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이번년 초까지도 쥐에 관심이 없었다
디시하다가 동기갤 타고 들어와서 모 갤러의 늙은 푸딩에 반함
도치 앵무 댕댕이 떼껄룩 도 있엇는데 하필꼬질꼬질한 쥐새끼한테 빠짐;

그렇게 골든 드워프 로보 래트 가리지 않고 사진수집
그게 지금 몇백장이 되엇다
그렇게 실천을 해야겠다고 동기갤에서 줏어 들은거로
약 20만원 정도를 탈탈 털어넣어 쥐새끼와 집을 마련했다
모랄까 난 사회초년생이라 질풍노도의 시기가 여태 끝나지 않았는데
그 와중에 커엽다고 들여온 쥐새끼가 심신안정에 많은 도움을 줫다
물론 그놈의 똥꾸멍이랑 낑낑거리는거 발톱문제때매 걱정도 오지리 많이 했다

울집은 내가 살아온 20년동안 동물을 한번도 안키웟는데
그 흔한 햄스터도 안키워봤다 초딩들 다 줏어오는 햄스터
뭔가 난 어렸을때부터 생명을 책임지는건 무척 힘들고 큰 책임이 따르는 거라고 생각해서 한번도 주워오거나 산적이 없었음

그런데 뭔가 내가 준비되었다고 생각하니가 마음이 편해지더라
초반엔 좀 그랬지 너무 함부로 키우려고 드는거 아닌가 나
그러고 나서 동기노예들이 응원해주고 많이 안정됨
너무 애기를 데려와서 막 계가 적응 못하고 그러는거 보니가
나까지도 적응 못하고 그랬는데 한 몇주 지나니까 괜찮아짐(왜냐면 생각보다 그 쪼꼬만 쥐새끼가 혼자서 리빙박스에서 누가 가르쳐준것도 아닌데 쳇바키도 열심히 타고 나보다 더 잘살앗거든;;)

돈도 오지게 써서 아마도 지금까지 한 30 넘게 쓴 것 같은데 후회가 전혀 안든다 왜냐면 너무 귀여운 사진도 엄청 건졌고
가족들이 얠 좋아해주면서 집안분위기 씹창난것도 어느정도 괜찮아졌거든
얘 데려오고 내가 뭘 해야겠는지도 ㅇ비교적 남들보다 일찍 알게된 것도 있고 아무튼 복덩이다 쭈돼지샛기..
내 불찰로 살이 좀 쪘지만 그건 뭐 따뜻해지면서 간식 줄이면 빠지겠지 하는 생각중이다
여름엔 집이 더워서 걱정이엇는데 겨울엔 추워서 걱정
하여튼 쥐새기는 키우면 안돼

난 아직 취업 못하고 이리저리 한눈팔려 다니는 철없는 애새끼지만 어느순간 취업을 하게됏을때 수명이 정말 짧은 우리 쥐가 내가 여유있어지는 순간 곁에 없겟지 이 생각을 오늘같이 현타 오지는 날에 가끔씩 생각하고 우울해지곤 한다
내가 여유있어질때 곁에 없다면 그거보다 슬픈 게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이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