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자마자 들어올린 오른손의 섬섬옥수에 제일 먼저 눈이 가면서 치이고

새끼 손가락에 껴진 반지를 자세히 보다가
이어서 바로 옆에 있는 존잘 얼굴에 치이고
얼굴 구석구석 핥으면서 넘나 선이 아름다운 눈빛에 내 시선을 맞추려 이리 저리 고개를 갸웃 갸웃 대다가

그 아래에 아름답게 뻗은 콧날에 한 번, 날렵한 턱선에 한 번, 울대에 한 번,

그리고 슬쩍 보이는 울대 밑의 움푹 파인 곳에 또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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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쫑끗 커다랗고 잘생긴 귓바퀴가 보이고

내 시선은 슬림한 몸체를 따라 내려오다가 딱 봐도 훅 들어가 보이는 배 부분과 잘록한 허리에 멈추고...

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

마지막으로 왼손으로 옮겨와서 큼지막한 시계와 어울리는 팔목과 살짝 보이는 힘줄!

그 힘줄과 팔의 섬세한 근육을 따라 시선이 내려가면 이내 손등의 힘줄까지 이어지다가

곧게 뻗은 네개의 손가락과 주머니에 꽂힌 엄지손가락의 꺽인 관절 부분까지!

그리고 가장 최종적으로는 살짝 힘이 들어간 새끼 손가락 끝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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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할배는 지금 봐도, 다시 봐도, 앞으로 봐도

언제나 내꺼...

김성열은 영원히 내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