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초에 여배용병들 대학스탯과 영상을 찾아봤었다.

   좀 지난 일이라 기억이 좀 틀릴 수 있고 그리 꼼꼼히 본 것도 

   아니니 신뢰하진 말도록. 그리고 캣벨은 시즌 초 너무 못해서 찾아

   보지 않았다.

   일단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에밀리와 테일러. 에밀리가 현재 공격력이 없다고

   까이지만 대학시절 공격력은 오히려 맥마흔보다 나았다. 공격득점수도 많고

   성공률도 29정도. 29? 무슨 백모카냐 이럴지 모르지만 ncaa는 범실(떡블락포함)

   을 마이너스로 계산해서 집계하는 방식이라 29면 상당히 좋은기록. 시크라가 26대

   맥마흔이 24대인데 시크라의 경우 공격점유율과 득점이 낮아 맥이 우위라고 보여짐.

   테일러의 경우 얘는 학교를 두 번이나 옮겨서(ncaa는 이렇게 이적하는 경우도 꽤 있다)

   기록을 보기가 힘들었는데 4학년때 기록이 정말 좋앗다. 시즌 공득이 580인가 그랬고

   20-20 (공득20 디그20) 도 여러차례 찍었으며 올 아메리칸 퍼스트팀에도 선정됨.

   맥마흔 통산공득이 1400정도인걸 감안하면 수비부담있ㄴ느 레프트가 한해에 580점은

   대단한 것. 그런 에밀리 테일러가 막상 한국에선 공격력이 그닥이었던 걸 보면 역시 브이리그

   는 기량이고 나발이고 타점이 깡패라는 건 진리.

   에밀리가 명문팀인 볼레로에 입단(비록 닭장이었지만) 한건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그런데 왜 테일러는

   유럽에 진출못하고 한국트아까지 흘러왔는가 의문인데, 족저근막염 이게 고질병이라 발목을 잡았던 

   걸 수도 있을듯. 또..학교를 두 번이나 옮긴걸로 보아 망국이 호락호락 다룰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닌게 분명.

   맥마흔의 플레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냥 빠르게 간결하게 잔머리 안굴리고 때리는.

   다만 역시 블로킹이 높다보니 현재보다 유효블락 잡히는 경우가 많다. 영상에는 없는데 센터로 출전하기도

   한듯. 지금과 다른점은 화이팅이 매우좋다. 마흔이의 기골은 미국에서도 확 뜨이게 장대한데 득점하면

   소라도 때려잡을 어퍼컷을 후리며 포효하는게 인상적. 기은에서 많이 참고사는 마흔이다.

   시크라의 플레이는 현재와는 다소의 괴리감이 있다. 일단 시크라네 팀(테네시)에는 켈시 로빈슨(현 미국대이며

   이태리 리그 1위팀 이모코에서 활약중 에밀리 상위버전으로 보면 되겠다) 이라는 스타가 있어 시크라는 주전 아포

   긴 하지만 공점이 그리 높지 않았고 편하게 공격한편. 공격을 대부분 빠르고 간결하게 처리하는 모습인데

   현재 늘 떨어지는 타점과 딜레이로 박감대에게 지적받는 걸 생각하면 의외다. 아마도 보공으로서 속편하게 경기하던

   애가 별안간 감독은 물론 동료까지 시크라 책임져를 연발하는 비약적 환경변화에 따른 심리적 문제가 아닌가싶다.

   시크라는 3학년때가 피크였고 이 해에 올아메리칸 퍼스트팀에 선정. 그러나 4학년에 도리어 폭망.

   헤일리의 스탯은 좀 충격적. 사실 스탯을 말하기도 그런게 헤일리는 내내 백업이었던 것 같다. 세트당 공득이 3학년때

   1.8 4학년 1.1 이라는 건 주전이라면 나올 수 없는 기록. 물론 스탠포드가 전통의 강팀이긴하나 맥마흔의 일리노이 에밀리

   의 하와이도 마찬가지고 시크라의 테네시도 시크라 재학중엔 디비전1 에속하는 강팀이었음. 이런 헤일리가 어떻게 아제르

   에 픽업되었는가는 의문인데..뭐 워낙 신체조건이 좋고 왼손아포라는 강점이 작용한게 아닌가 싶지만 물론 추측일뿐.

   아울러 아제르에서 닭장에 갇혔던 헤일리는 이듬해 이태리 우르비노팀으로 이적. 팀은 1승23패라는 대기록을 남기고

   2부강등. 어린나이에 많은 신고를 겪고있는 헤일리인데 상식을 초월한 몰빵과 감독의 갈굼질을 꾿꾿이 버티는데는

   이러한 깊은 내공이 숨어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