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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넬리 긁세사 후기 (스포!!)

ㅇㅇ(147.47) 2015.01.18 00:13:27
조회 683 추천 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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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굵세사와 극세사 사이의 후기

재연? 그러니까 이번달에 짧게 일주 하는거말고 길게 공식적인 무대가 올라오면 또다시 볼 의향이 있어! 극 수정만 좀 한다면 아마 회전문 돌수도 있겠지..


개취 多


극은 파리넬리랑 형인 리카르도, 절친 안젤로 이 세명을 중심으로 흘러가.


스포 있음!

스포 있어!

스포 처음부터 터뜨릴거야! 괜히 스포 밟고 나 원망하지뭬





일단 인물 얘기부터 해보자면...






1.안젤로

정말 할 이야기 많은 캐릭터인거 같아. 안젤로는 사실 남동생 이름이고 본명이 마리나?였지? 아마. 죽은 자기 남동생을 대신하여 여자임에도 동생의 삶을 대신하기 위해 카스트라토가 되는 인물-이 소재 하나만으로도 이미 주인공 파리넬리의 시련을 모두 뛰어 넘은듯; 뭔가 설정 자체에서 더 끌어낼 수 있는 스토리도 많고. 파리넬리의 울게 하소서가 아니라면 진주인공이라 해도 납득이 갈정도 (결론은 루이스 초이의 울게하소서가 하드캐리했고 한다...)

오페라 대결씬 전에 안젤로가 홀로 서서 “무섭니 안젤로...” 라고 하는 그 한마디는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했음. 죽은 동생을 생각하는 거였을까. 동생을 원망하는게 아니였나. 마리나로서의 삶이 아닌 안젤로로서의 삶을 택한걸까. 안젤로라는 이름을 부르면서 동생을 위로한걸까 자기자신을 위로한걸까 등등

여튼 뭔가 캐릭터가 강했어




2.리카르도

뭔가 짠내나는 캐릭터

이놈의 동생이라는 놈은 노래가 다 똑같다고 구박하질 안나 ㄸㄹㄹ... 솔직히 ㄱㅈ인 파리넬리 보단 형 리카르도가 더 불쌍했음 ㅋㅋㅋㅋㅋ

난 이 캐릭터 감정선? 성격? 이 잘 이해가지 않았음.. 어렸을 때 카를로(파리넬리)를 생각하는 다정다정한 형으로만 보였고 파리네릴가 성인이 된 뒤에도 계속 같이 따라다니면서(정확히는 파리넬리의 그늘에 묻혀있으면서) 파리넬리를 위한 곡을 써주는데 그때까지만 착한 호구로 보였던 형이 갑자기 동생이랑 안젤로랑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안젤로의 비밀을 알게 되자 흑화 해서는 동생을 협박한다?? 협박하는 장면에서 파리넬리가 거세당했을때 자길 위로했던 형과의 모습과 겹쳐져 보이면서 그때도 형의 눈빛이 반짝였었다고 말했던걸 보면

원래부터 자신을 위해 동생의 희생을 바랬고 동생을 자신의 소유물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는건데 그 전에 극에서 보여줬던 형의 이미지는 그냥 동생을 가엾게 여기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동생을 위하지만 동생 파리넬리의 그늘에 묻힌 재능 없는 찌랭이 이미지였어서 ㅠ 물론 흑화장면이 이해가 안갔던건 아니야! 그런데 파리넬리랑 안젤로의 키스장면 바로 다음에 흑화를 하니까 음... 뭔가 동생을 빼앗길거 같아서 화가났던건가? 자긴 동생이 없으면 되지도 않는 재능가지고는 별 볼일이 없는 인물인데 동생이 안젤로를 따라 가는건 상상도 할 수 없어서? 아마 그런거겠지? 그나저나 여튼 리카르도가 빡쳐서 부르는 곡 좋았음 ㅋㅋ

그리고 파리넬리를 항상 본명인 카를로라고 부르다가 딱 한번 파리넬리라고 부르는 부분 있지 않아? 리카르도 흑화했을때 파리넬리 넌 나를위해 노래해야한다면서.. 내 기억이 맞나 모르겠네. 여튼 정말 빡쳐보였어

마지막 엔딩씬에서 동생의 어렸을적 모습을 보면서 형이 미안하다고 오열하던거.. 울게하소서에선 안나왔던 눈물이 뻘하게 거기서 나오더라 ㅠㅜ




3.파리넬리(카를로)

음... 내 생각엔 파리넬 리가 주인공 조명을 받을 수 있는건 노래 뿐인듯 ㅠㅠ 앞의 두 인물들에 비해서 캐릭터의 아픔? 이야기?를 잘 풀어내지 못한거 같아(물론 내 생각)

그 어렸을때 모습에서 어른이 되어 노래 부르는 씬 있잖아? 어린 파리넬리랑 성인이 된 파리넬리랑 스쳐지나갈 때 그때 뭔가 벅차오르더라. 그리고 이어지는 루이스 초이 노래 bb

다른부분 다 뛰어넘고 안젤로가 파리넬리가 자신의 오페라아카데미(?)의 라이벌측에서 노래를 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 둘이 만나는 장면에서-

파리넬리랑 안젤로랑 키스할 때. 내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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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가 아니라 입술에 키스했다는건 이성적으로 생각하는건가?

물론 어렸을적부터 항상 같이 있었던 안젤로를 이성적인 대상으로 좋아할 수도 있지 근데 음?? 뭔가 극 분위기가 멜로로 흘러가는거 같아서 뜬금없다 생각했음.

그리고 이건 불판에서도 나왔던 이야긴데 길거리에서 아기를 앉고 있던 한 여자를 만나는 장면에서 난 아내도, 자식도 못 가지겠지 하고 한탄하는거 뭔가 뻘하게 웃겼던데.. 물론 카스트라토로서 가장 큰 고통이 그 부분이긴 하겠지만 내가 ㄱㅈ라니!! 가 머릿속에 떠올라서 이입이 안됐....

파리넬리가 울게하소서를 부르기전에 “이번엔 내가 널 지켜줄게 안젤로 로시니”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부분에서 안젤로의 진짜 정체인 마리나 로시니라고 불러줬어야 안젤라(마리나) 그녀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는 걸 더 와닿게 해주지 않았을까? 어쨌든 파리넬리는 그녀의 비밀을 알고있는 사람이었으니까.

여튼... 정말 이 극의 하이라이트는 울게하소서야.. 정말 이건 꼭봐라 개롤들ㅠㅠㅠㅠ 와 정말 대박 이건 정말 대박... 이건 뭐 말할필요도 없어 bbbbb

근데 문제는 울게하소서에서 감정이 벅차오르게 뒷받침 해줄 내용이 좀 부족했던거 같아. 안젤로를 대신해서 무대에 선 그 상황만으로는 노래에 상황을 대입해서 끌어낼 수 있는 감정이 좀 부족했어.

----------------------


이제 장면 굵세사로 넘어가서


1. 말 많았던 미용실 부분

여기 뭔가 빨간 의상 때문인가 ㅋㅋㅋ 프랑켄 남자의 세계가 먼저 떠올랐음. 경쾌한 분위기가 거세를 당해야하는 파리넬리의 운명이랑 너무 대조되는거 같아서 위화감이 들었는데 뭐 어쨌든 이부분은 어떻게 손좀 봐줬으면 좋겠는데 나도 잘 모르겠다. 머리를 자르면 인상이 거기를 자르면 인생이? 였나 그 노래 가사는 당시 상황을 말해주는거 같아서 괜찮았는데


2. 도박장+래리펀치 등장 씬

나 여기서 앙들이 하는 노래 좋더라 ㅋㅋ 이 넘버 나중에 오페라 대결 일주일 전이라고 앙들이 나와서 홍보하는 장면에도 리프라이즈 되어서 나오던데 여튼 넘버 내취향


3. 래리펀치 협박할 때

뭔가 지팡이 끝에 튀어나온 쬐끄만한 칼 가지고 위협하는게 같잖았음. 뒤에 떡대 여러명 불러 세우고 리카르도랑 파리넬리를 협박했으면 더 개연성 있어 보였을텐데


4. 안젤로랑 파리넬리 듀엣

듀엣 여러번 하는데 정말 좋다 정말!!! 오슷 내줘요 문화네


5. 커튼콜

신문배달부가 파리넬리와 리카르도의 소식이라면서 스페인에서 두사람이 조우했다고 하던데 내가 잘못들은거 아니지? 여튼 그 부분 극이랑 커튼콜이랑 내용이 이어져서 좋았어! 리카르도도 커튼콜때 새로운 곡을 썼다고 좋아하면서 등장하는 모습이 뭔가 훈훈했음. (+근데 아예 비극적이었다면 더 좋았을듯.. 뭔가 이도저도 아닌거 같아... )

그리고 커튼콜 마지막 곡 정말 소름돋더라





또 뭔가 쓸게 많았던거 같은데 모르겠다... 기말 레포트 쓰려다 이게 뭐람






ㅎㅈㅇㅇ) 루이스초이 울게하소서는 꼭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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