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정발된 시크릿 오리진을 보면 그린랜턴 할에게는 할을 무척 애증(?)으로 대하는 콧수염 난 형이 있다

그런데 그린랜턴 시리즈를 보다보면 어느 순간 아무 설명도 없이 죽었다고 나옴!

그래서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 설명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이야기의 배경은 할이 죽고 신의 분노라는 존재인, 스펙터가 됐을 때

온갖 리부트와 뚝딱 크라이시스들로 인해 묻혔음에도 할의 형, 잭 조던이 죽었다는 건 공식화 되서

뭔가 공식 설정으로서 이어지면서도 묻힌 설정으로서 사라진,

이도 저도 아닌 스토리라인이 되버린 스토리지만 그래도 볼만한 얘기니 써봅니다

서로 일에 지쳐 싸우는 부부

남자는 서러워서 혼자 방에 틀어박히는데, 그 때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자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의문의 존재

독자에게도 말을 겁니다

우리들의 일부, "존재라는 것은 농담일 뿐이라는 것을 아는 생각의 존재."

수많은 세월동안 여러 이름이 있었지만 지금 그는 스스로를 "무슈 스티그모누스"라 칭합니다.

할네 형 잭 조던의 집

죽은 할이 찾아와봅니다

깜놀

죽은 동생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는 잭

그러나 잭의 딸인 헬렌은 할이 귀신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다 설명하고 잭의 아내인 잰을 만나는 할

하지만 잰은 바로 기절합니다

헬렌 - "멋지지 않아요? 할 삼촌이 죽었는데... 다시 살아났어요!"

잰 - "아니, 안 멋져! 여기서 나가. 나가라고!"

잭 - "여보.."

잰 - "느껴지지 않아, 잭? 저건 당신 동생이 아니야!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건 당신 동생이 아니야!"

ㅠㅠ

오자마자 쫓겨난 할

그 광경을 웃으며 지켜보는 스티그모누스

"특별한 능력을 가진 또다른 조던의 혈통"이라는 헬렌만이 그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설정과는 달리 저승에서 할의 멘토/사이드킥 노릇을 해주는 아빈 수르

형수 말에 부들부들 하던 할은 "그래 너 인간 아님ㅇㅇ"이라는 아빈 수르의 조언을 듣고 폭발해 깽판치며 싸우다 멈추고

자기가 살 집을 지었습니다

이승을 보는 거울로 세상을 보는 할

스펙터는 본래 복수의 영혼이지만, 할은 복수가 아닌 속죄의 영혼으로서 한 번 인류를 구원해보려고 합니다

그 때 거울을 다 깨부수며 그 안에서 나타나는 스티그모누스

할의 빰따구를 갈긴 뒤 어딘가로 보내주는 스티그모누스

할에게 "현실"을 보여주며 인류는 구원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게다가 인류는 자기를 돕던 이를 고발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으니까요!

스티그모누스가 인간의 슬픔과 고통을 상징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 할은 훠이훠이 쫓아냅니다

아빈 - "잘 말했네, 할! 잘 했어!"

"그 녀석이 맞을지도 모르는데 잘 했다고요?!"

팩트폭력 맞고 애꿏은 아빈 갈구는 조울증 환자 할 조던

할은 바로 어딘가로 향하고

처음부터 계속 나래이션을 담당하던 스티그모누스는 누군가가 자기 시야를 가리고 있다고 소리지릅니다

인류가 정말 구원받을 수 있는지 의심이 들어 위대한 신들을 만나본 할

그 중 하나가 어딘가로 데려다 주는데

이게 인류의 미래랍니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 일어나는 헬렌

문 뒤에 숨어있던 스티그모누스가 나타납니다

"안녀어어어어어어엉, 헬렌! 난 스티기 삼촌이야!

나가서 놀지 않을래?"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