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 심까지 죽고 더는 쓸 일이 없는 방

고등학생 까지 돼서 같이 방 쓰긴 뭣 하니까 방을 나누기로 한다

잘 지내긴 함

아마도

1층과 2층의 소유자는 심스스톤으로 결정한다

승자가 2층 패자가 1층

누나 승리

내가 2층이야

운빨좆망겜

동생 침대를 빼고 어항을 넣었음

단또 침대도 넣었고

창문 가린건 좀 아쉽긴 한데 맘에 드니 됐지

동생 방으로 새롭게 탄생한 1층

인테리어는 1시간 고민하다가 그냥 갤러리 뒤짐

대장님도 침대가 생겼다

집 뒤 연못에서 어항에 넣을 물고기를 잡는다

이 새끼 변기 좋아해서 침대 사줬는데도 변기 앞에서 잠

이 쪽은 방 장식할 그림 담당

월척 각

ㅅㅂ

그래서 그냥 돈 주고 샀다

이름 갸라도스

뭐

다른 한 마리는 밀로틱

잘 지내길

엄마 그리는거 구경

추상화는 이해할 수가 없다

아들 침대 업글

파란 바탕에 흰 선 하나 그어져 있는데 2천 시몰임

사이좋은 부자

사이좋은 부녀

죽더니 장난이 더 많아졌다

당하고만 있지는 않음

할아버지는 그렇게 한참을 서있다가

그냥 돌아갔다

다음 날

아침부터 공부 중

이 새낀 게임

왜 다들 자기 침대에서 안 자는거

생각해보니 애들 다 커서 구름사다리도 쓸 일이 없음

농구대로 바꿔준다

빡고수

슛

얘 왜 잘하냐

애들 등교하고 대학가로 데이트하러 왔는데 비 존나 옴

그럼 실내에 있으면 되지

해피 타임

올려다보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