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을 꽤나 호감을 가지고 이사를 왔고여

집값이 비싸지 않으면서 서울을 다니기 좋고 바다도 멀지않아서 좋아합니다.

양아치가 많은건 저랑은 상관이 없으니 뭐 상관도 없고..;

어쨋든간에 몇가지 느낀점을 설명해 드리겟음

1.우무

인천중 특히 동인천쪽으로 갈수록 분식점에서 당연히 우무를 팔고

우무와 떡볶이를 시켜먹더라고여?;;

그리고 초고추장으로 간을 해서 별미로 먹습니다.

지역마다 콩국물 양념/초고추장/간장 양념 다 나뉩니다만

저는 다 맛있습니다. 무더운날은 얼음띄운 콩가루 국물,

입맛이 없을땐 새콤한 초고추장, 밥반찬이나 간식같은 일반적일땐 양념간장.

위 사진은 인천맛 흉내내려고 제가 만든거고 인천 분식집 비주얼과는 다릅니다;

2.벤댕이

앞서서 소개해 드렷지만

저는 태어나서 벤댕이를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데

벤댕이거리가 한 광역시에 3개나 있는건 특이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 보면 회 자체보다는 간이 쎈 회무침을

밥에 비벼먹는게 흔한거 같앗습니다.

3.물닭갈비

이건 강원도쪽이 오히려 흔한거 같던데

인천에도 있긴 하더라고요. 인천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대부분

먹어봤지만, 별로 매력을 못느끼는듯한?그런 거 같아요.

닭갈비나 닭도리탕보다 맛이 없나봐요.저도아직 궁금하지만 먹어본적이 없어요.

4.순대

지역마다 갈린다는 순대 얘는 인천은 그냥 서울과 같은 고춧가루소금이었습니다.

5.스지

스지는 도가니와 비슷한 힘줄류의?쫄깃한 음식입니다.

역시 인천와서 처음 들어봤습니다.

인천의 신포동에서는 얘를 도가니탕처럼 안먹고 매콤한 양념에 찌개처럼 끓입니다.

제가 다음주엔 이걸 먹으려고 벼르고있거든요. 그때 가서 리뷰를 쓰겠지만

도가니보다 식감은 떨어지더라도 가격도 저렴하고 술안주로 딱~~

지상렬이 테이스티 로드에 자랑한적이 잇더라고요.소짜 만오천원인가 ㅋㅋ

6.생선구이

인천은 특히나..대학가도 아닌데도 저렴한 포차들이 타지역보다 많습니다.

막 안주한개에 7천원하고 이런곳이요. 동인천에 이런골목이 있습니다.

생선구이 골목이라고 뭐 삼치 꽁치 갈치 고등어 이런것들은 한짐으로 쌓아서 15000에 팔고

치킨양념을 얹은 삼치구이는 7천원 막 이렇습니다..ㅋㅋ

여기 학생들만 올거같죠? 아니 정치얘기하느라 아주 시끄러운 아저씨들 투성이입니다.ㅡㅡ

저렴히 즐겁게 떠들고싶을때 생선구이만으로 배터지게 싸게먹고싶을때 오기 딱입니다.

7.칠형제감자탕

아 인천사람들 감자탕얘기하면 무조건 칠형제감자탕 얘기 나오더라고요.

인천에만 있는 체인점인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요거는 솔직히 실망이었습니다. 맛은 있어요 분명히 맛있는 집인데

전혀 특별할게 없는, 서울경기 어딜가나 먹을만한 집이랑 별차이가 없었습니다.

정작 서울경기에서 진짜 잘하는 프렌차이즈보다도 별로였고.....

단지 무난한 감자탕집인데 인천에는 감자탕 맛집이 없나?생각했습니다.

8. 제일 궁금해하시는 회와 조개류

전 개인적으로 회같은건 바다에서 먹으면 어쨋든 바가지라고 생각하거든요.

소래포구는 인천사람들 인식상 외부인용이고 비싸고 창렬인것으로 인식이 되있으나

사실 연안부두쪽으로 가도 보면 별에별 차림비 갖은 돈은 다받아 쳐 먹습니다.

어딜가든 미리 시세를 알고 가서 말싸움 이기면 잘먹게 되는겁니다.

외부인이 오는데 연안부두 소래포구가 뭔 대숩니까?모르면 똑같이 호갱이지.

9. 냉면(마지막)

어휴 이제 더는 뭐 짜낼래도 생각이 안 나는군여.

화평동 할머니냉면 같은건 먹지마세요..그런건 그냥 인스턴트인데 양만 많은 비빔냉면이구요..

육수도 면도 자신이 없는것이니 굳이 체험할필요 없습니다.

여기에는 제대로된 면옥집들이 백령도식 냉면 입니다. 부드러운 메밀 면을 가지고 있으며

먼저 나오는 따듯한 물은 육수가 아니라 메밀향이 나는 면수가 나옵니다.

저는 제물포에있는 면옥집에서 먹어봤는데 다먹고나서도 다들 메밀향기가 난다며 배를 두드렸네요.

육수는 약간 달콤하나, 어디 육쌈냉면이니 하는것들과는 비교할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제가 정말 평양냉면마을에서 자라서 거기서 먹다가 타지나와서 먹은 냉면중 최고였어요.

(그렇다고 탈북자나 북한사람은 아닙니다 -_-)

물론 분식냉면에 길들여지신 분들은 애초에 맛을 안보시는게 낫습니다.

냉잘알들은 면옥집에서 드시고, 냉알못들은 김밥천국 육쌈냉면에서 드시는게 서로 속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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