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는데 해도 되는 질문인지 아닌지 몰라서 고민하다 이제야 쓰게됨... 나는 알앤제이를 올해 버전으로 2번봤거든. 갤에 올라오는 다양한 해석들에 치여서 보러간건데 자첫때는 이게 뭐지? 하고 나왔고 그런데 뭔가 또보고 싶은 마음은 들어서 자둘했는데 또 이게 뭐지? 이해 못하고 나옴. 그래서 자괴감에 더는 보지 않았어. 이해하고 싶어서 끝불판이나 스터디글도 많이 찾아봤는데 나는 어떻게 그렇게 다양한 서브텍스트를 읽어낼수있는지 너무 신기하더라고 ㅠㅠ (비꼬는거 절대 아님) 평소에 내가 이해력이나 배경지식이 딸린다고 생각한적은 없었는데 내가 좌절을 안겨준 작품이었어.

궁금한건 이게 학생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하는 순간조차 계속 학생이라는걸 인지한 상태로 봐야 서브텍스트를 좀 더 읽어낼수 있는 건가? 그래서 내가 그냥 단순히 연극에 집중해서 봐서 못느낀걸까? 내가 뭘 놓친 건지 모르겠어서...  나는 인간이나 예술의 매력은 완성도 보다는 그래서 다시 보고싶은가 아닌가라고 생각하거든. 내게도 매력있는 작품이기는 했기에 다시 온다면 좀 더 잘 보고 싶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