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는 황은산이다.

고인물은 썩는 법.

오랜 의병대장 활동으로 심신이 지치고

도자기 내다 팔며 세속의 잇속에도 눈을 떴다.

스승니무 스승니무 따르는 고를 미리 일본에 보내

도자기 장인으로 거듭날 공방도 알아뒀다.

이후 의병대는 장포수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배신자는 호타루다.

호타루는 일본에서부터 무신회 조선 지점장(거 뭐라고 하냐;;; 단어 순간 휘발) 한성지부장 동매를 감시할 목적으로 심어놓은 끄나풀이다.

중요한 건 호타루는 말을 할 수 있다.

도신에서 쮸윤퐐이 벌떡 일어난 것처럼 결정적 순간에 입을 뗄것이다.

"빠가야롯 통매상~!" 

배신자는 함안댁이다.

히나가 돈벌어 요것도 사먹고 조것도 사먹는 것처럼

함안댁도 쌀 두말 두 가마 짜리 양장도 해입고 싶고

짜장면도 다섯그릇 먹고싶고

전차도 타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애기씨가 정장입고 출타하는 날이면 소리소문없이 하야시의 집을 드나든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 정도는 돼야 사발들 바스라질 반전 아니겠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