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로큰 하디 일가 vs 디케이 

짤방들이 모든걸 설명한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함

- 는 훼이크, 사실 비슷한 또라이 기믹이 한 브랜드에 동시에 활동하는건 양측 이미지 소비가 심하고 시청자층에서도 피로감이 있을만 한데, 브로큰 약쟁이들하고 디케이는 묘하게 비슷하면서 자기 개성이 뚜렷해서 인지 딱히 붙여도 어색함이 없는게 함정. 괜히 브로큰 하디 약쟁이들을 어설픈 선역이나 악역이 아닌 포지션으로 배치시키고 한동안 붕 뜬 디케이도 괜찮은 상대를 잡았다, WWE에서 브레이 와이어트를 위시한 와이어트 패밀리가 반복된 이미지 소비로 슬슬 반응이 질려간다는 것을 보았을때는 현재 둘의 대립은 적절히 서로가 질릴만 할때 또라이 vs 또라이 대립 과정으로 몰고간 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스포 글로만 봤을때는 딱히 긴가민가 했는데, 트나 얘내들이 파이널 딜리션 후광이 꽤나 만족스러웠던지 메이저 프로레슬링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쌈마이와 컬트의 끝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불량 식품의 종합체 인데 계속 먹고 싶게 만든다. 이건 캐릭터 성 때문인지 아니면 쇼 구성 덕분인지는 잘모르겠지만

- 결국 이 대립의 X 팩터는 행불 상태의 브램이 될것 같다, 얘도 이번 이미지 변신이 커리어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터인데 과연....

- 뱅가드-1, 세뇨르 벤자민은 상이라도 뭐 하나 챙겨줘야된다 진짜

2. 얼티밋 X 매치 

- 레쉴리가 내팽게 치며 위상이 바닥을 뚫고 추락할줄 알았던 X 디비전도, 나름 각본진에서 프로모도 붙여주면서 관리를 해주면서 판을 깔아서 그런지 솔직히 맴버는 해외사이트에서도 언급할 정도로 그나물 그밥이었던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는 얼티밋 X 였지만 ㅅㅌㅊㄴ 경기를 보여줬다. 얼티밋 X 하면 보여줄 하이라이트 릴을 DJZ가 하나 남기면서 끝났다는 것도 어느정도 의미 있던 경기였다.

- 문제는 이후의 스토리라인, 당장 DJZ의 캐릭터성과 존재감에 비빌 X 디비전 선수가 있을까??? 결국 트레버 리나 에버렛이 차기 도전자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좀 진득한 대립을 겨우 바포글 까지 한달남은 이기간에 설정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X 디비전은 TNA 심장'이 될지 '영원한 장기자랑'용 타이틀이 될지는 차후의 운용에 달렸다.

- 그나저나 그레고리 햄즈는 어느순간 행불

3. 드류의 턴힐

- 선역 이미지가 다 소비되는 시점에서의 좋은 타이밍, 단체 탑 페이스와의 대립 끝에 나온 좋은 계기 거기에 '애론 랙스'라는 좋은 대립 상대까지 나왔다. '헬프 미 호건' 시절 마냥 뜬금 턴이 아니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애론 랙스와의 경기가 어떨지 궁금해진다.

- 근데 얘내 대립 종결판이 3분 3라 타이틀 토너먼트 결승전이라지?

4. EC3와 일라이 드레이크

- 적절하게 서로 이미지 관리 해주는 TNA 각본진, EC3는 바포글 TNA 해비급 타이틀 NO.1 컨탠더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경기에서의 경쟁력을 어필함으로 보여주고 있다. EC3를 보면 WWE도 로만을 이렇게 키웠어야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적절한 페이스의 완급조절을 보여주고 있다. 솔직히 얘 볼때마다 놀랍다.

- 일라이 드레이크는 처음 영입시와는 달리 적어도 한 단체에서 꾸준히 자기 매력 어필하며 ㅍㅌㅊㄴ 경기정도는 꾸준히 만들 정도의 위치에 올랐다, 사실 KOTM 타이틀 정도는 남겨서 얘한테 구준히 맞겨줘도 나쁘지 않을텐데.... 뭐 단체 사정이 있다보니, 그 사정이 3분 3라 타이틀이라는게 문제지만 

5. 넉아웃 디비전 

- 영원히 기승전 마리아, 기승전 게일킴 이럴것 같던 넉아웃 디비전도 약간 재미둘 포인트가 생겼다. 지난주에 PWF 허니버터칩, DDT 닭꼬치의 버금갈정도로 타이틀을 날로 먹은 엘리가 고용주의 마리아에게 해고 위협을 받으며 결국 타이틀 강제로 내려놓았다. 결국 둘의 관계가 어느정도 때의 파탄 날거라는 건데, 현재 엘리의 반응은 그리 나쁘지 않다. 사실 엘리의 체리밤 시절 인디 짬밥을 고려하면 매니저 정도로 쓰는게 좀 아쉬웠는데 이렇게 각본을 받는 것 같은,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X 디비전에 이어서 각본진이 넉아웃에도 신경을 쓰려나 보다.

- 한 디비전에서 한명씩 스포트 라이트를 주는 지금 각본진의 방향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3분 3라운드 타이틀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6. 마이크 베넷 과 무스

- 일라이 드레이크와 마찬가지로 베넷의 지금 포지션은 TNA에 어찌보면 가장 필요했던 연결고리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적절히 메인급에서 비비면서 결정적인 순간에는 상대에게 스포트 라이트를 몰아줄 수 있는 그런 포지션을 고수할 수 있는 선수가 지금의 베넷이다. EC3에게 첫 핀폴을 뺏어냈기도 했지만 이후에 EC3와의 슬래미버서리, 바포글 플옵에서의 승부에서 승리를 내어주면서 그에게 타이틀 도전의 모멘텀을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이젠 베넷 버스(?) 승차 손님은 무스의 차례가 되는것 같다. 

- 10만 달러 연봉 까지 주고 왔으면 결국 선수를 메인 급까지는 써보고 싶다는 투자다, 그리고 마이크 윅 부분에서의 검증 정도만 제외하면 무스는 메인 타이틀 전선에 뛰어도 문제 없을 기량을 갖추곤 있다. 그래도 차후에 매니저 한명 정도는 붙여봐도 좋을텐데.... (이글을 쓰는 동안 마침 ROH에선 트루스 마티니가 방출되었다는 이야기가...)

- 둘이 찢어지는 과정이 좀 짧기는 했지만 언젠가는 찢어질 운명이었고, TV쇼 위주로 돌아가는 TNA 현 상황상 바포글까지 겨우 1달 남은 상태에서는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그동안 좀 무스가 억눌려있는 느낌이었는데 이 기회에 좀 터뜨렸으면 한다.

- 그리고 레쉴린 여전히 탄탄한 끝장왕 포스가 여전하다. 내가 단체 사장이라도 챔피언 보면 든든 할 것 같다. 

그리고 다음주 대망의 

Dilapidated boat의 재등장과

세뇨르 벤자민이 함께하는 

파이널 딜리션 2

다음주 루언 시즌 3 시작인데 묻힐각...

종합 : 하디일가 약에 거하게 취한 재밌던 쇼, 경기보다 그냥 외적인면이 더 웃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