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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 어제 프라이드 관대 기억에 남는 내용

ㅇㅇ(112.219) 2014.09.24 19:38:01
조회 1281 추천 32 댓글 8

마지막 관객 질문이었던 실비아의 꿈 독백신이 원래는 그냥 필립하고 싸우면서 화가나서 하는 얘기였다는 거에 놀랐고,

그 꿈 자체가 '말 그대로' 필립 얼굴이 없는 공포스러운 꿈이었다는 거에도 좀 놀람.

사실 지금 꿈 이야기도 좀 두렵긴 하지만 외로움과 고독함의 느낌이 더 큰데, 원래는 공포스러운 꿈에 가까웠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버전이 달라서 둘중 한 버전엔 아예 꿈 얘기 자체가 없다고 함.

하지만 그 꿈이야기를 꼭 넣고싶어서 공포 대신 절대 고독으로 바꿔서 독백으로 넣은거라고..

그 꿈얘기가 완전 짱짱맨인데 완전 신박하게 잘 넣어준 연출과 작가느님 완전 감사 ㅠㅠ


그리고 벨리핀치 얘기하면서 작가님이 '하나의 심장을 가진 두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그게 올리버와 필립이 될 수도 있지만

과거의 올리버와 현재의 올리버, 과거의 필립과 현재의 필립, 과거의 실비아와 현재 실비아를 표현할 수도 있다고

그 말이 완전 마음에 와 닿음. 나도 모르게 입 벌리고 아~ 이러면서 끄덕끄덕 ㅋㅋ


쫑리버가 58년의 올리버가 어떻게 되었을 것 같냐는 질문의 대답도 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내용이라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어.

난 왠지 올리버는 자기의 자아를 찾았기 때문에 결국엔 사랑하는 사람도 찾고 행복해졌을거라고 상상했거든..

(배경도 58년이니.. 몇년만 버티면 막 우드스탁 열리고 히피 천국되고 그러면서 좀 더 자유로워졌을테니<-)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하게 아프리카로 갔을 것 같다고, 거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언젠가 필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다는 말이 완전.. 생각을 전환시킴. 쫑리버는 의외로 로맨티스트였던거였어!

그리고 런던에서 혹시라도 필립과 다시 만난다면 실비아한테 너무 미안할 거 같다는 것도 생각지도 못한 포인트ㅠㅠㅠㅠㅠ

그뤠 올리버도 실비아를 아끼죠 아주 많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현 실비아가 처음에 올리버가 델포이 얘기 하는걸 들으면서 많은 위안을 받고 힘을 얻는다는 얘기도 했는데,

그 장면을 볼때면 나도 모르게 실비아를 쳐다보거든. 그 표정이 뭔가 너무 슬프면서도 동시에 '괜찮아, 괜찮아질거야'라는 말을

너무 듣고싶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잖아.. 그래서 그 장면의 지현 실비아를 참 좋아라 하는데.. 배우 역시 그 장면 이야기를 해줘서

완전 감동했음..


이거 말고도 막 좋은 얘기 많았는데 하루 지났더니 막 휘발됨... 다른 후기 찾아보면서 혼자 또 쳐울겠음 ㅠㅠㅠㅠㅠㅠㅠ

아니 근데 진짜 프라이드는 대본집이 절실한게 들어보니 원래 대본하고도 완전 다르다고 하고,

작가 및 연출이 완전 심혈을 기울여서 대박 대본 만들었는데!!!!! 해석 하나하나 듣는데 완전 새롭게 다시 더 좋은데!!!!

제발 어떻게 좀... 저작권 문제가 복잡한가여.... ㅠㅠㅠㅠㅠ


아 맞다 그리고 연출이 마지막에 프라이드 준비하면서 무대 디자이너 밤새 걸으면서 아이디어 생각해내고, 다들 밤새가며

준비하고, 의상도 이미 공연 시작했는데도 계속 새로 가져와서 옷 들고 댕로 뛰다니고, 음악도 직접 작곡까지 하고

그럴 정도로 너무 좋은 작품이고 스탭들이 그렇게 애정을 가지고 만든 극을 배우들을 통해 보여주고, 그래서 관객들도 더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정말 다들 이 극을 너무 좋아라 하는 것이 느껴져서..

새삼 좋았다고 한다..


근데 질문답변 다 좋았는데 또 더 물어보고 싶은것들이 많아서.. 다른 팀도 관대 몹시 원함..

특공도 좋지만.. 걍 낮공만 하고 밤공은 세시간동안 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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