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날박이 급보고싶어져서 다녀왔어
사실 날박극보다는 여신님ㅜㅜ 지숙배우가 보고싶어서 다녀옴!
갤 후기가 하도 안좋길래 모든 기대를 내려놓고 갔어
그런데 좌석이 너무 텅텅.. 내맴이 다아프더라ㅜ.ㅜ

앉아서 극시작기다리는데 완전 머글머글하더라고 시끌시끌
그런데 무대에서도 배우들이 왔다갔다ㅋㅋㅋㅋ 난 저게 뭐지.. 왜 배우들이 오픈전에 저렇게 왔다갔다거리지 했는데
내용이 뮤지컬만드는사람들 이야기라 컨셉으로 왔다갔다 무대뒤 분위기만드는거라더라?
옆에 앉은 관객들이 얘기하는거 듣고앎ㅇㅇ.. 못들었으면 극시작하기전까지 쟤넨 뭔가 했을거야

여튼
극이 좀 엉성유치해 초반에 여자셋나올때 음...좀 ^^;;;한 꽁트보는 느낌
근데 여보셔지뢰주셔서 장렬하게 터졌음 .. 나혼자덕이었는지 혼자웃은게 함정ㅜㅜㅜㅜ

근데 은근히 빠져드는게 캐릭터들이 찰지더라고
진짜 있을법한 캐릭터들이라 정감가더라
생각보다 넘버도 쬲!

그러케보다가 1막 마지막쯤에 앙상블이랑 다같이 부르는 노래에서 현눈터짐ㅜㅜㅜㅜㅜ 피식거리면서 보다가 봉변ㅠㅠ
내꿈은 어딨지, 언제쯤 앙아닌 배역이름으로 불릴까, 하루하루 불안하고 어제와 똑같이 희망도 없고, 언제쯤 그날이 올까

이런 노래였는데 일단 노래쬲! 거기다 가사에 배우들의 진심이 그야말로 듬!뿍! 절!절! 하게 담겨있어서 울컥함ㅜㅠㅜㅜ

태리배우 혼자 혼란스러워하며 부르던넘버도 조명 감정 가사 다좋았구

2막은 제대로 파뤼타임ㅋㅋㅋㅋㅋㅋㅋ 존나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레베카에 지킬지뢰ㄲㅋㄱㄲㅋㅋㅋㅋㅋㅋㅋ

깨알같은 웃음포인트부터 개빵빵터지는 부분도 많았는데 머글머글해서 더 신나게 웃음ㅋㅋㅋㅋㅋ

그리고 지숙배우 존예 존섹시 존귀야움 ㅜㅜㅜㅜ
노래도 진짜 너무잘해서 물개박수ㅜㅜ 여신님 나 보여여?ㅠㅠㅠㅠ 여신님 날가져여ㅠㅠㅠㅠ

기홍대랑 박씨 싸우는 장면은 7세이용가 변신소녀물의 엔딩 직전을 보는것 같았지만 2막에서도 1막단체넘버 맆이 너무죠아따

표현고자라 뭐라고 해야할지 잘모르겠어서 나년을 매우치고싶지만ㅠㅠㅠ 엉청 응원받는 느낌이였어
그냥 할수있어! 힘내! 이게아니라 안돼도 괜찮지만 안되진않잖아?  이런 느낌?

요즘 사람들 친구들 가족들 그냥 세상에 지쳐있는터라 눈물뚝뚝하며 봤어ㅜㅜ
나오면서 하나더예매함...ㅠㅠㅠ
배우들이 주연이고 앙상블이고 죄다 너무 사랑스럽고 찰져서 한번더보고싶더라고ㅠㅠ

손나 의식의흐름대로 쓴 망글 읽어줘서 고마워
나따위가 후기를 쓰다니 (((((((날박))))))))

ㅎㅈㅇㅇ 날박 나에겐 따뜻한 힐링극
ㄷㅈㅇㅇ 구멍은 좀 많이 큼
ㅅㅈㅇㅇ 조금 더다듬어서 계속올라왔으면 좋을텐데 맘이아픔ㅠㅠ
ㄴㅈㅇㅇ 댕로 소극장으로 가지그래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