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씬에서 올리버가 그 속삭임에 대해 말해주는 부분 있잖아
난 그부분을 굉장히 좋아하거든. 되게 꿈꾸는 것같니 멍하니 듣는 부분인데..

얼마전 쫑리버 봤을때였어 ㅋㅋ
자리가 d열 e열 쯤 되면 올리버가 앞에나올때 눈높이가 맞는지 치듯이 올리버랑 눈이 마주칠때가 있더라고

그런데.. 그때 프라이드 조명이  아련하게 집중잘되게 쏘아주는 조명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는데 순간 갑자기 배우들의 모습이 hd화면을 보는것처럼 또렸해지는 느낌? 무대와 내가 가까워지는 느낌이었어

그리고 올리버가 괜찮아 -하는 그 목소리부분에서 나랑 잠깐 눈이 마주쳤는데 ㅋㅋㅋ 와 ㅋㅋㅋㅋㅋㅋ(착각일수도 있겠지만)
내가 마치 홀로 그대사를 듣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 ㅋㅋ 아무도 없는공간에서 덩그러니 ㅋㅋㅋ
나랑 무대, 나랑 올리버....

그리고 난 아직도 그 느낌을 못잊어 ㅜㅜ
크고큰 대극장에 익숙했던 내가 아담한 공연장에서 가서그런걸까? 조명때매 집중을 극도로 했던걸까
쫑리버 눈이 깊어서 그랬던걸까 ㅋㅋㅋ

답은 모르지만.. 참 나한테 특별한 순간이었고
또다시 느낄수 있을지모를 그런 순간이었엉
비슷한 느낌받은 횽들 있으려나

새벽되니까 감성돋아서 이러고있다 ㅋㅋ
자야지 포도얌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