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세사 쓸 자신 없어서 그냥 감상

뉴런 처음 봤어.
뉴기는 처음 보는 공연이었고
런도 이번시즌 쓸에서는 처음이었어.

뉴기견 초반에 너무 해맑아서 저거 고등학교는 어떻게 졸업했나 싶었는데...
전혀 똑똑해 보이지도 않고 심지어 줏대도 자존심도 없어보이고
아는 거라고는 오로지 리차드뿐.
법대도 이무 이유없이 리차드가 간다고 그래서 나도!! 해서 갔을 것 같고
근데 후반들어서 정말 무서웠어.
나는 뉴기 웃을때마다 잭니콜슨의 조커 닮았다고 느껴서
후반에 왠지 모르게 서늘함이 배가 됐어.

모든 네이슨들이 내안경 전후로 감정이 급격하게 바뀌는데
초반에 내가 뉴기를 너무 순둥순둥하게 봐서
갭이 훨씬 크게 느껴짐.
'수천개라도 이건 내꺼야'에서
그 장소에 안경이 수천개 떨어져있어도,
흔해빠진 안경일지라도
모두 다 '내'거라고 굉장히 단단하게 말하는 것 처럼 느껴졌어.
내안경에서 머리 굴리는게 확 느껴지는데
이건 내가 뉴기가 안경을 실수로 떨어뜨렸다고 느껴서 그런지도 모르겠어.
배신당했다는 사실보다 함께 있어야만 한다는 계약이 우선이고
그래서 두려워하기 보다는 새로 사건을 재배치하는데 열을 올려.

뉴기의 네이슨은 정말 순수해서 더 잔인하다.
쓸 얼마 인봤지만 내가 본 네이슨중에서 제일 순수해.
어린애들이 뭘 몰라서 잠자리날개 찢는거랑 비슷해.
뭔가 지니고있는 상식이라는게 일반인들과 너무나도 다른 느낌.
다만 어린애들은 습득되어지지 않아서 그런거라면
뉴기는 자기 스스로 이렇게 정한 느낌.


런촤 작년에 비해서 진짜 기대이상인데
리차드가 욕쟁이에 분노조절장애를 가지고 나타났음.
오늘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화가 나 있어서 받아들이기엔 좀 버거웠어.
집 털고 가방 달라고 할때 진짜 기싸움 장난 아니었는데
훔친 전리품 확인하는거 아니었으면 진짜 네이슨 몇 대 맞았을지도.
런촤는 범죄 저지를 때만 흥분하는게 너무나도 극명하게 보여.
유일하게 네이슨에게 관대해지는 순간.
그래서 뉴기는 범죄에 동참할 수 밖에 없지만
리차드는 네이슨따위 안중에도 없음.
그런데 매번 공원씬 이런식이면
네이슨들 불쌍해서 어째...
런촤 무서워ㅠㅠㅠㅠ
런드스터랑 런프레이드는 런 인생넘버인듯
작년 레고였을때도 이 두 씬은 믿고봤지. 으뜸bb


오늘 공연이 대사도 씹히고 전체적으로 좀 급한 느낌의 공연이었는데
이번 시즌 처음 본 캐슷이라서 주절대봤어.

+) 조명어택 없는 자리 있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