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성악을 배웠었어 어릴땐 합창단같은 데 속해서 그냥 엄마가 시켜서 했었는데

칭찬도 많이 받았고 나도 재밌어서 중,고등학교때도 계속 배웠다. 자연스럽게 고등학교는 예고를 갔고 ㅋㅋ

뮤지컬배우가 꿈이었어

따로 개인 레슨 받을 때도 다니던 학원에서 뮤지컬 학원이어도 모의고사를 치는데 거기서 매일 1등도 하고 그랬다.

그러다가 고3때 수시로 대학 원서 넣고 실기 치러 가던 날이었는데

교통사고가 났다.. 엄청 크게 ㅋㅋㅋㅋ

한쪽 다리를 못쓰게 됐어. 절단한 건 아닌데 목발 짚고.. 장애등급도 나오고

당연히 뮤지컬은 꿈도 못꿨고 3년 뒤에 다시 공부해서 인문계로 대학 진학도 했고..

내 운명이니 어쩔 수 없다 생각했고 그래도 내가 좋아하고 한때는 꿈꿨던 뮤지컬이 좋아서

자주 보러 다녔어.. 애정배우 내가 존경하고 닮고 싶었던 배우들 작품도 회전문돌고

근데 새삼 오늘따라 왜 이렇게 슬프냐..

이제 20대 중후반이고 벌써 사고가 10년 가까이 되어 가는데

나는 아직도 미련을 못버렸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