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TV 채널 돌리다가 무심결에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노트르담 드 파리 출연진들이 나온 걸 봤음

그 당시에 난 머글이었고 아는 배우라고는 바다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근데 이상하게 얼굴이 낯익은 사람이 있는 거임;;

사람 얼굴 분간을 잘 못하는 난 김성민 배우를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인 김상중 아저씨로 착각했다고 한다

헐 저 아저씨 지적인 중년 섹시에 노래까지 하다니 심지어 잘 불러;;

난 진지한 자세로 시청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근데 보다보니까 김상중 아저씨?보다 더 눈이 가는 남자가 있는 거임;;

목소리도 깨랑깨랑해가지고

외모는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니었음

그 당시 은언니는 마치 우리나라 장발단속할 시절 남자들같은 패션과 헤어;;

정말 실력파가 아니면 무대에 설 수 없을 것 같았음ㅋㅋㅋ

참 다른 의미로 신뢰가 가는 인상이었음

그렇게 나는 은언니에 낚여서 첫 뮤지컬을 접했음

그리고 아이라인 버프 + 성대 버프를 한 번 겪고 나니

무슨 꼴을 해놔도 은언니가 존잘로 보인다고 한다;;

제발 제 미적 기준을 원상복귀해주시겠어요? 부탁하는 거에요;;

하지만 나는 은언니보다도 콰지모도가 더 생각났다고 한다

절절한 연기와 동굴 보이스ㅠㅠ 

꼴을 보라 이 배우도 틀림없는 실력파

 별 생각없이 초록창에 윤형렬을 검색했음

그리고 나는 내 이상형을 만났다고 한다;;

김상중 아저씨보다 멋있는 사람은 처음이었음

나는 윤형렬 얼빠가 되었음

본격적인 덕질이 시작 되자 당연히 폴더도 만들고 사진도 모았음

어느 날 윤형렬 유사연애자였던 나는 한 장의 사진을 보고 쇼크를 먹었음

(이 사진은 아닐 가능성 농후)

머 저렇게 다정하게 사진 찍었어 엉어유ㅠㅠ 저 여자는 누구야 내가 정체를 낱낱이 까발려주겠어

그렇게 나는 내가 금사빠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또 키보드를 놀렸다고 한다

(사진배열 시간과 관계없음 주의)

그리고 나는 같은 여자한테도 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음;; 존예 존멋 존ㅅ....

그래도 이 때까지는 머 배우빠지 뮤덕이라고는 할 수 없었음

무려 세 명의 덕질을 이어 나가던 나는 천국같은 작품을 만나게 되는 데

예상했던 대로ㅇㅇ

그리고 나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한다;;

++++ 최근에 입덕한 배우 추가

모차르트 중 유난히 프로필 잘 뽑힌 인물이 있는 거임

어? 그 김준수라고? 아이돌이라 그런지 카메라가 잘 받나 보네

그 당시만 해도 표 잡을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금데 프로필이 계속 잘 뽑히는 거임;;

다음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그래서 무대에 정말 있는 사람인지 확인하러 갔다고 한다

음 생각했 것만큼 무대 장악력있는 이미지는 아니지만(토트같은 걸 기대하고 갔음) 뭐 귀엽네

우우우우~ 우우우우우우

그리고 입덕;; 무서운 사람임

인물과 실력은 반비례하는 줄만 알았더니 겪어보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니라고 한다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