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스티는 덕관크겠지만...

내가 머글을 데려갔는데
워낙 그 전에도 내가 공연보러갔는데 옆에서 이러이러해서
공연 잘 못봤다고 한탄하는거 많이 들었던 애라
얘기하려고 하면, 안다고. 이런거저런거 안되는거지?
이래서 교육의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했지.
공연장 앉아서도 핸드폰 알아서 비행기 태워서 가방에 넣어놓고.
내가 멤버쉽 카드 도장 찍는거 보고 이것저것 묻길래
아는척 덕관크 될까봐 나중에 얘기해주겠다고 하고
정말 조심했어.

그리고 믿고 초집중하며 공연을 봤어.
사실 뒤의 커퀴때매 거기 신경쓰느라 얌전한 내친구는
신경도 안썼지....

근데.... 공연 끝나고 컷콜할때 친구가 사진찍는다며 가방을 집으려고 다리 내리는거 보고
등에 식은땀.
의자에 아빠다리하고 앉았더라ㅠㅠㅠㅠ
내쪽으로 다리가 하나도 안넘어와서 몰랐지.
나도 공연에 집중했나봐.
친구가 다리올린다고 움직이는거 전혀 못느꼈는데 대체 언제ㅠㅠㅠㅠ
나 불편할까봐 저쪽에 붙어서 봤다는 얘기에 통곡할뻔 했다.
옆횽에게 애도....ㅠㅠㅠㅠ
누군지만 알면 사과하고 싶었다.

뭐가 안되는건지 A부터 Z까지 다 얘기해야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