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브레토니아의 유서 깊은 맹금 기사단의 단장이었던 리아스 이소돈씨는 40년간의 복무를 마치고 명예로운 은퇴를 맞이하게 됩니다.

기사단장 시절에는 '음침한' (The Grim) 리아스라고 불릴 정도로 무뚝뚝하고 무서운 성격이었지만, 리아스씨의 꿈은 의외로 은퇴 후 브레토니아의 한적한 시골에서 조그마한 카페를 열고 여생을 보내는 소박한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은퇴식이 끝나고 리아스씨는 자신을 따라 잠시 휴직을 한 기사 두 명, 그리고 자신과 기사들의 종자 세 명을 포함하여 총 다섯 명과 함께 평소 봐두었던 시골로 향했습니다.

비록 땅 값이나 입지조건 등 여건 때문에 국경 부근에 위치한 곳에 카페를 열게 되었지만, 드디어 일생의 꿈이었던 자신의 카페를 가지게 된 리아스씨는 '현실' (Real) 이라는 간판을 걸면서 이제 피투성이었던 기사시절을 마무리하고 여생을 카페의 마스터로 평온하게 살 생각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정말 평온한 곳이군"

광신적인 기사단이 많은 브레토니아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맹금 기사단의 단장이었던 만큼 '현실'이라는 카페이름이 썩이나 마음에 들었던 리아스씨의 이 감상은 채 하루가 가지 못했습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카페가 국경 바로 옆에 위치하다보니 온갖 야만족과 카오스 광신도들을 비롯해 심지어 언데드, 리자드 맨, 하이엘프, 다크엘프, 우드엘프 등등등 난폭하고 불친절한 손님 들이 끝도 없이 몰려왔기 때문이죠.

결국 카페를 지키기 위해 리아스씨는 이 진상 손님들과의 분쟁을 대륙의 유서 깊은 해결수단인 '블러드 보울'로 결정짓기로 합니다. 다행히 카페의 단골손님들인 농노씨들이 힘을 보태주었기에 11명의 팀원을 모은 리아스씨는 블러드 보울 경기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백전노장인 기사단장이었지만 블러드보울 플레이어로서는 초짜인 리아스 씨가 과연 험악한 경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군요.

# 브레토니아 포지션 소개

1. 블리쳐 (Blitzer)

'블락', '캐치', '던틀리스'를 기본 스킬로 가지고 있는 이 기사들은 다른 진영의 '블리쳐'들과는 다르게 기본적으로 레벨업을 하면 어질리티와 패스에 스킬포인트를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향으로 육성이 가능합니다. 물론, 레벨업 시 주사위가 더블이 뜬다면 스트렝스 스킬들을 찍어 공격적인 방향으로 육성도 가능하죠!

어찌됐든 팀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선수들이고 비싼 몸들이기 때문에 소중히 다뤄줘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