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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1 로빈훗 낮공 후기(스압주의, 의식의 흐름 주의)

ㅇㅇ(175.210) 2015.02.01 22:55:38
조회 1794 추천 32 댓글 13

글 잘 못 씀. 근데 영양가 없는 헛소리는 잘함. 그래서 도움은 1도 안되는 쓸데없이 길이만 긴 후기...



20150201 로빈훗 15시 공연 CAST : 엄기준 박성환 김아선 박진우 서영주 김여진 홍경수



전개가 상당히 빠름....빠른걸 느낄 수 있을만큼 빠름.....ㅋㅋㅋㅋ
관극이 취미이긴 하지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않은 나로서는 살면서 제일 딴생각 안하고 본 1막이었음
그리고 사나이가 무자른 듯한 그 단호한 1막 마무맄ㅋㅋㅋㅋㅋㅋ그 머리에 왕관 쓰기 전에 죽고싶지 않으면 입닥치고 가만히 있어! 빰(암전)
사실 보기 전에 프콜도 안보고 기타 후기도 안보고 시놉만 읽은 무지한 상태로 갔다가 당황탐ㅋㅋㅋㅋㅋ

화살 어떻게 날릴까 궁금했는데 트릭 진짜같고 피슝 소리가 스피커 근처라 그런가 실감났음ㅋㅋㅋ
근데 활은 잘 안쏘고 봉이랑 칼만 주구장창 들고다니던뎈ㅋㅋㅋㅋㅋ화살은 연기하면서 실패 리스크가 너무 커서 그런가



그리고 오블보다는 왼블이 나을 듯. 마지막 성당 부분 빼고 거의 다 왼블쪽에서 뭔갈 함ㅋㅋㅋ물론 등짝미가 있어서 중블이 제일 좋긴 하지만
무대 양 옆 나무가 굉장히 큰데 시방은 아님 걍 배우 등짝미가 초큼 있을 뿐...나무 뭔가 만져보고 싶게 생김. 동굴 벽 만질때 느낌일 것 같아.

그리고 왼통은 배우들 지나감. 아주아주 순식간에 슝슝 지나감. 아무 정보 없이 갔다가 계단 있길래 설마 내려오나? 이랬는데
올라가는 거였엌ㅋㅋㅋㅋㅋ근데 미리 계단의 존재도 알고 계단에 테이프 붙여놓은거 보고 귀엽다고 생각해놓고도 정작 배우들 지나갈때 놀람ㅋㅋ
아 깜ㅉ...하면서 입막았닼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그런데 워낙 순간임..그냥 중블 가세요.



그리고 옷은 그 십자군 근위대 옷만 빼면 괜찮음. 특히 의적된 이후 의상 로빈훗 코트자락 휘날리는거 간지터짐.

아 또 딴 길로 샜네 극 얘기를 해보자면 되게 슉슉 잘 넘어간다? 볼때는 으음 그래그래 하면서 잘 넘어가는데

누가 왜 그랬대? 라고 물어보면  답을 못하겠음
넘버도 하나하나 들으면 다 괜찮은데 자! 그럼 제일 좋은 걸 말해봐! 하면 생각 안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조이 솔로 넘버 그 남자는 말했지인가 그거는 좀 읭..? 스럽긴 했음)



집와서 다른 사람들 후기 읽다보니 로빈호구라고ㅋㅋㅋ근데 진짜 호구임. 레알.
리틀존 고자만들 뻔 하거나 왕세자를 후려갈기는 등 성질은 좀 있는 편인데 그냥 호구임.
친구한테 배신당하고 길버트가 존왕이랑 결탁한 것도 모르고 더이상 피할수 없어!!! 하더니 왕관 돌려주러 온 로빈호구.
솔직히 이건 그냥 제발로 감옥 들어간거임ㅋㅋㅋㅋㅋ순진하게 왕관 돌려주러 왔다가 고문만 당하고 사랑하는 여자의 배신만 알게된 불쌍한 로빈훗.

넘버 이름을 모르겠는데 왕관 돌려줄때 노래...그 숲에서부터 불렀다가 왕관 치켜들면서 무릎꿇는 넘버 그때 엄로빈 표정 참 착잡해보이더라.
숨 몰아쉬면서 존이 쥐는대로 왕관 손에서 놓고 다 체념한 듯 있다가 길버트 나타나니까 저는 진범이 아니에요 드립치면서 날뛰지만 결론은 고문행.
그 이후 어둠의 로빈훗으로 흑화 좀 했나 싶더니 한번 호구는 영원한 호구라고 딱봐도 함정인데 또!!!! 제발로 걸어들어감...리차드왕 찾으러...
필립이야 아버지니까 함정이든 뭐든 상관없이 간다고 치잨ㅋㅋㅋ로빈훗 이새끼는 마리안을 또 믿엌ㅋㅋㅋㅋㅋ고맙대 또 말해줘섴ㅋㅋ



근데 사실 로빈훗이 내츄럴 본 호구인게 나 같으면 가족도 명예도 사랑도 직업도 다 잃고 도망자 신세 됐으면 나라고 뭐고 다 뒤집어 엎자
아나키스트 될거 같은데 얘는 이 와중에 새로운 왕 타령하며 단 하나 남은 희망인 필립을 잃을 순 없다며 또 위험천만한 짓을 감행함. 진짜 상등신.

그리고 연출...다들 절규씬 뒷모습성애자이신가 가족 목 매달린 거 보는 로빈훗도, 혁명 이루고 그만x3!! 울부짖는 로빈훗도 다 뒷모습으로 절규...
물론 그런 연출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어...좀 멋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난 절망에 찬 앞모습 표정연기도 보고싶다.



그리고 듀엣송 좋지 않니? 후렴부분 좋음. 거짓말처럼~ 꿈꾼 것 처럼~ 모두 사라져 가네 였던가 다음 가사 뭐였짘ㅋㅋㅋ
또 하나 고백하자면 사실 난 히어로물 좋아해. 오글거리는 거 되게 잘봐...대놓고 간지터지는 연출과 연기 좋아해...ㅋㅋㅋㅋㅋㅋ
이런 류의 영웅 활극의 특징은 사실 대놓고 멋진 척 하는 데서 오는 오글거림이지..
그래서 서곡 처음 나올때 빰ㅃ빠라빨빰빰 웅장돋는거 진짜 취향저격당함. 그러니까 오슷내줘 엠뮤야.



영웅물 오글거림 얘기가 나왔으니 오글 얘기를 더 해볼까.
로빈!후드!로빈!후드! 이 장면ㅋㅋㅋ그래 솔직히 여긴 나도 힘들었엌ㅋㅋㅋㅋ하지만 이런 장면이 하나 나와줘야
이런 스탠다드한 히어로물은 전개가 돼ㅠㅠㅠㅠ어쩔 수 없엌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장면은 라스 지뢰가...한약을 달일 줄 압니다!!!!
폭풍송 맆에서 봉으로 바닥 쿵쿵 치는것도 대놓고 멋부리깈ㅋㅋㅋㅋ역시 내 취향...폭풍맆 두근두근함.
커튼콜때도 로빈훗 등장할때만 봉으로 쿵쿵 해주는 것도 좋음.



또 대놓고 멋부린 석양씬!!! 레알 좋다1!!!ㅋㅋㅋㅋㅋ
원피스 봤니? 바비인가 비비인가 사막나라 공주 나오는 에피 거기서
우리는 동료다!!!를 표현하기 위해 루피 일행이 배 위에서 동료임을 뜻하는 x자가 새겨진 왼손을 번쩍 들고 뒷모습을 보이며 유유히 사라지는거 아냐
씨발 그 장면 존나 멋있는데 석양씬 보면서 그거 생각남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 내 취향을 좀 알겠지...? 오글거리고 유치한거 좋아해ㅋㅋㅋ



게다가 로빈훗-필립 이 관계가 클리셰 범벅이기 때문에 오글거림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해..
철없고 개념없는 한량 왕세자+정의롭게 살던 남자가 다 잃고 흑화하였지만 철없는 왕자 각성시키는 왕메이커가 됨.
이렇게 흔한 소재도 없어...ㅋㅋㅋㅋㅋㅋ



철없는 왕자는 보통 무능하고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에 처음에 이런게 다 부담스럽긴 하지만 어쨌거나 천상천하유아독존끼를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과 달리 왕메이커는 왕자를 존나 막다루며 갈굼. 하지만 그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
그리고 철없는 왕자는 어떠한 계기를 통해 완전히 각성하고 존나 멋진 남자로 재탄생하게 되지. 로빈훗에서는 리차드 왕의 죽음이 그 계기이고.



난 널 아들처럼 대하는거야!!! 애비가 아들한테 존대하는 거 봤어?!!!!(막다룸)
난 네가 존나 맘에 안들지만 넌 우리의 하나뿐인 희망이니까! 그러니까 넌 무조건 왕이 되는거야!!!(윽박지르며 챙겨줌)
그리고 왕 되서는 존대해주고 죽기 직전(?)에는 '다시 필립이라고 불러도 되지...?' '늘 아버지처럼 생각했어요'(우정)

자, 얼마나 완벽한 히어로물의 기승전결이닠ㅋㅋㅋㅋㅋ(근데 로빈훗 자체에는 기승전결이 모자라다는 게 함정)



악수도 하잖아 우리 잘해보자고...마치 라이벌 관계인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에게 위기가 닥쳐오자 다른 사람이
'넌 여기서 무너지면 안돼!!! 넌 내가 무너뜨릴거라고!!! 그때까지 절대로 쓰러지지 마라!!!' 하면서 도와주는 것 같은 느낌ㅋㅋㅋ



그리고 왕으로서 죽겠소!!! 개과천선한 필립과 그 동료들이 교수형 당하기 직전 끊어지는 밧줄!!!
내가 일곱살이었으면 로빈훗이다!!! 라고 외쳤을법한 그 적절한 등장 타이밍!ㅋㅋㅋ시밬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클리셰 범벅인 스탠다드형 영웅물이라 그런가...로빈훗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건 사실이야
마치 너도 알고 나도 아는 흐름이니 대충 넘어가자 이러는 것 같아...보완 좀....
그래도 타이틀이 '로빈훗'이지 말입니다...
그리고 로빈훗 솔로곡 좀ㅠㅠㅠㅠㅠㅠ얘 주인공인데ㅠㅠㅠㅠ킬링 넘버 하나만 좀 주지ㅠㅠㅠㅠㅠ



아...이제 더이상 생각도 안나고 엄청 뒤죽박죽이니까 인물별로 말을 해야겠다



우선 엄로빈. 의상 잘 어울림 석궁 쏘는 것도 멋있고. 3로빈 다 민방위겠지...? 아닌가 아무튼 자세 멋짐.
필립이 처음 로빈훗 일당들하고 섞여서 자비로운 왕세자 코스프레 하는거 존나 맘에 안든다는 듯이 계속 노려봄ㅋㅋㅋㅋㅋ
예의를 갖춰라! 하니까 무릎꿇어주긴 하는데 뭔가 마음에 안드는 느낌ㅋㅋㅋ
그리고 나무 올라갈갈 때 몸 엄청 사림ㅋㅋㅋㅋ더듬더듬힐끔힐끔 로빈훗이 그런 캐릭터가 아닐텐데...?
엄막심때 계단도 후들거리면서 내려오더닠ㅋㅋㅋㅋㅋ그래요 엄마 건강 챙겨요
그리고 다리가 왜때문에 나보다 얇냐...존나 난 새벽에 야식 먹고 관극간건데..ㅠㅠ
엄 엄청 울더라 코 계속 닦고 1~3열 중에 앉았는데 눈물 또르르 떨어지는거 보이더라 눈물범벅..
그러니까 절규씬을 앞모습으로 좀 돌려주시죠 연기 좀 감상하게...
필립 받쳐주는 조력자 연출에 너무 몰입하셨나 극 자체에서 로빈훗 캐릭터는 다소 심심...그러니까 감정씬이라도 감상 좀 하게요 좀...
노래는 늘 그렇듯 늘 그렇습니다. 씁도 들리고 근데 어떻게든 소화는 해. 존나 신기.
까랑이라고 해야하나 엄이 고음 올릴 때 좀 쨍한 목소리 그게 있는데 이번 넘버들이 고음이 좀 있어서 그런가 그거 듣기는 좋음.
철 없는 자식! 할때 우리 아빠 돋음...근데 수염 기른 이유는 좀 알겠더라ㅋㅋㅋ대장처럼 보이고 싶었나봄ㅋㅋㅋㅋ
프콜 이제사 찾아보니까 다른 2로빈이 막내야 라고 부른다곸ㅋㅋㅋㅋㅋ그러면 네 하고 쪼르르 온댘ㅋㅋㅋ마흔에 막내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성환필립. 분명히 시놉에 철없는 왕자라고 나와있는데 우린 왜 걷고 있는겐가? 하면서 등장하는데
얼굴에 만연한 그 인자한 미소는 이미 성군급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춤 왤케 못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환필립 약간 커계열이지만 다리는 또 얇더라....남자배우들이 왜 다ㅠㅠ
아버지 죽고 나서 솔로 넘버 진짜 좋았음!!! 그리고 성으로 쳐들어갈때 막 힘없이 터덜터덜 가만히 서있는 것도 좋았고
뭐랄까 막상 왕관을 받아드니 이게 대체 뭔가 싶은 그 모습이 좋았던 것 같음.
일단 그레고리랑 죽이 너무 잘 맞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꽃향기 맡으며~ 할때 진짜 꽃 향기 맡곸ㅋㅋㅋ왕 되기 싫다고 찡얼거리는 넘버 싫어! 진짜! 안해! 잘 살리는 듯ㅋㅋㅋㅋ
전체적으로 그 넘버가 다 귀여웤ㅋㅋ필립이 여행이나 가고싶다고 철없이 굴 때

저런 놈이 왕세자란 생각에 좌절하고 쭈구리 찐따처럼 앉아있는 그레고리도 귀엽곸ㅋㅋㅋ
진정한 지도자로서의 각성 전이 잔망스러워서 그 부분 좀 늘려도 좋을듯..

물론 지금 텅텅 비어있는 로빈훗 인물설명을 먼저 보강한다는 전제 하에..ㅋㅋ



존 왕ㅋㅋㅋㅋㅋ영주배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헤어스탈 존나 새끈한뎈ㅋㅋㅋㅋㅋ캐릭터가 존나 웃곀ㅋㅋㅋ매력 터짐ㅋㅋㅋㅋㅋㅋ
신 같은 소리하고 있네 신으로 맞을래 주교 너 주겨버린닼ㅋㅋㅋㅋㅋㅋㅋ춤도 제일 잘 춰ㅋㅋㅋㅋㅋ
의상도 치마처럼 입는 금색 파자마 같이 생겨가지곸ㅋㅋㅋㅋ나 왕같아??? 하고 물어보는데 오늘 낮공 관객 반응이 시망이라
아무도 대답 안하니까 계속 물어봄ㅋㅋㅋㅋ어때? 나 왕같아? 같냐고??? 작게나마 여기저기서 네~ 하니까 고오마아워어~~~
찌질한데 딱히 밉지는 않은 캐릭터임. 길버트한테 '내 말을 거역할 셈이냐?(눈치)'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솔로 넘버 들으니 애잔함도 더해짐.
원래부터 좀 지랄맞고 찡찡거리는 스타일인데 성에서 살면서 제 멋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으니까 왕이 되면 달라지겠지 싶어서
역모했는데 길버트 얘는 폭주중이라 무서워 죽겠고 형 망가진 모습 보니까 아버지 생각도 나고 양심에도 좀 찔리는 것 같고 싶은 유약한 존왕ㅋㅋ
로빈훗 쳐들어 왔을때 선항복 후협상 하는 것도 찌질해서 로빈훗은 허망해졌지만 나는 귀여웠다...영토 조금 줘도 될거 같지 않닠ㅋㅋㅋㅋㅋㅋㅋ
프로필은 존나 위엄넘쳐서 우오오오오 멋있겠다 하고 갔는데 현실은 귀요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립과 사이좋게 같이 살았으면 만담 파트너 됐을듯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김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현장학습입니다. 튀세요!!! 드립치는 그레고리랑 합쳐서 3인조 만담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우 길버트. ㅋㅑ 길버트 솔로 넘버만 혼을 갈아 만들었나 진심.... 멜로디도 웅장하고 그림자 연출 ㅇㅇㄷㄹ 안무인줄....
자신의 그림자들을 하나하나 베면서 결국 끝까지 흑화 폭주하는 길버트 캐릭터도 매력적임. 죽을때조차 길버트스럽게 죽지.
물론 여기서도 영고 로빈훗... ㅋㅋㅋㅋㅋㅋㅋ
마리안한테 기꺼이!!!! 기꺼이!!! 하는데 길버트로 마리안을 좋아는 했겠지..? 초반 순수했던 마음은 퇴색되었을지라도
귀족이 되고 싶어 병신같은 여자의 인생 타령하는 마리안을 그래서 '기꺼이' 아내로 삼았을거야...
물론 이용도 좀 해주곸ㅋㅋㅋㅋㅋㅋㅋ로빈훗 배신자 부하 가고 나서 '괜찮아 그 놈 영혼은 내가 샀으니까' 하는데 간지터짐;;
의자도 왕좌보다 크고 넓고ㅋㅋㅋ한계를 모르는 탐욕과 욕망의 반영인가...그러고 보니 부부가 쌍으로 닮았네
뭔가 가지고도 더 갖고 싶어 발광하다 무너지는거ㅋㅋ



마리안은...정말 희대의 ㅆㄴ캐릭터다....솔로 넘버를 들어도 이해할 수 없다;;
그때 그 시절 여자로 태어나 사는게 그래 그것밖에 더 있겠나 싶어도 정말 ㅆㄴ인건 변하지 않아...
이유가 있긴 있는데 정말 자기 혼자만의 이유라 ㅆㄴ..........
로빈훗이 호구라 그나마 다행이지 성질 있는 놈이랑 연애했으면 당장에 쥬금임...
이해를 못해서 할 말이 음슴...로빈훗의 호구기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장치인가....



그 외에 리틀존, 터그, 마지, 조이, 아치 등등 로빈훗 동료들도 하나하나 다 사연있고 캐릭터 있고 애잔돋음...
이래서 로빈훗이 상대적으로 주인공스럽지 못한 모습인가 싶기도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다 살리려다 로빈훗이 그만 죽어버린듯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앙상블이 사랑이야...진심 사랑이야 나같은 떼창성애자는 또 뻑이 갔습니다. 오슷 내줘 엠뮤야
창피하지만 고백하는데 운 건 나뿐이니...? 리처드 왕 죽을때 운 거 나뿐이야...? ㅇㅏ니ㄹ..ㅏ고..해..줘...ㅎ.........
사자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왕체질이었던 사람이 왕같은거 안해도 좋으니까 아들한텐 살라고 하잖아ㅠㅠㅠ주륵ㅠㅠㅠ
성 쳐들어 가면서 동료들 하나하나 죽고 그들을 뒤로한채 전진하는 필립과 로빈훗의 가혹한(?) 운명에 눈물 난 건 나뿐이닠ㅋㅋㅋ
아옼ㅋㅋㅋㅋㅋㅋ쪽팔려 죽겠넼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근데 조이 죽을 때는 정말 슬프지 않니ㅠㅠㅠㅠㅠㅠ
눈 앞에서 딸이ㅠㅠㅠ또 그 딸을 업고 끝까지 싸우잖아 같이 천국에 갈 기세로 싸웠지만 혼자 살아남고...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랄까
그레고리 나레이션송(?)도 뭔가 옛날 동화 마무리 하는 느낌이라 좋았어..



그리고 앞서 말한 클리셰 범벅 진행이지만 혁명의 순간에는 그게 좀 뒤집어 지는 게 좋음.
보통 와!!! 이겼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씬난다!!! 좋은 사람들은 나쁜놈들을 다 물리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해야되는데
제발 그만!!!! 하면서 울부짖는 로빈훗의 모습에서 내가 바란 건 정녕 무엇이었나...결국 친구는 제대로 해명 한마디 하지 않고 죽고
사랑하는 여자는 끝까지 내가 아니라고 하고, 지금껏 같이 있어준 동료들은 다 잃었지....

와중에 엄청난 적일 것 같았던 존새끼는 개빡치게 찡얼대지 나같아도 넋부랑되서 정줄놓고 셔우드 숲에 서있을 듯........
마치 수능 끝나고 나오면서 느꼈던 아 이게 진짜 수능 맞긴 맞나 이걸 위해 3년을 그 꼴로 살았나 싶었던 텅 비고 허망한 수험생 시절의 마음...?



그리고 성당씬....극 시작부터 성당씬 이전까지의 심정변화 < 성당씬 심정변화
역시 로빈호구 바보들은 원래 금방 잊어..셔우드 숲에서 넋부랑 한다더니 좋다고 필립이랑 놀고 있네 -> 필립과 그레고리가 장작 가지러 사라지고 음침한 수녀님과의 묘한 분위기... -> 마리안 등ㅋ장ㅋ -> ㅎㅏ....ㅆㄴ이지만 그래 로빈호구가 좋다는 데 뭐... 둘이 행쇼하세요 역시 히어로물은 답없는 해피엔딩이지! -> 독약? 복수요? 누가 누굴 지금? -> 근데 뭐요? 이 호구새기가 보내주랰ㅋㅋ가란다고 마리안은 또 갘ㅋㅋㅋ -> 이 와중에 승전보 못 울린게 그렇게 미안한지 용서해달라는 단 하나의 호구 -> 죽어서도 용서 못한다는 ㅆㄴ -> 야 잠깐 죽어? 해피엔딩 아니야? -> 아까 애기 부모님이랑 왔던데 이런식으로 애 동심을 개박살 내나요 -> 이 와중에 화살 쏘고 거기다 묻어달래...대놓고 간지부리는 영웅물의 극적 장치ㅋㅋ불행히도 역시 내 취향...ㅠ -> 나 아직 안죽었어 -> 뭐야 시발 이 전개는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개웃김ㅋㅋㅋㅋㅋ시밬ㅋㅋㅋ -> 자기 죽이려던 마리안 그렇게 보내놓고 역시 명불허전 호구새끼 좋다고 죽는 척 장난치고 있음



그리고 엔딩ㅋㅋㅋㅋㅋㅋ이거 하려고 1막을 그런식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컷콜 로빈 나무 위로 올라가서 필립이랑 먼 산 보는거 장면 예쁨...밤하늘 효과 우리집에 걸어놓고 싶었음.

아..이제 마무리 해야짘ㅋㅋㅋㅋㅋㅋ전체적으로 킬링 넘버가 없다는 게 너무너무 아쉽고
이야기는 스피디하게 전개되지만 스무스하게는 모르겠소. 임팩트 빡!! 한방이 없으니까 로빈훗은 ~~한 작품이야! 라고 말을 못하겠음.
나는 이런 중세시대 컨셉 판타지 게임같은 대놓고 오글거림과 멋짐을 표방한 영웅물이 취향이니까 계속 보라면 계속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이런거 못 견디는 사람은 ㄴㄴ할 듯....ㅋㅋㅋ아니면 부분부분에서 재미를 찾고 적응을 하면 되지 않을깤ㅋㅋㅋㅋㅋㅋㅋㅋ



요약하자면
1. 하고자 하는 얘기가 너무 많아서 제일 중요한 이야기는 클리셰 돌아가는 거 다 알지? 하는 식으로 결론이 깔끔하게 안남.
2. 세금은 나쁘다. 연말정산 개빡치네.
3. 오슷 내줘. 그래도 초연이잖아 엠뮤야



그리고 오늘 어셔가 무전으로 수상한(?) 사람 확인해달라고 무전치는거 첨 봤다ㅋㅋ신기...

근데 음감 원래 마이크 차는거니...? 오늘 마이크 차고 계시는 것 같던뎈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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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706 오늘 쓸 범요정 ㅇㅇ(39.7) 15.02.20 50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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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693 ㅃ 오늘 엉지킬 잘 보고 나왔는데 [9] ㅇㅇ(223.62) 15.02.20 98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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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691 오디션보고나왔는데 한줄후기 [4] ㅇㅇ(223.62) 15.02.20 59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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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682 저녁당번 공장직원들 뭐먹구출근할거얌? [4] ㅇㅇ(223.62) 15.02.20 28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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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676 한미일... 뮤지컬을 보면 그 나라 직딩의 모습이 보여 [6] ㅇㅇ(211.36) 15.02.20 1595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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