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붕챠 지난달 추수감사절에 먹고 남은 칠면조를 얼려놨다가 오늘 짬밥으로 만들어본 거시야요

메이플은 지난달이 추수감사절이었지만 선더스는 어제부터 추수감사절 연휴인 거시야요 하와와

선더스 짬밥 레시피 중에 칠면조 사용하는 레시피를 몇 개 찾았는데 그중에서 제일 재료 종류도

적고 만들기 쉬운 걸로 골라본 거시야요 하와와

1944년 선더스 선박과 여고생쟝들이 먹던 레시피로, 원래 닭으로 만드는 건데 칠면조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써있어서 골라봤워오 Creamed Turkey with Rice라는 음식이워오

일단 크림드터키를 만들 때 필요한 재료로, 익힌 칠면조고기, 치킨스톡, 우유, 칠면조기름,

밀가루, 소금, 후추. 그리고 사이드로는 비스킷, 콘브래드, 파스타, 토스트, 밥 중에 고를 수

있길래 밥을 골랐워오. 밥을 지을 때 필요한 재료로는 장립종쌀, 소금, 물

예전에 사놓고 한 번도 안 써본 1918년산 선더스 반합, 1917년산 나이프, 1911년산 포크

300g으로 4인분이워오 의외로 선더스 여고생쟝들 소식하는 것

칠면조가 워낙 기름이 없는 새라 이만큼 기름 뽑아내는 것도 힘들었워오

4인분인 1컵

하드캐리 해줄 우유랑 치킨스톡

제일 먼저 냄비에 치킨스톡 구와악

우유 구와악 섞어줘오

뚜껑 덮고 팔팔 끓을 때까지 기다리고

그동안 밥을 지워오 물에 소금을 넣고 끓기 기다리다가

물이 끓으면 쌀을 넣어줘오

선더스식 밥 짓는 법은 매우 해괴한 것

밥을 짓는 동안 육수가 끓으면

기름이랑 밀가루를 섞어서 루를 만들어줘오

재밌는 점은 이 루는 볶지 않고

바로 뜨거운 육수에 구와악

루가 뭉치지 않게 잘 관리함과 동시에 눌러붙지 않게 계속 저어줘야 해오

걸쭉해질 때까지 약불에 저어가면서 끓여오

그동안 밥이 완성됐워오

육수가 걸쭉해지면 준비해둔 칠면조를 넣고

소금이랑 후추를 넣어서 간을 맞춰오

그리고 타지 않게 조절하면서 한 번 끓여주면 크림드터키 완성!

크림드터키가 완성됐으니 밥을 준비해오

밥을 채에 걸러서 물기를 빼주고

뜨거운 물로 씻은 뒤에

또 한 번 채에 걸러서 물기를 날려줘오 원래는 이게 끝나면 계속 뜨겁게 유지하게 오븐에

넣으라는데 걸붕챠는 바로 뜨겁게 먹는지라 그 과정은 스킵했워오 선더스 애들은 밥 짓는

법도 참 해괴한 거시애오

이제 케이쟈응네 할머니가 사용하던 반합에 담아 먹으면 되는 거시애오

채소가 1도 안 들어가고 파슬리 같이 뭔가 파란거라도 뿌리질 않으니 비쥬얼이 영

그래도 제가 한 번 먹어보겠읍니다

웅냠냠

비쥬얼은 좀 그렇지만 일단 칠면조기름이랑 치킨스톡이랑 우유가 하드캐리

맛은 크림수프랑 거의 같은데 수프보다 훨씬 미친듯이 고소한 맛이 터지는 게

기대한 것 보다는 훨씬 맛있는 맛이었워오. 칠면조도 한 번 얼렸다가 익힌 걸

요리에 사용한 건데도 질기거나 냄새가 나질 않아서 좋았고 밥은 그냥 특별할

것 없이 그냥 장립종이라 날아가는 쌀 맛이었고 ㅋㅋ 나름 맛나게 먹은 거시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