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토로촤가 너무 궁금했던 나머지 토로촤만 락온!!! 하고 봤더니 쫑넷은 잘 기억이 안 난다....(((((쫑넷)))))

토로촤 안 찌질했어. 그렇다고 슈페리어까지는 또 아니고...
나른하고 염세적이라는 말은 많이 나왔었고, 거기에 더해서 엄청 서늘하더라.
가면 쓴 것처럼 미소 띄우다가 갑자기 개정색을 하니까 소름이 오싹... 존나 내 취향에 직격이라 비어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광대 폭발했다고 한다ㅋㅋ

공원씬 대박.
쫑넷이 세 번째로 어깨 밀렸을 땐 어엇...하는 소리가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던데 나 같아도 그랬을 정도로 무서웠어ㄷㄷ 압도적임.

어프레이드 개쩔....분명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그게
뮤지컬 속의 넘버가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짧은 연극 같았다고 하면 이해하려나? 이건 진짜 봐야한다;;;;;

라이플에서 토로가 웃는다길래 많이 궁금했는데 그 웃음이 이상하지가 않았어.
일이 꼬이거나 생각지도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갈 때, 그리고 그게 터무니 없으면 없을수록 "아오씨 이게 뭐야!!!!!" 하고 버럭하기보다는 "하....이게 뭐야. 이게 가능해?" 하면서 헛웃음이 나오잖아. 그런 느낌이었어.
되게 복합적인 느낌이라서 표현을 잘 못 하겠다ㄷㄷ

호불호 쫙 갈릴 노선인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에겐 호...표 미리 잡아둔 나 셀프쓰담ㅠㅠ

그리고 2층 처음 올라가봤는데, 뷰는 진짜 거지같지만 한가지 좋은 거 알아냈어! 조명이 잘 보여!! 1층에 있을 때보다 조명연출이 잘 느껴져서 좋더라.
2층의 장점은...이게 다야. 이게 전부야.

대사 겁나 씹은 쫑넷...
마찬가지로 미스터치 겁나 낸 근피...
밧줄을 불고 주소를 묶은 토로...
그 팽팽한 순간에 삐릭삐릭삐릭...배우도 움찔하고 근피도 움찔하고 객석이 술렁이더라;
그리고 더슷 더워ㅠㅠ 일부러 긴팔 쿨니트 입고 갔는데 더슷 너어어엌!!!!!ㅠㅠ

총체적 참사미였지만 그래도 좋았던 내가 이 구역 쓸호갱이오! 굥호 보고 있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