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보고 나오면서 너무 울어서 화장실에서 화장 다시함 ㅋㅋㅋㅋㅋㅋ

오늘 초반부터 스카치 존나 엎어서 얼음 데굴데굴 굴러다니는거 막 손으로 주어담다가 유부남자가 가방으로 아예 엎어서 은올 토필립 둘 다 아... 하고 순간 짜증냄 ㅋㅋㅋㅋㅋ

나 은올 진짜 오랜만에 보는데 또 약간 바뀌었더라 14년 은올 왜케 흥이 넘쳐 자꾸 덩실덩실 춤추고 이상한 말해서 지현실비아가 쟤 뭐래니.. 그러곸ㅋㅋㅋㅋㅋㅋ
토필립 되게 드러내는 쪽으로 바뀐 느낌이야 원래 화를 내도 그렇게 세 보이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감정의 높낮이가 커진 느낌이 들었어

1막 마지막에 개인적으로 잘 안 우는데 오늘 폭풍 오열함.... 이전까지 왜 이 상황에서 저런 감정을 느낄까 하고 생각했던게 오늘 갑자기 확 이해가 된거야 와 진짜 슬프더라.. 진짜 정말 슬펐어..... 마지막에 문을 나가면서 자길 돌아보는 올리버를 차마 못 돌아보고 망설이는 필립이 진짜 안쓰러워...

아니 근데 14년 은올 지현실비아 더 친구 같아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 욕도 더 찰지게 바뀐 느낌....

아 진짜 오늘 너무너무 좋았어
오랜만에 봐서 더 그럴수도 있지만 진짜 최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