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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0 루돌프 낮공 후기(개취주의)

ㅇㅇ(14.37) 2014.12.20 22:56:51
조회 894 추천 25 댓글 10

개취주의, 내 느낌 주의.... ㅋㅋㅋㅋ





...





안킴미남은율 기호1번




1. 전체적으로 배우들에게 감기바이러스가 돌기 시작한듯?

일단 킴은 확실히 감기같음.

음정이 딱히 나갔던거 같지는 않은데 소리가 좀 불안하게 들렸어.

안돌프도 목상태 soso.

저음은 안정적이었는데 1막 넘버들 고음은 죄 다 플랫.

반면 수미스테파니. 엄지 척!

완전 짱짱했음!!!

이제 원캐로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했나.



2. 토욜 낮공이라 그런지 배우들도 조금 기합이 풀려있는 느낌이었는데,

1막에서 배우들 이렇게나 많이 엇박으로 밀리는거 처음 봤음.

그렇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한두마디? 헤매다 바로 박자 찾아들어감.

이건 음감&오케가 잘 따라가준거 같기도 해.

천음감님, 엄지 척!!!



3. 조금 불안했던 1막이었지만 2막이 다해먹음. ;ㅁ;

킴 목 불안? 감정이 다 했고,

안돌프 고음? 다 잘 찍었음. ㅠㅠ

심지어 철호파파도 이젠 감정이 넘쳐흐르심.






이 밑으로는 기억나는 대로. ㅋㅋ



1. 아버지와 아들.

집무실에서 대립할때 처음으로 부자간의 끈끈한 정을 본 거 같아.

안돌프가 어렸을적 아버지가 참 커보였다고 하자, 철호파파 뒤에서 광대승천하며 완전 뿌듯하심.

싱글벙글, 내 아들이 나를 저렇게 좋아한다오! 하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은 팔불출 아부지.

그런 사랑하는 아들에게 제국을 지키기 위해 나름의 방법을 전해주려고 하는데,

아이는 머리 컸다고 들어먹질 않지.


안돌프는 안돌프대로 자긴 이제 그 어린아이가 아니니까,

자신의 생각을 존중해달라고 하지만 아버지 눈에 자신은 여전히 어린 왕자일뿐.

의자에 자연스레 앉았다가, 슬며시 손을 들어올리며

본의 아니라는듯 아버지에게 은근히 이해를 구하는 포즈가 참 디테일 하더라.




2. 궁정무도회.

.....ㅋㅋㅋㅋㅋㅋㅋ

킴 거기 원래 그래?

경마장 얘기 꺼냈다고 에드워드 왕자를 보며 투덜투덜투덜,

하지말라니까 왜 했냐고 궁시렁궁시렁,

꽁알꽁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 귀여웠음. ㅋㅋ


그리고 안돌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후기에서 얼핏본거 같은데 진짜 왈츠 출때 뻣뻣하더라 ㅋㅋㅋㅋ

특히 두번째 여앙이랑 서로 레알 뻣_뻣, 

둘다 현웃 터지는줄 ㅋㅋㅋㅋ





3. 트랄랄라.

안돌프가 목도리 둘러주는데 뭔가 둘이 어긋나서 목도리가 이상하게 감길뻔? 했는데(킴이 미리 좀 접어서 들고있었던가? 그랬어)

다행히 잘 감았음.

근데 킴이 뭔가 불편한지 움직이면서 계속 건드려서 결국은 그냥 목에 걸친 상태가 되어버렸음.

그리고.........

허리에 감고 빙빙 돌자 여기저기서 헛웃음 터짐.

무대위 커퀴를 어이없어하는 머글들의 방청객화. ㅋㅋ




4. 미남.......은 미남했다.

미남은 뭐. 말할 필요 있나.

그냥 미남은 미남.

말로 설명할수 있는게 아니지.

특히 은율라리쉬와의 그 각잡힌 탱고.

하아........ ;ㅁ;




5. 철호 요제프가 참 좋았던것이, 미남의 보고(줄리어스가 루돌프같다)에,

헛웃음을 터트리며 그럴리 없다고 강하게 부정하던것.

아들을 신뢰하는, 정말 사랑하는 아버지 같았어.

요제프에게 감정이입한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처음으로 저 아버지가 느낄 배신감이 안타까웠음.





6. 미남의 각잡힌 지휘.

은율라리쉬를 붙잡을때 뒤에서 눈이 커지던 안돌프.

확실히 라리쉬는 안돌프에게 있어서 내 사람, 이었던거 같음.

그와는 별개로 은율 라리쉬의 목과 머리, 그리고 다시 목으로

흐르듯 타고 넘는 미남의 손동작..........

거기에 몸을 완전히 맡기던 은율라리쉬....

이러니 미남&은율로 고정할 수 밖에 없는거지.




7. 마리와 루돌프의 애정행각.

역시 여기서도 야유섞인 웃음이.... ㅋㅋㅋ

마리의 태양을 멈춰달라는 말에 여기저기서 자신의 팔을 벅벅 긁는듯한..... ㅋㅋㅋㅋ

킴 치마 단추 채워줄때도 좀.... ㅋㅋㅋㅋ

수미 스테파니의 등장에 레알 헉하는 반응을 들어서 재미있었음.

(내주변 머글 밭. 루돌프야 뭐 원래 그렇지;;)


수미 스테파니는, 오늘 등장하는 첫 대사부터 뭔가 제발 날 사랑해줘, 라고 말하는 듯한.

참 소녀소녀한 스테파니였는데,

넌 내꺼야 라고 강하게 지르는데도 그 안에 보이는 그 여리여리한 소녀가 너무 안쓰럽더라.

 




8. 안돌프의 네네네, 쓰리콤보는 참..

무도회에서는 인생에 여자가 중요한게 아니라며 사랑을 무시하던 황태자가,

사랑하는 여자로 인해 완전히 무너져내리는데.

바닥에 주저앉아서 다 놓고 노래 하는데 비참하고 비참하더라..





9. 천국배달서비스...?

'와~ 너~~~~무 듣고 싶다 -.-' 하는 그 여앙의 성의없는 말투가 날이 갈수록 더 성의 없어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에게 꽤나 불만이 쌓인듯한 저 여앙의 태도가 참 즐거움. ㅋ

(숫총각님께 서비스 할때도 보면 뭔가 제일 성의 없음. ㅋㅋ)


총을 결국 내리는 안돌프는 외마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해서 더 답답하고 갑갑해 보였음.




10. 만인-계단

좌절감과 패배감으로 주저앉아있던 안돌프가 서서히 일어날때의 그 기쁨.

그리고 풀어헤쳤던 제복을 여미고, 휘장을 다시 두를때의 그 뿌듯함.


제단에 서있는 미남의 각잡힌 자태도 멋지고, 그런 미남을 물러서게 하고 자신있게 서는 안돌프도 멋지고. ㅋ

연설을 시작하고 사람들이 무조건 환호성을 보내려 할때 단호하게 끊는 제스춰가 참 멋지더라.

그리고 깨알같이 키스 날리는 킴.... ㅋㅋㅋㅋ




11. 은율라리쉬.

은율 라리쉬는 루돌프와 마리를 정말 너무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는게 느껴지는거 같아서 좋은거 같아.

마지막 별 부르다가, 빌리굿에게 뭔가 지시하며 나오는 미남을 발견하고는 끝을 예감하듯 얼굴이 무너져 내리는데.

그게 너무 슬프더라.

그 마음이 라리쉬 집까지 이어져서는,

안돌프가 편지를 맡기로 왔을때 얼굴 매만져 주며 엄마처럼, 큰 누이처럼 다독거려주고.

억지부리는 킴을 혼도 내어보고, 어떻게든 설득해 보려고 어르고 달래는데,

그러면서도 자신도 마음아파서 눈물 그렁그렁해.

이 두 연인의 비극을 진심으로 마음아파해서.. 은율라리쉬가 정말 좋음. ㅠㅠ




12. 성당.

....슬슬 순서가 엉킨다..;

쓰다보니 세상이치가 빠졌는데,

킴이 감기때문인지 이넘버에서 특유의 앙칼짐이 살질 못해서 기억에 잘 안남았거든.

(미남의 자켓 벗는 박력은 심쿵...이었지만. ㅋ)


그런데 그런 킴의 연약함? 때문인지 넘버에서 제대로 살아남.


길을 잃은듯 어쩔줄 몰라하던 킴의 지치고 황량한 표정도,

자신이 가질수 있는건 비록 그의 껍데기뿐일지라도,

그것만이라도 붙잡고 놓아줄 수 없는 수미스테파니의 절망도 너무 슬펐음.




13. 기차역-마이얼링.

기차역에서 주저앉아있는 안돌프를 킴이 먼저 발결하고 다가왔던거 같아.

안돌프가 노래하는걸 바라보며 계속 울더라.

정말 하염없이 울어서..

마리도 너무 지치고 지쳐서,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는 것처럼 보였어.

죽기위해 마지막 여행을 떠나러 온 것처럼,

꼭 그런 사람처럼 울면서 루돌프에게 안기는데.

내가 루돌프 돌면서 이씬에서 마리에게 감정이 완전히 무너진건 처음이었어.. ;ㅁ;



마이얼링에서는 안돌프가 무릎꿇고 앉아있는게 참 경건한 느낌이었고,

킴을 위해 목걸이에서 반지를 빼고, 손에 끼어주고는

그 손에 입맞추던게 기억에 남아.

둘이 처음 왈츠를 추고서도 그렇게 손에 입맞췄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새삼 참 짠해졌음.







이상, 개취 난무, 뻘소리 가득한 후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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