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에 잠들어있는 각종 컷콜과 직찍들을 보며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어제 금손에 친절하기까지 한 참쉽죠잉 액자개롤의 글을 발견하고 이 구역의 완전곰손이 용기를 내어보았어. 이러라고 들인 컬러프린터가 아니겠지만 줄어드는 토너를 외면하며...

맨 처음껀 오릴 때도 접을 때도 삽질해서 15분쯤 걸렸는데 하다보니까 재미도 붙고 속도도 붙어서 5분이면 슥삭슥삭 ㅋㅋㅋㅋㅋㅋ 이걸로 연말 정산해도 재밌을 것 같아!

맨 오른쪽 수직선부터 자대고 칼로 스윽 긋고 하나 옆 수직선 그런식으로 자르고나서 종이 옆으로 돌려서 또 직선들 슥슥 긋고 자잘한 네모나 귀퉁이만 가위로 마무리! 붙잡아주는 귀퉁이 네 개에 스카치 테이프 쪼가리 하나씩 붙여두고 나서 짧은 변부터 접고 긴 변 두개 돌돌 접어서 끼워넣고 테이프 오무려주고 마지막 남은 짧은 변도 접어서 마무리하면 끝!
벽에 붙일 때는 그냥 스카치테이프 둥글게 연결해서 자체 양면테이프로 살살 붙였음. 마음이 삐딱한걸까 액자도 삐뚤어진 것 같기도 하지만 몇 개 붙여놓고 나니까 뿌듯하다!

어제 새벽에 형용 짤 붙이면서 형용 앓이 하고 있었는데 올라온다는 소식 듣고 완전 신났었고ㅠㅠ 이쁜 무대짤 포슷짤도 붙이고 싶은데 하드가 지금 집엔 없어서 ㅠㅠ 딱히 마구 애정배우 아니어도 왠지 맘에 드는 사진들 일단 뽑아봤어 ㅋㅋㅋㅋㅋ 환동도 보고싶다!

나란 사람 정말 날 때부터 곰손인데 이렇게 비용 안 들이고 나만의 방 꾸미기 할 수 있게 되어서 신낰ㅋㅋㅋㅋㅋ 자꾸 짤들이 증식하고 있어ㅋㅋㅋㅋㅋㅋ 벽도 더 남아있으니 2015년 컷콜들도 하나씩 모아나가야겠다 ㅠ

아 종이 접을 때 살짝만 두께 있는 전단지 같은거 선에 맞춰서 대고 접으면 훨씬 빠르고 깔끔하더라고! 사진 찍어서 올렸는데 보일지 모르겠다 ㅠㅠㅠㅠ 벽 사진은 좀 이따 펑해야겠어 아무튼 너무 쉽게 포기하진 말고 다들 한번 도전해봐!!! 맨날 갤에 금손개롤들이 무대 만들기 세트 이런거 올려주면 인증샷들만 보면서 침만 흘렸던 이런 똥손도 나름 뿌듯하게 완성했으니 진짜 누구나 할 수 있을꺼야 ㅠㅠㅠㅠ

나는 어제 오늘 남는 시간에 이 짓만 하고 있는듯 ㅋㅋㅋㅋㅋㅋ 이런 몹쓸 중독성 ㅠㅠ 액자원글개롤 다시 한번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