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도 아쉬운게 좀 있었고
전개가 이상한것도 많았음
예를들면 왜 에인션트원이 닥스를 받아들였는지랑 이해안가고
닥스가 설산에 좀 쳐박혔다고 마법이 유창해진것도 이상하고
에인션트원이 정말 나빠서 어둠의 힘에 손을 댄건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잘안나왔고 그에대한 닥스의 감정도 잘 표현이 안됨
그리고 모르도가 배신한것도 그닥 자연스러움을 못느끼겠고 왜 갑자기 마법사를 없애겠다는 결론에 도달한건데?


그리고 닥스가 적과 싸우는 과정이 너무 산만하다고생각한다 뉴욕에서 싸우다가 공간이 바뀌는곳에서 싸우다가 병원에서 싸우다가 홍콩에서 싸우다가 도르마무 갑툭튀하다가...

이거 너무 산만하지 게다가 중간중간에 뜬금없이 충성하는 망토라든지 개그씬이라든지 쓸데없는걸 자꾸 집어넣어서 더더욱 산만하고 흐름을 끊기게 하지

그리고 닥스는 주제의식이 옅어서 한편의 영화라기 보다는 프롤로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아이언맨1은 날라리인생 토니가 갱생해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고 캡틴아메리카1은 애국심으로 나라를 지키는 내용이고

샘스파1은 힘을 가진 사람이 큰 책임감을 짊어져야한다는 내용이지 근데 닥스는 그런내용 없잖아? 

이건 정말 중요한게 이런게 캐릭터의 매력이고 그런 매력이 있어야 후속작을 더욱 잘만들 수 있는거거든

캡아2랑 샘스파2가 그 대표적인 예시임

캡아는 캡아1에선 애국심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 싸웠지만 캡아2에서는 나라의 명령을 어기고 싸우면서 진정한 애국심으로 나라를 지키는 내용이고

샘스파는 샘스파1에선 히어로로서의 책임감을 짊어지는걸 다짐했지만 샘스파2에서는 현실의 문제점으로 인해 히어로의 삶과 평범한 인간의 삶을 병행하기 힘들어서 고민하는 내용이거든

둘다 1편에서 주제의식과 캐릭터의 특성을 명확히 했기때문에 후속작을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었고 그래서 캡아2랑 샘스파2가 명작으로 남은거임

근데 닥스는? 닥스2가 나온다면 이런식으로 이어갈 수 있겠냐?

물론 닥스로 아이언맨1처럼 갱생하는 내용을 구상했겠지 하지만 아이언맨1처럼 명확하게 부각된게 아니잖아? 그냥 부속물처럼 넘어간 느낌이 크지

그래서 닥스1은 영화를 봐도 내용이 머리에 남지를 않음 그냥 CG만 기억날뿐이지

솔직히 CG에 쓸돈에 각본이나 더 잘만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야

그래도 이해는 가는게 아무래도 MCU에서 마법을 처음 다룬 내용이라 부담이 컸을테고

또 타노스와의 결전을 앞둔 상태에서 느긋하게 닥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을거야 

그래서 내용을 빨리 진행했어야했고 그래서 프롤로그적인 성격을 띈거겠지

사실 이게 유니버스 영화의 단점이지 메인 유니버스의 흐름을 맞추기 위해서 개별영화들이 희생을 해야하거든

뭐 이미 엎질러진 물을 어쩔수 없고 닥스1은 진짜 프롤로그라고 생각해서 넘어가고 닥스2부터는 잘만들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