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러라 스케쥴과 텅장으로 못본 3페어를 빼는 각 페어마다 최소 2번은 보고 1차부터 엄마오리인 녹꽃을 18일에 떠나보내는데 밤공이 자체레젼이라 총자막도 레젼이길 기대 하며 밤공을 보고 왔어

그런데....첫공 이후 자둘인 핫막이 되게 오랜만이었고 그때랑 많이 발전하고 어제 분위기도 상당히 좋았는데,
존나 따뜻했던 대명이 다 망쳤어...
공연의 1/3을 자느라 날려서 집가는 기차 타며 울었어.
이제 더이상 표도 없고,  중요한 시험일이 코앞이라 금공해야하는 데, 잔다고 공연 날리니까  어쩐지 너무 억울하고 현타가 왔는데  다른 횽들이 올린 굵세사 글을 읽다보니까. 졸긴 졸아도 눈뜨고 있던 순간의 기억들이 생생히 떠올라서 뒤늦게 여운이 올라오더라고.

그리곤 어제까지만 해도 이  악물고 양도 노릴까하고 고민했는데 그 생각이 점점 사라지더라
1차땐 총막보고 쓸이 곧 또있다는 생각에 약 2달을 두근 거리며 기다렸고  2차는 욕심만큼 돌지는 못했고, 자막 공연도 자체관크로 좀 날렸지만, 자막까지  오는 동안 자체 레전이다 싶었던 공연을 막힘없이 볼 수 있었던게 큰 행복이었던 것 같아.

난 어제 자막하고 오늘에서야  작년부터 날 행복하게 해주었던 쓸과 작별할 수 있게 됬어
이제 남은 페어막에 자막하는 횽들 총막까지 달리는 횽들 레젼이길 기원해

그리고 다음 시즌 쓸이 꼭 올라오길 .
그땐 진짜 머리풀고 전관 하고 말꺼야

일기장에나 쓸글이지만, 눈 앞에 놓인 기출문제집보다가..... 그냥 쓰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