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릇 서바이벌 예능의 미덕은 그 바탕이 되는 분야에 있어서의 실력임
예를 들어 쇼미더머니에서는 랩이
트롯 서바이벌에서는 트롯실력이
노래 서바이벌에서는 가창력이
그리고 스우파와 같은 댄스예능에서는 춤 실력이
물론 스우파는 진짜 춤 실력만을 놓고 겨루는 토너먼트나 대회가 아닌
스토리와 캐릭터 그리고 연출이 가미된 쇼이자 예능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쇼의 중심은 춤이라는 사실을
제작진과 아이키는 망각하고 있는 것 같음
아이키는 알리야를 포함한 다른 댄서들에게 틱톡댄서라고 무시당하고
비웃음을 사자 화를내면서 말함 도대체 언제까지 증명해야 하냐고
아이키는 무엇을 증명했을까?
스우파 이후 지난 4년간 아이키의 행적을 돌이켜보면
아이키가 댄서로서 순수하게 춤으로 뭔가를 증명했는지는 미지수임
연예인 예능인 셀럽으로서의 아이키는 지난 4년간
엄청난 주가 상승을 기록했지만 댄서로서는?
난 전업 댄서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댄서가 댄서들에게 인정받고
리스펙 받으려면 안무창작이나 배틀 혹은 퍼포먼스와 같은 부분에서
확실한 성과와 족적을 남겼어야 하지 않나?
행사를 많이 뛰고 예능에 얼굴을 많이 내밀고 공연을 많이 했다고
그것이 댄서들에게 인정을 받을만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음
노래를 잘하는 것과 행사섭외가 많이 되는건 별개잖아
행사에서 많이 볼 수 있는건 이무진이지만 절대다수의 가수들이
존경하는건 나얼인것과 같지 않나?
물론 나는 연예인으로서의 아이키를 폄하하거나 내려치고 싶지 않음
연예인으로서 인기를 얻는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대단한 일이니까
매력과 끼와 캐릭터성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니까
그걸 아이키는 분명히 해냈고 그로인해 누리는 '연예인'으로서의
명성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함
하지만 스우파에서 '일반대중'이 아닌 '댄서'들을 대상으로
증명하고 리스펙을 받으려면 방법은 간단함 '춤'으로 인정받으면 되는 것임
지금 현재 아이키를 향하고 있는 대중들의 날선 비판과 비난은
결국 아이키가 '춤'으로 증명하지 못하고 보여주지 못해서임
그리고 이건 대중문화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본질이자 정수임
쇼미더머니를 예로 들어도 단순히 얼굴이 잘생겼거나 입을 잘 털거나
디스를 잘하거나 캐릭터가 재밌거나 이러한 것 만으로
우승을 차지하거나 인기를 얻는 일은 없었음 잠시간 주목을 받을 순 있었어도
쇼미더머니의 최전성기를 장식한 것이 비와이가 우승한 시즌 5~6즈음이었고
그 이후 랩보다 캐릭터와 자극성에 잠식된 쇼미더머니가 서서히 망한 것도
랩이라는 중심을 잃었기 때문임 그래서 대중들에게 외면당한 것임
아이키와 스우파 또한 마찬가지임
돌이켜보면 아이키는 시즌1 당시에도 딱히 춤으로 주목받거나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기억이 없음 뇌리에 남은 것은
그녀의 독특한 캐릭터와 입담 개그 등이지 그녀가 기억에 남을만한
감탄스러운 배틀이나 코레오 창작 디렉팅등을 보여줬는가?
라고 자문하면 의구심이 듬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키와 훅은 2위를 했고
그것을 트로피 삼아 아이키는 엄청난 인기를 얻고
지금은 잘나가는 연예인이 되었음
시즌 1 때는 그게 가능했음 순수 춤실력만을 겨루는 서바이벌 예능이라기보단
대중들에게 생소했던 댄스 씬을 조명하는 자체로 신선했고
대중들은 춤도 춤이지만 모니카 허니제이 아이키 가비 같은 신선한 캐릭터들에 열광했으니까
지금은 상황도 다르고 시간도 흘렀고 트렌드도 달라짐
댄스씬이나 댄서들간의 관계는 이제 대중들에게 그다지 신선하지도 않고
스우파식 전개나 편집 연출도 대부분 예상범위 안에서 펼쳐짐
따라서 대중들이 기대하는 것은 오랫동안 본업을 놓고 있던 댄서들이
간만에 빡 집중하고 본업에서 보여주는 본업존잘 모먼트임
그 간극에서 오는 쾌감을 대중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임
그런데 웬걸? 막상 쇼가 시작되니 형편없다 못해 처참한 실력
그걸 겸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노력으로 극복하려는 모습대신
악과 독에 받혀 내뱉는 멘트나 눈물 질질짜기
보는사람 우울하게 만드는 징징대기
방송밖을 벗어나면 유튜브에서 늘어놓는 변명의 향연 등
대중들의 기대는 철저하게 배신당했음
그래서 여론이 돌아선 거임
윤종신이 허구헌날 예능만 찍다가도 간혹 본업하면 쩔잖아
성시경이 허구헌날 유튜브에서 술먹방만 찍어도 마이크 잡으면 쩔잖아
송소희가 골때녀에서 공차고 다녀도 노래부르면 개쩔잖아
사람들이 기대하는건 그런 건데
실체는 20살 가까이 어린애들한테 면전에서 무시당하고도
그걸 설욕할 실력이 없어서 뒤에서 구시렁 대는게 전부인 처참한 현실임
더 안타까운건 앞으로 아이키가 춤으로 본인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만회할 기회는 더 요원해 보인다는 거임
배틀은 말할것도 없고 이제 남은건 메가크루 시안미션 세미파이널 미션 파이널 정도일텐데
여기서 아이키가 강점을 발휘할 분야가 있는지 의문임
가뜩이나 모니카 포함 9명이나 되어서 사공이 미친듯이 많은 범접에서
아이키는 과연 춤으로 1인분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춤으로 대중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여지가 있는지 사실 전망은 그다지 밝아보이지 않음
익살은 안먹힘 왜? 제작진이 시즌1과 다르게 국제 대항전으로 만들었거든
1라운드 2라운드 그리고 아마도 k팝미션인 3라운드까지
다 말아먹어서 대중들에게 질타받는 상황에서
춤이 아닌 익살과 캐릭터로 1인분 하겠다? 나락가는 지름길이지
게다가 대중들은 이미 쿄카 이부키 티샤 알리샤 카일리 같은
젊고 신선하고 실력있는 댄서들이 만드는 캐릭터와 익살에
더 열광하고 있음 안타깝지만 아이키가 낄 자리는 어디에도 없어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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