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뭐랄까ㅋㅋ 요즘 간혹 지금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일을 그만두면서 까지 배우를 해보고 싶어 하는 횽들이 있는것 같길래... 그냥 한번 써봐ㅋㅋ 그냥 .. 맥주 500c 두잔 먹고와서 오지랖좀 있다 생각하고 먼저 이 길을 걸었던 선배가 하는 말이다 생각하고 들어줘ㅋㅋㅋ

난 우선 올해 초까지 배우를 했었던 전? 뮤지컬배우 또는 연극배우야ㅋㅋ 우선 이름들으면 횽들이 알만한 배우는 아니고ㅋㅋ 대극장 앙상블하고 소극장 작품 몇개한 사람이야ㅋㅋ 경력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 올해로 6년차네.. 

우선 난 장래희망이 뮤지컬 배우 또는 배우인 사람들에게는 열심히 하라고 선배의 마음으로 응원해주고싶어ㅋㅋ 20대 초중반까지의 친구들한테는ㅋㅋ 충분히 해도 할수 있는 나이거든ㅋㅋ 잘하고 또 열심히 하면 대극장 주연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나이이고.. 앙상블로서도 제작자들 기획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이대이기도 하고ㅋㅋ 실제로 요즘 젊은 20대 초중반 친구들 엄청 잘하거든ㅋㅋ 노래도 잘하지 춤도 잘추지.. 정말 하나같이 다 대극장 주연감들이야ㅋㅋ 이건 진심임 요즘 우리나라 젊은 배우들 정말 잘해! 그렇기 때문에 이 나이대의 친구들! 지금이 가장 잘 활동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도전할거면 정말 화이팅 응원해주고 싶어ㅋ 또 회사에서 왜 이 나이대의 배우를 가장 선호하는가하면 몸쓰는게 이 나이대가 가장 좋거든ㅋㅋ 실제로 30대가 되면 춤 출때의 몸 움직임이 20대 때보다는 둔해짐..(일방적인 나의 경험일 뿐.. 전부 다 그렇지는 않지만ㅋㅋㅋ) 참고로 난 30대 초반이고

 자 그럼 이제 좀 현실적인 얘기로 가서 지금 직장이 있는 30대 초반의 횽들... 솔직한 친구의 마음으로는 말리고싶어.. 직업을 관두면 당장 다음달 생계문제부터 걱정해야하는데 배우의 초봉은.. 상상하는 것 보다 적어. 그리고 일은 관두고나서 바로 배우가 된다는 보장도 없고.. 현재 우리나라 배우 지망생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지금은 주연뿐 아니라 앙상블지원만 몇백명 많게는 몇천명 까지도 가는 시대야. 여기서 작품에 합격하는 배우는 주조앙상블 포함 많게는 50명정도밖에 안됨.. 그러면 나머지 몇백 몇천명은? 다른 작품을 찾아야겠지.. 즉 백수인거야. 수입?물론 없지! 이 기간이 오래 지속될수도 있어. 실제로 유명한 주조앙상블들도 작품이 끝나고 새로 작품에 들어가기 전까진 수입없는 백수이고. 젊으면 이 기간에 아르바이트라도 할 수있지. 20대 후반이나 30대가 되면 솔직히 아르바이트도 잘 안구해지잖아. 어딜가든 다 20대 초반애들인데.. 이게 경제적 문제이고

또한 우리나라는 현재 특정 스타들이 주조연을 독점(이런 표현이 그렇지만 딱히 생각나는 표현이 없어서ㅋㅋ)하고 있는게 사실이야. 흔히들 그나물에 그 밥이라고들 하지.. 앙상블들이 정말 잘해서 간혹 눈에 띄여 조연 주연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물론 있어. 근데 이건 정말 배우로서는 복권당첨인거야. 그만큼 어렵고 힘들지. 또한 요즘은 앙상블들조차 그 나물에 그 밥인 경우가 생겨나고 있어.. 실제로 여기서 대부분 알고있는 유명한 앙상블 배우들이 몇명 될거야. 그만큼 신인등용문은 좁아지고 있다는거지.

이 이유때문에 올해 초 내 배우 친구 두 명이 일본 극단 시키에 입단하게 되었어. 시키 입단 오디션도 정말 어렵다드라ㅋㅋ(이건 내가 경험 안해봐서 모르겠다만) 시키극단이 배우로서 공부하고 자리잡기는 정말 좋지. 일본인 배우는 특히 더 그렇고. 하지만 한국배우는 어떨까? 한국배우는 한국인이야. 언제까지고 극단시키에 남을순 없겠지. 나이가 되면 한국에 돌아오긴 해야할거고. 그럼 한국에 돌아오면? 다시 배우 오디션을 보러다닐까? 위에서 말했듯이 이미 시키생활을 하고오면 빨라봤자 20대 끝자락 30대초일거야. 현재 한국에서 도전하고 있는 신인들보다 나이가 많지. 이 나이대는 이미 뮤지컬계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있어야 할 나이야. 이거보다 늦어지면 대부분 무대에서는 사라지지. 극단 시키출신들은 어찌되었든 한국에선 신인이야. 20대 초중반의 신인들과 같은 입장이란 말이지. 여기서 나한테 이렇게 물을수 있을거야. 이미 시키에서 기본기는 다지고 왔으니까 오히려 유리하지 않아? 내 답은 No! 시키 출신들은 피하면 피하지 절대 기획사들이 선호하는 배우들이 아냐. 우리나라 기획사들은 극단 시키를 별로 좋아하지않아. 당연히 그 극단 소속배우들도 선호하지는 않지. 만약 같은 조건의 배우라면 시키출신보단 다른 배우를 선택한다는거야. 라이온킹때 이러한 경향이 더 심해진 것 같아. 지금 주조연으로 자리잡은 시키출신들 정말 대단한거야.

아 그리고 이건 잠깐 딴 얘기지만 갤ㅋㅋㅋㅋㅋ 나도 배우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들어와본건 일을 그만두고였는데.. 배우들은 갤을 정말 무서워해. 오히려 기획사들은 간보기에는 갤만한게 없고.. 이게 무슨소리냐면... 왜 우리 캐스팅발표 전 ㅋㄷㄹ들있지? 물론 요즘은 어그로들도 많지만 직접 기획사에서 푸는 경우가 많아. 근데 우리가 정말 말도 안대ㅋㅋㅋㅋㅋ 이러면서 거짓말이네 이러는 ㅋㄷㄹ들있지? 이건 우리가 거짓말이라고 웃는 배우에게 이미 캐스팅제안이 간걸 기획사에서 반응이 어떨까 하고 간보는거야. 하지만 여기 반응을 보고 아.. 반응이 너무 아닌데? 이런 배우가 있다그럼 그 배우는 그 작품에서 짤리게 되는 경우도 있어. 스타배우가 아니면 더더욱..그래서 여기 후기들을 배우는 정말 무서워한다ㅋㅋ 나야 뭐 앙상블배우였으니까 상관은 없지만 주조연들은 여기 신경 많이쓰더라구.. 마음고생하는 동료들도 몇명봤고..

하..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쓸게ㅋㅋ 정말 현실적인 얘기를 하나만 더 한다면.. 저런 문제들로 인해 배우를 그만두게 되어도 먹고 살아야하잖아? 그럼 다른 일을 찾아야겠지.. 하지만 저렇게 경험하고 나오면 나처럼 벌써 30대가 와있어... 취직하기에도 늦은 나이지.. 나 올해 4월부터 계속 취업준비하는데 힘드네ㅋㅋㅋㅋ.. 그러니까 지금 직장이 있는 횽들은 뮤지컬은 그냥 취미생활로 하기를 바랄뿐이야ㅋㅋ 현실적으로 장래를 봐야할 나이이니까ㅋㅋ 그냥 오지랖넓은 배우길을 걸었던 사람이 하는 얘기다 하고 들어줬을길 바랄게. 난 자야겠다. 다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