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아는사람은 알텐데..영화평론과 소설을 쓰는 모 작가가 운영하는 오래된 게시판이 있음.

거기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있는데 친페미니즘 성격에다 정치적으로는 공정성을 꽤 따지고 중도 또는 진보적인 쪽.

고 노대통령 서거시에는 단체로 나서서 애도 표시를 하기도 했고..

아무튼 거기에 상주하는 남자뮤덕이 하나 있는데

얘가 몇년 전부터 자기가 사귀는 여자와의 있었던 일을 게시판에 낱낱이 기술하기 시작함.

오늘 그녀를 만났고 그녀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고 ..

상견례를 했다하면 그녀의 부모님이 어떤 말씀을 해줬고 뭐뭐했는데 어쩌면 좋을까..

예물문제는 어떻게 해야하나. 예단은 어찌해야. 집은 어떻게 해야..

그녀가 나에게 이런 식으로 말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

싸웠는데 계속 사궈도 되나

화해했는데 그녀가 나에게 이러저러한 얘기를 했는데 무슨 의미인지..

그니까 연애에서 결혼에 이르는 그 기나긴 과정을 수시로 아주 자세하게 게시판에 올리는 거임.

이걸 보다못한 한 유저가 그녀가 결혼할 여자고 아니고를 떠나서 다른 여자와의 이야기를 너무 자주 게시판에

쓰는건 좀 아니냐고 지적하자 알았다고 중단하겠다고 말만하고는 며칠후 다시 연재를 이어감.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음.

얘가 바로 김크리 오유 목소리 안나와 사건때 소보원에 진정서 낸 자임. 결국 보상은 못받음.ㅋㅋㅋ

자기는 남의 여자 신상까발리고 남과의 사적인 대화 공개적으로 까발리면서 자기가 손해보는 일은 절대로 눈뜨고 못봄.

거기가 진보쪽의 게시판이니까 새누리쪽 알바들이 설치는건 사실인데 누군가 얘의 글을 복사해서 날르니까 고소한다고 지랄지랄함.

왜 얘가 뮤덕이냐면 거기서 뮤지컬 후기를 줄기차게 썼던것도 얘니까..

너 보고있냐?

너때매 남자뮤덕에 대한 이미지가 꽝이다. 거기서도 겉으로만 대우해주는거지 속으로는 병신취급하는거 너만 모르지?

말로만 진보면 페미니스트면 뭐해. 진심으로 사람을 존중해줘야지.

너 보고있냐고.

메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