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유 보러 같이 갔는데 얘가 어디 블로그에서 스포 포함 줄거리를 읽고 온거야. 근데 그게 스포인지를 몰랐던거지.

내가 카톡으로 공연에 대한 아주 간단한 줄거리만 얘기해줬는데 그 스포 얘기가 없으니까 이상했는지

공연장에 앉아서 갑자기 궁금했던거 생각났다며 내가 얘기한 줄거리에 그 얘기 없던데 이 공연 아니냐고

자기가 잘 못 찾은건가? 이러면서 스포 발설....;;;;;;;;;;;;;;;;;

주변 횽들이 듣지 못했기를 바라면서, 혹은 다들 재관람자이기를 바라면서 애 입을 틀어막았다고 한다.

또 트유였는데 이번엔 아예 카톡으로 교육 다 제대로 시키고

심지어 배우가 내려오면 놀라서 육성으로 소리지를까봐(지난번 머글이 그랬거든) 미리 그 얘기를 했어.

내려와서 손수건 달라고 할 수도 있다고.

그랬는데 공연장 앉아서 사람들이 손수건 꺼내놓는거 보면서 그럼 저 손수건 꺼낸 사람들은 전부 그 배우 팬들이겠네?

이러는데 또 진땀.....

아니,,,, 여기가 나중에 엄청 더워지고, 울기도 해서... 그런거 아니더라도 손수건 갖고 다니는 사람 많잖아.

하며 나도 손수건을 꺼냈다고 한다.

머글들에게 공연보는 덕들은 전부 배우팬인가봄ㅠㅠㅠㅠ

또 한번은 머글이 관크할까봐 일부러 2층가서 앉았는데 그래도 기본적인건 얘기해주고 폰도 끄게 했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한 관크를 하더라. 난간에 발 올리기...... 설마 올릴 줄이야......

그 아이의 발가락을 보며 전반부 완전 휘발. 발 얼른 내리게 잡아당겼는데

왜? 그럼 안돼?라며 속삭이는 친구의 말에 쉿! 속으로 울었다고 한다.

나중에 나와서 친구가 왜 안되냐고 신발벗고 발 올리면 되게 편하다고....

그건 난간이잖아. 올려도 되면 발판을 놨겠지! 공연과 함께 니 발가락을 감상해야하는거냐!

그날 공연은 모두 날렸다고 한다. 친구는 재밌었다는데.....ㅠㅠㅠㅠ

제대로 교육시킨 머글과 함께 공연 보는데 암전되니까 이제 시작하는거야?라고 물어서 응.했는데

옆에서 덕이 나한테 쉿!해서,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이제 조용할거였는데..... 하며 스스로 관크하며 앞부분 휘발.ㅠㅠㅠㅠ

ㅎㅈㅇㅇ 난 혼자 보는게 좋더라....

ㅍㄷㅇ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