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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스칼렛의 도전정신, 저랑 닮지 않았나요?”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0.70) 2015.01.16 01:35:38
조회 818 추천 6 댓글 7

“스칼렛은 전쟁통을 뚫고 고향을 지키러 떠났고, 전 10여 년 전 아이돌을 버리고 뮤지컬 세계에 발을 들였죠. 그녀의 도전 정신이 저랑 닮지 않았나요? 스칼렛은 고독할수록 강인해졌어요. 저도 늘 외로움을 벗 삼아 무언가를 해내려고 해요. 당시 작가는 현실엔 없을 것 같은 그런 ‘신여성’이 꼭 필요하다고 느낀 거 아닐까요.”

지난 9일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거릿 미첼의 소설과 비비언 리로 대표되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본래 프랑스 뮤지컬로,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 중이다. 강렬한 눈빛과 당당한 자세, 어느새 스칼렛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뮤지컬 배우 바다(35·본명 최성희·사진)를 지난 13일 예술의 전당 그린룸(출연자 대기실)에서 만났다. 열 여섯 살 스칼렛 분장을 한 바다가 “늦어져서 미안하다”며 풍성한 드레스 자락을 움켜쥐고 달려나왔다.

바다는 스칼렛 속에서 자신을 본다고 했다. “내면이 정말 강인한 그녀를 닮고 싶다”며. “파리의 최신 유행 옷을 잘 알아서가 아니라, 당찬 마음가짐, 역경이 올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그녀의 내면이 진짜 ‘신여성’의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평소 희망차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그래서 캐스팅 된 것 같기도 하고…. 그 에너지를 나눠 주는 것. 그게 제 인생 전부예요.”

2월 15일 서울 공연의 막을 내린 후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3월 17~22일)으로 무대를 옮기는 ‘바람사’는 화려한 배우들이 총출동했지만, 결국 스칼렛(바다, 서현)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뮤지컬이다. 레트 버틀러(주진모, 임태경, 김법래)와 애슐리(마이클 리, 정상윤) 등 남자 배우들과의 호흡, 연기의 완급 정도까지 스칼렛이 조절해야 한다. 바다는 “스타일이 각기 다른 세 명의 버틀러 앞에서 일관된 스칼렛을 보여줘야 하는 게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고 토로했다. “김법래 씨는 중후하고, 임태경 씨는 감성적이죠. 뮤지컬은 처음이지만 연기를 오래 한 주진모 씨도 능청스러운 매력이 넘쳐요. ‘믿고 보는 버틀러’, 취향대로 고르세요, 하하.”

사실 지난 9일 아시아 초연이라는 프랑스 뮤지컬 ‘바람사’가 베일을 벗었을 때, 적잖은 혹평이 쏟아졌다. “스케일이 원작소설과 영화에 못 미친다” “장면 전환이 어색하다” 등 주로 연출과 관련된 지적. 바다에 대해선 “역시”라는 호평이 넘쳤다. 최근 방송된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에서도 바다는 SES 시절로 돌아가 수많은 3040 시청자들을 향수에 젖게 했는데, 출연진 중 가장 변함없는 ‘제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카르멘’ ‘노트르담 드 파리’ 등 까다로운 무대에 꾸준히 서 온 게 도움이 됐다. 아이돌 연습생 시절부터 습관이 된 ‘자기 관리’도 한몫 했다. “아버지가 독특한 목소리를 물려주셨지만,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요. SES 시절에 한 키 반을 올릴 정도로 고음 훈련을 했고, 운동은 거의 태릉선수촌 수준으로 해요. 열대 과일을 한 양동이씩 사서 먹고, 자기 전에 크림은 8종류를 바르죠.”

‘토토가’ 출연은 쉬지 않고 활동해온 그에게도 뭉클한 순간이었다. “진짜 재미있었죠. 그렇게 열광적인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어요. 아마 잠실 주경기장에서 했어도 꽉 들어찼을 거예요. 여러 가지 일들로 침체돼 있어서인지, ‘행복했던’ 1990년대에 대한 향수(鄕愁)가 큰 것 같아요. ‘바람사’도 향수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죠. 아무래도 전 요즘 ‘향수 담당’?, 하하.”

뮤지컬 스타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바다는 “지금, 여배우로서 가장 다양한 역할이 가능한 적령기에 들어선 것 같다”고 했다. 따라서 올 한해는 뮤지컬에 전념할 생각. “가수 활동을 완전히 접는 건 아니에요. 다만, 지금은 여자 주인공으로서 ‘올인’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가수 바다’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음원을 발표할 수는 있겠지만, 따로 활동 계획은 없어요.”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진 연기와 가창력을 뽐내고 있는 바다는 “뮤지컬 여배우로서의 전성기가 지나면 연극에 도전하고 싶다”는 속내를 비쳤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느릅나무 밑의 욕망’ ‘북회귀선’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 이미 위시 리스트도 빼곡하다.

“노래를 하지 않아도, 연기만으로 관객들을 만족시킬 자신이 있어요.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만일 제가 연극 무대에 서면 아주 난리가 날 겁니다. 뮤지컬보다 훨씬 잘할 테니까요, 하하하.”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21&aid=0002224989

바다 쩌는것 같아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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