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팬덤끼리 서로 비방하는 글들 최대한 안 나왔으면 하고.

사실 나와도 병먹금 혹은 그냥 무시했으면 좋겠다

지금 이 말하면 씹선비 새끼라고 꽤나 욕먹을 테지만.

이렇게 말하는 나도 그동안 코믹스 관련 작품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한 명의 팬으로서 히갤에서 많은 얘기들을 나눴고 좋은 기억들이 많아

누군가 히갤에서 좋은 기억들이 많냐 나쁜 기억들이 많냐

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전자를 택할 거다

디씨팬이든 마블팬이든

디씨충이든 마블충이든

왠만하면 히갤럼들 대다수가

츤대레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욕을 해도 다들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로건 개봉하고 코믹스 관련 커뮤니티 눈물바다가 되면서

히갤 역시 예외는 아니였고 팬덤 상관없이 썰들을 풀었지

나도 로건 보면서 휴지를 몇장 쓴지 감도 안 잡힌다.

난 히갤을 하면서 근래 히갤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각 팬덤끼리 서로 쌈질도 안 나고 어그로나 분탕도 잘 안 나오고

자기가 좋아하는 혹은 최근 코믹스 관련 요소들을 말하면서

최소한 적어도 나는 정말 좋은 시간들을 보냈던 거 같음

그러나 다른 영화들과 같이

로건 역시 맥박이 점점 사라져가면서

다시 히갤은 영화 떡밥은 없는

코믹스만 덩그러니 놓인 사막이 되었고

그러다보니 다시 어그로와 분탕들이 들끓면서

재차 팬덤끼리 서로 비방하는 글도 많이 나오기 시작했고

최근엔 유래없던 주작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씹선비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난 사실 그렇게 생각함

다들 코믹스 관련 작품들을 사랑하고 좋아하니까

여기 모여서 터놓고 얘기하는 걸 텐데

굳이 서로를 그렇게까지 비방해야 하나 싶다

쓴 내가 봐도 씹선비 같네 시발

내가 마블도 존나 좋아하고 디씨도 존나 좋아하는

좆도 답없는 잡종충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렇다고 다크호스나 이미지를 좋아하지 않는 게 아님)

디씨충들이 다짜고짜 그냥 마블 까고

마블충들이 다짜고짜 그냥 디씨 까면

둘다 병신같고 좆같기 그지 없다

고양이랑 개 둘 중에 뭐가 최강이냐 하는

유투브 영상 댓글이 떠오르기도 하고.

물론 디씨 같은 경우에는 츠지하라가 사장 앉으면서

워너는 정말 밑도끝도 없이 답이 없지만.

좌우지간 서로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말하는데

굳이 상대방이 좋아하는 분야를 극심하게 깎아내리면서 까지

자신을 드높이고 싶은 게 나는 과연 무슨 심보이고 뭐가 의미있나 싶음

특히 예고편은 나올 때마다 영화 떡밥이 떨어지니

바로 다짜고짜 갤이 폭파직전까지 가는데

히갤 상황이 어그로에 분탕 천지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니까.

가뜩이나 이젠 프록시에 아이피에 주작글까지 판을 치는 마당에

떡밥이 떨어졌을 때 과연 갤이 남아나 있을까 싶기도 하다

각자 작품들에 대한 소견들을 밝히거나

워너의 수스까 같이 좆같은 작품들에 대해 비판을 하거나

목적 의식이 있는 비난이 아닌 비판은 중요하다고 보지만

결국 목적이라고는 '나 그냥 쟤 싫어' 이게 끝인

비판도 아닌 비난은 히갤이 평화로울 때가 좋은

나로선 왠만하면 줄어들었으면 해서..

사실 디씨 좋아하는 사람들이 마블 싫어할 이유도

마블 좋아하는 사람들이 디씨 싫어할 이유도 없듯이

서로 승승장구하고 성공하고

서로 잘 나가는 게 서로에게 득이니까

난 정말 왠만하면 서로 사이좋게 지냈으면 해서 써봤어.

이야기가 부분부분 죄다 초점을 잃었던 것 같네.

내일 원더우먼 트레일러가 나올 예정인데

예고편 나왔다고 서로 비방하는 글들은

자제하거나 같이 병먹금하거나 무시했으면 좋겠어.

항상 히갤이란 커뮤니티에 대해서 많은 감사함을 느끼고

별일이 없는 이상은 계속 코믹스 관련 작품들을 사랑할 것 같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나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히갤이라는 존재가 큰 위치를 차지할 거라 생각해

갤러리라는 특성상 어그로와 분탕은 필수요소겠지만

되도록 거기에 혹해서 서로 비방하는 글들은 없었으면 좋겠어..

이게 전부야

요즘 갤러리가 서로 날이 서고

그 때문에 계속 더욱이 삭막해진 거 같아서..

사실 별거 없고 그저

애초에 히갤이 생겨난 이유처럼

평화롭게 좋아하는 것들 터놓고 말하는

공간이 됬으면 바란다는 잡종 씹선비의 글이였어

좋아하는 코믹스 회사나 분야나 부분은 다를 수 있더라도

각자 코믹스 속의 영웅들에게 많은 것들을 배웠을 거라고 생각해

거기서 배운 게 고작 서로에게 마냥 답도 없고 의미없는

깎아내리고 비방하는 색깔 논쟁은 더더욱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여전히 코믹스라는 매체가 주는 이야기들처럼

히갤도 서로 존중하고 무난히 잘 나갔으면 좋겠어

지금까지 길고도 긴 개노잼 쓰레기

잡종 씹선비 글을 읽어줘서 고마워

히갤럼들 속으론 누구든 간에 응원하고

팬덤이 어디든 간에 존중하고 멋있다고 생각해

마치면서 내일 원더우먼 트레일러 나오면

너무 어그로나 분탕이나 각종 지랄들에

걸려들지 말고 외면하고 무시하자.

감독이 좋던. 원본이 좋던

뭐가 어떻게 좋던. 있던 간에

DLC가 어떻게 좋던. 있던 간에.. 등등.

결국 끝에는 워너로 통판 처음부터 끝까지.

결국 끝에는 워너로 전부 죄다 마찬가지.. 등등.

예고편 역시 워너로 매한가지.

어차피 워너 덕분에 극장에 걸릴 때에는

어떻게 될지 역시 '워너와 츠지하라'만이 안다.

'디씨'도 모르고

'감독'도 모르고

'제프 존스'도 몰라.

의미 없다.

히갤

항상 들릴거고

항상 응원한다

마지막으로 코믹스 관련 작품들

좋아하는 사람들 다 잘 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