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서야 뿌나 자둘 후기 올려. 전캐 찍음.

재관람하면 지루할 줄 알았는데 안지루했고

내가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스토리에 신경쓴것을 느낌.

물론 여전히 추리과정이나 갈등은 긴장감이 없긴하지만

두권이나 되는 원작 분량에서 선택과 집중을 어떻게 해나가는지가 보였달까..

귀신이 들렸다는 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건 좋은 선택이었던것 같아.

나중에 세종의 신비감이 벗겨질때 책 중심의 이야기들이 근거가 되어줄 수 있고..

철수채윤을 보니 조금은 더 채윤 캐릭터가 공감이 되기는 하는데

그럼에도 채윤캐릭터는 망..........

철수채윤이 그래도 좀더 세종앞에서 울컥, 썽내는 모습을 임팩트있게 연기해줘서

그나마 채윤이 가볍지만은 않은 캐릭터 같이 보였어.

그래도 채윤캐릭터는 전면 수정을 하든지 넘버를 아예 바꾸든지..그래야 소생할 수 있을듯.....

아가채윤이는 정말 무술하는 각이 딱딱 잡혀있는듯.

무술할때 존멋인 아가채윤이ㅋㅋㅋ 쪼꼬매서 귀여워.

무휼은 비쥬얼이나 목소리는 정수무휼이 더 무휼같은데

무예는 슈무휼이 더 멋있고 잘함ㅋㅋㅋ

왜 슈무휼만 공중에서 빙그르르해요ㅠㅠ 자둘하면서 엄청 기대했는데 정수무휼 안함ㅠㅠ

정수무휼 무휼 넘버할때 무휼!!하고 소리치는거 좋고 낮은 목소리도 좋은데

목소리 너무 낮으면 극장용의 후진 음향땜에 대사가 잘 안들림.

튼 무휼은 둘다 사랑임.

슈무휼 김종서 장군으로 나올때 뭔가 왤케 깐족깐족같은 얼굴이짘ㅋㅋㅋㅋㅋㅋㅋ

뿌나는 좋은것과 아쉬운게 정말 극과 극이어서..

(무대연출, 안무, 무용은 엄청엄청엄청 좋은데 넘버, 채윤 캐릭터, 추리과정은 엄청엄청엄청 아쉽다거나..)

좋은게 아쉬운거로 묻혀진다는게 참 안타까움..

보면서 늘 아, 조금만 더..조금만 더..(좀만 더하면 진짜 좋은 작품이 될 뻔했는데)

이런 기분이랄까...........

오늘 내 최애캐슷조합이라 보러가고 싶은데 컨프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