제 저렇게 자기 표정을 잘 읽게 됐지? 서로간의 거리를 좁힌지 정말 얼마 안됐는데, 저런 걸 보면 정말 제 동생의 사람 사귀는 능력은 우주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일단은 할 말부터 하고.


“…… 제독의 경험이다. 물론 경의 해전 능력이야 우리들 중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겠으나, 단 한가지 예외가 있으니 바로 대규모 회전이다. 아직 그대는 100여척의 선단을 이끌고 전투를 치뤄본 경험이 없지 않은가.”


매사가 다 그렇지만, 특히 전투에서 경험이 있고 없고는 매우 중요하다; 더구나 한번이라도 해본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더더욱. 지금까지 배 한척만으로 제국의 군세를 마음껏 휘두른 엘사였지만, 거꾸로 말하면 그 한 척으로 하는 전투밖에 치뤄본 적이 없다는 말이기도 한 것이다.


“…… 어떻게 생각해, 엘사?”


제 연인의 능력을 의심하는 말에 뾰로통한 표정을 지은 안나였지만, 어쨌든 사실이기 때문에 언니에게 뭐라고 하는 대신 당사자의 의견을 듣기로 한 모양이다. 언제 저렇게 어른스러워졌지……


“… 저 또한 제 능력의 한계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함대 대 함대 싸움에 있어서는 저보다 여왕님이나 매티어스 장군께서 훨씬 적임자겠죠.”


제독, 그대는 혹시……”


눈치 빠른 이들은 이미 거기서 엘사의 생각을 읽어냈다 물론 멜리사도 포함해서. 하지만 진심으로 그걸 제안하겠다고……?


, 여왕님. 청컨대…… 본토의 수비를 제게 맡겨주시고, 노덜드라를 구원할 병력은 다른 이가 이끌게 해주십시오.”


“……………!!!”


예상치 못한 말에 회의실 내 모두가 숨을 삼켰다. 사실 딱히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당연히 엘사가 제 본거지를 지키기 위해 노덜드라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귀관의 신뢰, 잘 받았다.”


그리고 멜리사의 대답을 들은 모두가 이해했다: 엘사는 방금 이 자리에서, 아렌델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근거지를 믿고 맡긴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아렌델 본토를 지키겠다고 자처한 자신을 믿어달라는 소리기도 했고. 그러니 군주인 멜리사의 입장에선 즉답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


그럼…… 노덜드라 전선은 누가 맡죠?”


조금 걱정스러운 눈치로 한나가 물었다. 일단 엘사가 아렌델 전선에 선다는 건 안나 또한 남아있다는 소리긴 한데…… 아직 자신의 위치가 결정되지 않았다.


설마 너도 출전하겠단 소리냐? 아서라, 어떤 나라가 수석 기술자를 전선에 세운단 말이냐? 지난번 우르자 항구 습격 때도 겨우 참고 보냈는데……”


걱정스레 만류하는 매티어스. 생각해보면 자신만큼이나 한나를 아끼곤 했다. 하지만…….


아직 내가 설계한 무기들의 사용법 숙지가 덜 되었어요. 제장들이 모두 그것들을 저보다 잘 쓰면 제가 나설 필요도 없었겠지만…….”


“………………”


한마디로 꼬우면 무기 사용법이나 빨리 익히란 소리구만. 할 말이 없어진 뭇 장수들이 시선을 일제히 사방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면서 피식 웃을 뻔한 멜리사였다. 가끔 보면 황소 고집인 제 동생보다도 완고한 게 한나였다.


한나, 그래도 그건……..”


심지어 제 언니인 엘사가 만류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눈을 치뜨며 반박했다:


언니, 우리가 해적일 때도 항상 언니 곁에서 함께 싸워온 나야. 그런데 그 때보다 전력이 훨씬 강해진 지금 나더러 빠지라고? 어림도 없지.”


“………………..”


역시 말문이 막혀버린 엘사의 옆에서 안쓰러운 표정으로 어깨를 토닥여주는 안나. 어휴, 저럴 줄 알았어. 역시 내가 나서는 수밖에 없겠군.


수석 기술자의 말도 일리가 있으나, 그만큼 중요한 인재라면 스스로의 몸을 아낄 줄도 알아야 한다. 전선에 참여할 생각이라면, 적어도 우리 쪽의 규모가 큰 노덜드라 전선에 서는 쪽이 좋겠군.”


여왕님….?!”


뜻밖에 떨어진 멜리사의 허락에 모두가 놀라 외쳤지만, 그 다음에 이어지는 말에는 아예 목소리를 잃고 말았다:


전선에서 제일 안전한 곳은 당연히 군주인 내가 있는 곳일 터. 그러니 노덜드라 전선은 내가 총지휘를 맡을 것이니 그리 알라!”


네에에에에에에에!?!?!??”


한나 본인을 포함한 모두의 기함이 회의실을 울렸지만……… 멜리사는 한나와 안나에 못지 않은 고집뿐만 아니라, 그 둘과는 비교도 안되는 권력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아렌델과 노덜드라 해역에서 벌어지게 될 전장의 인력 편성이 최종 결정되었다: 위즐튼의 함대가 몰려올 아렌델 본토의 수비는 엘사를 총사령관에 마시멜로가 부관, 안나 공주가 참전한 상태에서 총 13척으로 편성되었고, 남부 제도의 군세가 표적으로 삼은 노덜드라의 구원 병력은 멜리사 여왕과 매티어스 장군, 수석 기술자 한나가 직접 이끄는 100척의 배들이 맡게 되었다.


제장들은 들으라! 지난 수십 년간, 제국들은 제 것이 아닌 땅에서 취한 힘으로 주변 국가들에게 굴종을 요구해왔다. 이미 수많은 나라들이 그들 앞에 굴복해 노예만도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도 그들을 본받을텐가?”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조상들이 물려준 이 땅에 남의 깃발이 휘날리게 할 순 없습니다!”


멜리사의 위엄 넘치는 연설에 곳곳에서 투지에 불타는 외침이 터져나왔고, 엘사, 안나 그리고 한나는 그들의 군주 앞에서 엄숙히, 하지만 역시 결의에 찬 눈빛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래, 이런 사람들과 함께라면…….


그 말대로, 아렌델은 제국의 탐욕을 위한 그 어떤 희생도 거부한다! 우리는 우리의 땅을, 백성을, 사랑하는 이들을, 보란 듯이 전부 지켜낼 것이다! 적들은 우리의 그 어떤 것도 앗아갈 수 없음을 절실히 깨달을 것이다!”


벌떡 일어나며 그간 쌓여왔던 울분과 의지를 마지막 말에 담아 토해낸 멜리사를 따라 일어난 모두가 하나가 되어 외쳤다:


내 목숨을 아렌델에!”

 


- 작가의 변 - 


이제 좀 있으면 진짜 전투씬이다..... 두렵다..... 정리하자면 엘산나가 함께 아렌델 본토 수비를 맡아 위즐튼 해군을 상대하고, 멜리사/한나는 노덜드라 쪽으로 출병해서 한스를 요격하는 시나리오가 된거지. 위즐튼/통스 참교육의 봄은 올까......?


원작에서 나온 아렌델 구호는 '아렌델을 위하여!'가 있긴 한데, 루나드쉑이 쓰던 거라 다른 걸 생각해보고 싶던 차에, 스타크래프트에서 차용한 '내 목숨을 아이어에!'를 살짝 변형시켜서 써먹어봄 ㅋㅋㅋMy Life for Arendelle!


후, 다음화에선 마침내 출병이네..... 이러다 이거 진짜 70화 찍을거같은데.....? 내일은 올릴 수 있을지 없을지는 불명이다만, 어쨌든 늦어도 모레에는 올립니다. 그 사이엔 예고가 있으니까 안심하라구!



- 57화 예고: 출병의 날 - 



너와 함께 이 배에 오르는 날이 오게 될 줄이야……”


...


“…… 이번엔 내가 언니를 떠나보내네. 이제서야 언니 맘을 좀 알 것 같아.”


...


“…… 언니, 혹시나 공주님이 무모한 짓 하면……”


...


그 정도 일은 해내야 내 선원이고 아렌델의 시민이죠, 크리스토프. 안 그래요?”



처음에 엘사가 안나 데리고 아렌델을 떠난 게 10화 쯤이니까 거의 50화가 지나서 다시 떠나는 씬이 나오네.... 그래도 이번엔 제대로 배웅해준다구! 건필건독!


추천 비추천

17

고정닉 6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공지 음란성 게시물 등록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163] 운영자 14.08.29 167262 509
공지 설국열차 갤러리 이용 안내 [2861] 운영자 13.07.31 439696 286
1123711 청정한 헬요일 ㅇㅇ(223.62) 00:18 10 0
1123709 뒤조심)아 되게 충격적인 짤 봫는데 얘기할데가 여기밖에 없어 [7] ㅇㅇ(110.47) 06.09 64 0
1123708 디시 이미지 왜 깨져... ㅇㅇ(223.62) 06.09 11 0
1123707 누가먼저 보내나 시합! [1] ㅇㅇ(223.62) 06.09 25 0
1123706 일편단심 안개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4 0
1123705 넘쳐나는 go간 [1] ㅇㅇ(223.62) 06.09 29 0
1123704 축 늘어진 흰 옷에서 꼬물꼬물 기어나오는 아기 [1] ㅇㅇ(223.62) 06.09 23 0
1123703 설갤 단점 ㅇㅇ(223.33) 06.09 15 0
1123702 설하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2 0
1123701 그런가 [2] 설갤러(118.43) 06.09 16 0
1123700 아니 69라고 설갤러(118.43) 06.09 14 0
1123699 크 69가 와버렸다!!!! 설갤러(118.43) 06.09 14 0
1123698 엘산나를 만난게 행운이야 [5] ㅇㅇ(223.62) 06.08 31 0
1123697 배거파 [1] ㅇㅇ(110.47) 06.08 17 0
1123696 오늘막글 ㅇㅇ(223.62) 06.08 15 0
1123695 어 내일이 69잔아 ㅇㅇ(223.62) 06.08 14 0
1123694 쥬미 영화 보러옴 ㅇㅇ(211.234) 06.08 17 0
1123693 안탄절 지나면 엘탄절도 금방 ㅇㅇ(223.62) 06.08 16 0
1123692 모험가 안나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20 0
1123691 싯발 언제 비 그친거냐 [1] ㅇㅇ(223.62) 06.08 20 0
1123690 수상하게 칼을 잘쓰는 안줌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31 0
1123689 뭐지? 결혼식인가? [5] ㅇㅇ(211.234) 06.08 56 5
1123688 정령을 잡아다 예쁘게 묶어 공물로 바치기 ㅇㅇ(223.62) 06.08 22 0
1123687 혐퀘후식사 [2] ㅇㅇ(211.234) 06.08 19 0
1123686 오늘은 자동으로 실내활동 [1] ㅇㅇ(223.62) 06.08 19 0
1123685 자연스레 깊어가는 둘의 관계 ㅇㅇ(223.62) 06.08 21 0
1123684 아찜글 ㅇㅇ(211.234) 06.08 15 0
1123683 새벽글 [1] ㅇㅇ(115.138) 06.08 17 0
1123682 다다음주가 안탄절이네 곧 [2] PeopleOfArendel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33 1
1123681 안나가 엘사를 [1] ㅇㅇ(223.62) 06.07 31 0
1123680 엘산나의 금요일 ㅇㅇ(223.33) 06.07 16 0
1123679 여전히 존버중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6 0
1123678 안나vs안나는 기존쎄 대결일듯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34 0
1123677 애틋하게 뺨쓰담 ㅇㅇ(223.62) 06.07 21 0
1123676 눈 깜짝할 새 킹요일 ㅇㅇ(223.62) 06.07 21 0
1123675 원하는 초능력을 얻는 대신 댓글이 부작용을 정해줌 [18] ㅇㅇ(115.138) 06.07 86 0
1123674 크으 모닝갤먹 [1] ㅇㅇ(223.62) 06.07 23 0
1123673 [그림] 원치 않은 신앙 [10] 애호박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05 10
1123672 기억 속에서 지워졌던 창작물 [6] 케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112 11
1123671 세명이서 서로 아래 핥으려면 원을 그려야하냐 [3] ㅇㅇ(223.62) 06.06 53 0
1123670 프로즌 ost는 언제 들어도 좋아 [2] 설갤러(118.43) 06.06 24 0
1123669 크읏 이러다 울룩불룩 설줌이 돼버렷 [1] ㅇㅇ(223.62) 06.06 28 0
1123668 엘사만 만나면 움츠라드는 안줌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36 0
1123667 태어날 때 부터 얀데레 엘사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48 0
1123666 안나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23 0
1123665 이럴 때 정신놓으면 갓반인 된다 [2] ㅇㅇ(223.62) 06.06 32 0
1123664 말라간다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25 0
1123663 단편이나 떡밥 내놔!!! ㅇㅇ(211.234) 06.06 2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