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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또쓰는 0130 은린조 후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5.01.31 01:01:46
조회 812 추천 22 댓글 16

이틀전에 같은 캐슷으로 후기썼으니 안쓰려고했지... 근데 쓰게 만드네. 주로 은지킬 위주로 28일과 비교가 될 예정. 은지킬 노선과 디텔을 바꿔서 기어이 후기를 쓰게 만들다니 ㅂㄷㅂㄷ

오늘 내 개인적으로 레전은 아니었고 그렇게 좋게 보지도 않았지만 참 흥미롭게 봤다는 점부터 밝히고 넘어갈게.

왜냠 사실 첫대사부터 살짝 불안했거든. 대사 치는게 불안한게 아니라, 어터슨이 가망이 없네 헨리. 이러면 은지킬은 그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지만 참으려는듯 숨을 들이쉬면서 (심호흡하고) 그러면 짐승처럼 다룰까요? 라고 대사를 치는데, 여기서 숨 들이쉬는게 건조해서 약간 코고는 것같은 ㅋㅋㅋ 소리가 나더라고. 12월 16일날 되게 소리가 건조했던게 생각나면서 트라우마처럼 내가 확 긴장해버린거지. 근데 오늘 건조한건 은지킬의 소리가 아니라 1막 노선이더라.

파사드에서는 여전히 그게 너.는 대사처리, 바로 너.는 가사처리. 대사처리는 살짝 달랐는데 오늘 여기서부터 많이 싸늘했어. 파사드초반에 여자 일으켜주기 전에 이런 나쁜 중얼거리는 것도 안했고, 일으켜주고 나서 남자가 막아설때 변명도 별로 안했어. 전반적으로 조금 정적인 연기가 나왔는데 나는 머리위에 물음표를 띄운채로 보고있었지.

오늘 가장 달랐던 건 이사회. 이사회 들어갈때도 별로 긴장하지 않고 별로 웃지도 않더라. 존경하는 이사님들께 대사는 정중한데 어딘가 차가워서 산주들고 표정을 봤더니 엄청나게 싸늘해. 지킬 초반부 은하이드 노선이 생각날만큼 싸늘하고 벨것같은 느낌. 그렇다고 하이드하는 건 아니지만, 행동이며 말투며 모두 지킬이지만 아 저기서 하이드가 나왔구나 싶을만큼 차갑기 그지없더라. 오늘 이사회 노선은 파사드에서 이어져서, 파사드때 본 이사들의 모습을 경멸하고, 그런 사람들한테 내 실험에 대한 재가를 받아야 한다는게 마음에 안드는 지킬이었던고 같아. 지킬이 이사들을 눈 아래로 보고있는 느낌을 받았어. 그게 내가 잘났어라는 느낌으로 아래로 보는게 아니라 저들이 못났어라는 느낌. 쓰레기들 위선자들이라고 이미 생각하고 있어서 실험을 위해 이야기하긴 하지만 저런 자들한테 간청하는게 싫은 거지. 그래서 오늘은 간청할 때도 강강노선. 그들에 대한 기대가 없기 때문에 딱히 분노하지도 않아서 양보하시게나 직전에 단상 치는 디테일도 없었고. 네이네이네이, 의안이 기각되자 눈물을 그렁거리는게 아니라 미간을 찌푸리고 인상을 쓰더라고. 이 단계에서 나는 이미 멘붕 ㅋㅋㅋㅋ 은지킬 지금까지 공연한 날 기준으로 안본날보다 본날이 많은데 이런 노선은 처음본단 말야 ㅋㅋㅋㅋ 하도 강강노선이라 어터슨한테 버럭해놓고 미안해요 사과 안할줄 알았는데 어터슨을 경멸하는건 아니라 그런지 얌전히 사과하고 도대체하고 나가더라.. 그러고 파일 던지려고 했다며? 각도가 안맞아서 못봤는데 ㅋㅋㅋ

약혼식 시작때 여긴 부자들만~ 하는 앙은 이미 꺼져서 연기가 풀풀나는 횃불을 들고 나와서 열심히 불켜놓은 것처럼 연기 ㅋㅋ 불은 왜 꺼졌나 모르겠네. 연기가 난거 보면 일단 붙었다 꺼진듯.
불꽃놀이앙과 은지킬은 대체 무슨대화를 하는건지 궁금해미치겠어. 입모양도 옆쪽만 보이니 모르겠고 ㅋㅋ 광대 폭발시키며 엠마한테 다가가려다 친구한테 인터셉트 당하고서는 28일과 달리 비교적 (어디까지나 비교적) 살살 콧수염친구앙을 투닥투닥 때렸고, 역시 다리는 들었는데, 웃긴건 데칼코마니처럼 다른 친구앙도 콧수염친구앙한테 다리들고 투닥투닥 때린거 ㅋㅋㅋㅋ 콧수염친구앙은 오른쪽 왼쪽으로 구타당함 ㅋㅋㅋ 그러고 지킬이 엠마한테 가니까 지킬 가리키면서 손으로 입이 귀에 걸렸다는 제스처를 취하더라 ㅋㅋㅋ
현명하군요, (내가 늦게와서) 화났어요? 는 조선말투가 돌아왔어 ㅋㅋㅋ 북조선인지 피맛골시절의 조선인지 모르지만 뭔가 그 특이한 억양 ㅋㅋㅋ 이건 개털코트 두르고 (돌아오고싶지 않으신) 가봐에서도 살짝 돌아옴 ㅋㅋㅋㅋ 그간 서울말 쓰느라 고생많았어요 ㅋㅋㅋㅋㅋ

레드랫에서 스파이더가 루시 밀칠때 살짝 돌아서있다가 쓰러지면 잡아주려고 후다닥 돌아서서 두세걸음 다가가다 멈추는거 좋아 뭔가 설렘 ㅋㅋ 오늘은 루시가 내게 와요 하고 다가가서 키스하려고 할때 박력있게 옷깃을 잡고 당겨서 은지킬 실제 키스할만큼 가까이갔다가 놀래서 흐업 하면서 몸 떼어서 내가 현웃 ㅋㅋㅋㅋ 뭔가 놀라는게 리얼해서 은언니가 헐 이거 와이프한테 걸리면 큰일나! 같아서 ㅋㅋㅋ

사골할때 요새 늘 그렇듯 약간 그렁그렁하면서 부르는데 이틀전에도 들은 그거니까 그냥 느긋하게 듣고 있다가.. 나~~~만의 길~~~ 하고나서 "당신이 나를" 이거 올려부르는 바람에 놀라서 소름이 쫙! 첫공부터 사실 12/14까지 줄기차게 올린걸로 들었던 주제에 다시 돌아온걸 들으니까 왜이렇게 덜덜 떨리게 좋은 건지. 사골끝나고 폭풍 박수. 하긴 한달반만에 처음 들은 거니까. 아니지 작년에 듣고 올해 들은거니까 1년만이지 데헷.
오늘은 끈 잘 묶으려나 기대에 차서 보는데 끈 안떨어뜨리고 야무지게 잘 묶었는데 ㅋㅋㅋㅋ 끈묶기전에 소매단추 푸는걸 세번을 헛손질함 ㅋㅋㅋㅋㅋㅋ 뭔가 하나씩 허당이야 ㅋㅋㅋㅋㅋㅋ 그냥 보고 푸르세요 ㅋㅋㅋ

얼랍1은 늘 좋으니 패스하고.. 풀한테 신경질내고 존한테 부탁할때 처음엔 여전히 정적인 연기중이라고 생각헸는데 그게 아니라 이미 겁먹고 지친 상태인데 내색 안하려고 애쓰는 거더라. 이게 오늘 2막까지 쭉 이어진 노선.
기도하네는 오늘 내이성과 이부분 소리 좀 작긴했는데 뒤에 소리배분 깔끔해서 만족스러웠어.

28일하고 비교니까 다 넘기고.. 오늘 얼랍2 초반 좀 덜사이다. 왜 덜사이다라고 느꼈는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강세가 좀 적고 동작이랑 음향이 딱딱 안맞았던거 같아. 음향도 살짝 작았던듯. 근데 성호 오늘은 오른손만으로 잘 그었고 ㅋㅋㅋㅋ 기름 뿌릴때 진짜 그 스팟영상처럼 미친듯이 잘 뿌리고 거기서부터는 또 늘 그렇듯 사이다. 2단 끌어올리기 고음은 오히려 좀더 사이다였던거같아.
근데 난 12/14 이전에 한것처럼 사탄편에 설테다 이어서 부르는게 좋은데 계속 사탄/편에 설테다 이렇게 부르는건 좀 아쉬움 ㅠㅠ 이제 내기준에서 그것만 돌아오면 바랄게없다.. 저렇게 끊어부르는것도 12/16 트라우마땜에 ㅋㅋㅋ 16일날 끊어부르기 시작해서 괜히 신경쓰여ㅋㅋㅋ

머더머더도 오늘 좀 정적인데 28일처럼 새비지 죽이고 손 위로 홱 치켜들면서 웃는건 남았고. 오늘 머더머더 끝에 칼 치켜들고 지은 표정이 존섹.. 아니 내가 은언니한테 섹시하다 은옵이다 소리는 잘 안하는데 왜 섹시하죠...?
실험실에서 뭐하는거요, 누가허락했지, 내얼굴이 이일기장에 있었던 모양이지 모두 약간 목이 쉰것처럼, 실제 쉰게 아니라 지쳐서 목소리도 안나와같은 그런 목소리인데 이걸 연기할줄은 bbbb 2막 노선이 앞에 말했다시피 이미 매우 절망하고 지친 지킬인데 이걸 숨기기 위해 더 괜찮은 척하지만 그런 숨기려는 노력 자체가 더 자신을 힘들게 만드는 노선이었거든. 1막 이사회때 자신의 실험에 대한 확신이 굉장히 강했는데 그래서 그렇게 싸늘하고 눈 아래로 내리깔고 볼수 있었는데 실험을 해서 자신의 위선적인 면을 분리를 해봤더니 이게 통제가 안되고 살인이나 하고 다니는거지. 오늘 지킬이 굉장히 꼿꼿했기 때문에 하이드때문에 느끼는 절망이 훨씬 강력했어. 그러다보니 그상황자체에 지치고 그렇다고 실험을 포기할수도 없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꾸 비밀은 생기고 그들을 보호하기위헤서라도 비밀을 지켜야하는 그런 상황에 지친 상태. 한때는 꿈에 시작하고 온얼굴이 눈물범벅이 될만큼 울더니 엠마 나가고서도 왼팔 바닥에 내려찍는거 안하고 엎드려서 울더라. 이건 삼카 18일날 왼팔 안고 쪼그려 울던거랑은 또 다른 느낌.
옵세션때도 뭔가 소소하게 달랐던거같은데 기억에없..ㅋㅋ 근데 옵세션하고 인히쟈때 뭔가 오케소리가 좀 다른거같았는데 한번도 오케에 신경썼던 적이 없어서 확실히 모르겠다 오늘 본 누가 알면 대답좀 ㅠㅠ

댄져는.. 내가보니 리루시나 린루시는 허벅지사이로 손이 들어가는데 쏘루시는 안들어가는거같아.. 보니까 리루시나 린루시는 늘씬해서 허벅지 중간쯤에서 손을 안으로 좀 넣어도 안전 (?) 한거같더라고. 하이드가 앉으면서 내려올따 높이도 맞고 (((쏘루시))) 그래도 쏘루시 키차이땜에 내가 애정해요...
오늘 나조차 전에 웃는건 없어진 대신 나조차는 엄청 사이다였고, 오늘도 댄져때 많이 소리없이 웃더라. 댄져 끝나고 키스하려고 다가가잖아. 그때 하이드가 숨 내뱉으면서 숨소리 내면서 다가가는데 되게 위험한 느낌 ㄷㄷ 숨소리? 그르렁거리는 소리? 이건 난 처음들은듯. 그리고 린루시가 흡 숨 들이키면서 하이드 키스 피하는데 레드랫에서 지킬이 피한거랑 오버랩되면서 (숨소리땜에 더 그런듯 ㅋㅋ) 오늘 뭔가 좋더라고.

게털코트입고있을때 조선억양은 위에서 썼고.. 난 니가 누군지 알아! 할때 오호? 하는 표정 오늘 나옴 (28일은 어땠는지 기억 안나네) 살쪘대서 변신할때 자세히봤는데 여전히 턱은 개뾰족... 근데 좀 뒹굴었다고 셔츠단추가 2/3는 풀린거보니까 살찐거맞나본데 (풀려서) 감사합니다. 하긴 얼랍1때도 이미 변신할때 셔츠일부와 조끼 다 풀렸었지. 근데 초반에 너무 말랐어서 좀만 더 찌웁시다. 여전히 얼굴은 해골같아서 안이쁨.
불판보고 기억나서 덧붙이자면 변신때 얼마나 뒹굴었는지 머리카락이 이마에 붙었는데 그걸 붙은 상태로 놔두고 나머지머리만 묶어서.. 계속 머리카락만 쳐다보고 있었다고 한다...ㅋㅋㅋㅋ 나중에 그게 흘러내리고 한때는 꿈에때 머리랑 비슷해지긴 했는데 끝까지 붙은 몇가닥은 웨이백 끝나고 들어갈때까지도 이마를 점거한 채 내려올 생각을 안했다며...
웨이백 전에 하이드를 안다면 하면서 팔 움찔 시작되는건 여전한데 오늘은 그 괴물을 통제해야만 해요에서 괴물 부분에서도 또 왼팔 움찔해서 오오  감탄. 웨이백 버티다 고음 여전하고 살겠어도 사이다.

루시데스때 성냥은 치이익소리 나면서 껐는데 촛불 옆 그릇쪽으로 성냥 밀어넣던데 어떻게 끈건지 절대 안보임.. 오늘 산주들고 가장 집중해서 본게 그부분이었는데 안보이더라. 어쨌든 비벼껐든 물그릇같은데 담궜든 한거지 흔들거나 입김불진 않았어.
루시데스때 오늘은 지킬로 돌아와서 루시 죽은거 발견하고 옷 좀 천천히 벗어서 덮어주고 안돼 되게 절규하면서 나감

컨프롱은 초반 가사실수 ㅋㅋㅋ 하이드로 변해서 첫번째부분에서 듣다보니 안쓰러워 니가불쌍해. 라거 해야하는데 듣다보니 안쓰러워....착각하지마. 라고 가사착각잼 ㅋㅋㅋㅋㅋ 저 .... 사이에 0.5초 정도 정적이. 순간 헷갈렸나봄 ㅋㅋㅋ (그리고 결국 틀림 ㅋㅋㅋㅋ)
그리고 가사실수에 빡친 하이드는 오늘 되게 버럭거렸다고 한다 ㅋㅋㅋㅋ 난 알아 명백히 난 알아! 할때 가슴치는대신 오른손을 막 휘두름. 왼손 아니고 오른손이라 놀람 ㅋㅋㅋㅋ 강세도 엄청 주고. 지킬이 난 아냐! 할때 오른손으로 바락거리는건 28일에도 있었던거지만 내가 참 좋아하는 디테일.
이제 가자 전에 몸 일으키면서 굉장히 크게 많이 휘청거려서 순간 배우가 아픈가 걱정했을정도. 그리고 몸 살짝 숙이고 은괴처럼 그르렁거리더니 (없어서 아쉽다고 후기에 썼더니 핏백된건 아니겠지... 만약 그런거라면 이번엔 정적이 보고싶습니다 (궁서체) (은언니 나 보여요?)) 이제 가자로 넘어감.
아니야 아니야 첫 두번은 조명이 미묘하게 어긋나서 짜증났는데 세번째 아니야에서 하이드에서 지킬 목소리로 넘어가는 바로 그 순간 조명이 뙇. 그동안 잘맞았다고 한 날들도 난 미묘허게 아쉬웠는데 오늘은 정말 소름돋게 딱 맞아서 전율함.

결혼식때 안돼! 누구도 안돼! 하이드가 그러고 난담에 엠마가 헨리, 헨리 대사를 좀 빨리 치는 바람에 웃음 못들어서 아쉬웟고.. 그래도 얼굴은 웃고있더라. 그리고 결혼식 초반에 늘 그렇듯 글썽거리고 나오지만 하이드로 변신하면서 눈물 사라지는데 오늘도 눈물이 일단 사라졌다가 하이드로 두번째 변신때 후 하면서 고개드는데 그때부터 살짝 촉촉하더니 칼 앞에서 존, 존, 어서요하면서 속삭이면서 눈물이 그렁그렁. 오늘도 날 풀어줘요 우리 모두를까지 속삭이듯이 대사침.
근데 칼에 찔리고 넘어갈때 아버지.. 속삭이고 쓰러져서 엠마가 지킬 머리를 무릎위에 올렸는데 눈물이 진짜 한계까지 차오르더니 눈감고 죽을때 눈물이 옆으로 흘렀더라. 조엠마도 그걸보고 울컥했는지 이제서야 하면서 노래하는데 목소리 떨리고.. 조엠마가 손잡겠다고 아예 결심을 하고 손 잡는데 성공했는데 끌어당기기전에 손 옆으로 툭.

오늘 전반적으로 강하면서 짠내나는 지킬이고 지킬이 하도 인상적이다보니 하이드가 상대적으로 평소랑 비슷한데도 약하게 느껴지긴 했는데... 회전문 도는 입장에선 오늘 노선이 백퍼 내취향이다는 아닌데 참 되게 신기한 노선이고 못봤으면 아쉬웠을거같아서 만족스러운 공연이긴 했음. 결국 후기쓰게 만들다니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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