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먹고 대극장 하나 지르려고 하는데

갤 후기 보고 킹키쪽으로 기울긴 했는데

저번에 프리실라도 이런식으로 급 질러서 갔는데 너무 취향이 아니었어서..ㅠㅠㅋㅋ

킹키도 쇼뮤지컬이기도 하고 프실이랑 혹시 비슷한 분위기의 뮤지컬인가 해서.. 

내가 프리실라가 취향이 아니었던 이유는

1. 화려한 퍼포먼스나 무대장치, 의상에는 어지간해서는 별로 감흥이 없음.. 주로 노래, 연기, 스토리위주로 보는편.. 아 근데 떼군무나 멋있는 춤 이런건 좋아해!!ㅋㅋ 그냥 블링블링한거에 별로 감흥이 없는듯?

2. 별로 기억에 남는 넘버가 없었음.. 이건 프리실라가 이미 잘 알고있는 히트팝 위주라서 더 그랬던듯? 킹키 프레스콜 보고 판단하고 싶은데 너무 짧은거밖에 없어서 답답......

3. 이건 눈물 타이밍이야!! 너무 티나는 장면 별로 안좋아함.. 이건 빌리를 예를 들어서 설명하자면 빌리가 엄마 편지 읽으면서 껴안고 대놓고 눈물 흘리라고 만든 장면에서는 별 감흥 없었는데 빌리가 마이클한테 뽀뽀한번 해주고 쿨하게 돌아설때는 폭풍오열함..

4. 개콘식 개그 별로 안좋아함. 그 프실에서 버스타고 가는데 갑자기 텔레토비가 치여 죽어있는거나.. 중간에 노란색에 까만 땡땡이 원피스였나 입은 여자 앙상블이 이상한 말투로 웃기는 장면 있잖아.. 그거 남들 다웃는데 나만 안웃어서 아직도 기억남 ㅠㅠ 말로 웃기는거 좋아하는데 아마 프실원작에도 그런게 있었을거같긴 한데 번역의 한계가 아닐까싶넹..ㅠㅠ

대극장 갈라면 큰맘먹고 질러야 하는 학생덕이라 한번 자세하게 써봤어!!

프리실라를 좋아하는 횽들 취향 비하하는거 절대 아님.. ㅜㅜ 엄청 화려하고 배우들 끼넘치고 

왜 달리는지 충분히 이해 되더라 내가 그런거에 별 감흥이 없을뿐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