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전공이 만화&애니메이션 쪽인데, 그 쪽은 워낙 2차 창작이 활발한 곳이야.

꼴리면 능력자나 총대횽 기다릴 것 없이 그냥 자기가 스토리 짜고 자기가 그림 그려서 책이든 엠디든 만들면 되니까.

판매전이나 온리전 같은 것도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아예 없지는 않거든. 통판도 많고.

연뮤에 입덕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그거였어.

여긴 예능 쪽 재주가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금손횽 몇을 제외하고는 2차 창작이 거의 없고, 후기나 스터디 불판 정도가 전부잖아.

물론 그것도 재밌긴 하지만 갤 특성상 금방 뒤로 밀려나니까 좀 아쉽달까?

그 와중에 쓸은 진짜 다양한 방면으로 2차 창작하기가 용이한 노다지 같은 작품 같아ㅋㅋ

2차 창작에서 중요한 건 덕의 센스도 센스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덕질하는 작품이 받쳐줘야 가능한 거거든.

빈 호수에 낚시대 들이대고 있어봤자 낚이는 거 하나 없잖아?

서열미, 수률미, 참사미 등등 나오는 거 보면 진짜 개 웃겨서ㅋㅋㅋ

게다가 대사나 상황 이용한 드립들은 얼마나 찰진지, 이런 걸 만든 돌기옾도 천재고 그걸 이용하는 쓸덕들도 천재 같아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돌기옾은 주옥같은 본 버전 전에 97년의 뽕짝미+노골미까지 만들어서 쓸덕들을 미쳐 날뛰게 만들고ㅋㅋㅋㅋㅋㅋ

연뮤 통틀어서 이렇게 떡밥 가득한 작품도 흔치 않을 것 같아. 그것도 배우는 꼴랑 2명 나오고 연주는 피아노 한 대에 소극장 작품인데!

그리고 내 관점에서 쓸만큼 떡밥 많은 작품이 엘리자벳 같아.

확실히 인생만큼 드라마틱한 드라마는 없는 것 같은 게, 완전한 픽션보다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팩션에서 소재거리가 더 많이 나오는 듯.

개인적인 희망이라면 연뮤도 전용 행사같은 거 나왔음 좋겠다.

다들 전공이 다양하니까 기존의 코믹 같은 행사처럼 그림으로만 채우긴 힘들 테니까 그림 그리는 사람들은 그림으로 책 내거나 엠디 만들면 되고, 글 쓰는 사람은 글로 책 내면 되고, 또 요즘 갤유행하는 것처럼 텀블러라던가 에코백이라던가 원석팔찌라던가 만들어서 팔면 배송하거나 물건 전달 받을 때 갤밍아웃이나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일말의 걱정도 없을 테니까 말야.

그리고 이벤트로 연뮤 퀴즈대회라던가ㅋㅋ 넘버 노래자랑이라던가ㅋㅋㅋ 초대손님으로 연뮤배우 초빙해서 토크나 넘버 부르게 하고... 여기서 사회는 역시 석옵인가?ㅋㅋㅋㅋㅋ

그런 거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해봤어. 입장료는...예전엔 코믹 입장료가 3천원인가 그랬는데 꽤 오래 안 갔더니 요즘 입장료는 모르겠네;; 그정도면 적당하지 않아?

내가 돈만 많으면 적자나 망하는 거 걱정 안 하고, 개최에만 의의를 두더라도 총대 매고 싶다ㅋㅋ

그럴려면 개같이 돈 벌어야지.....상플 그만하고 일하러 갈게^_ㅜ

이번 주엔 로또나 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