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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큘 ㅃ) 차마 드큘을 보낼 수 없어서 쓴 상플 22222

ㅇㅇ(122.35) 2014.09.04 15:38:20
조회 578 추천 12 댓글 1

 

 

여기 글 처음 쓰는 거라 몰랐는데, 길면 다 안 올라가는 거야?

계속 글이 잘려서 두 개로 나눠서 올림.

 

 

 

 

<!--StartFragment-->

400년 동안의 삶이 그에게 가져다준 것은 절망과 끝없는 외로움이었다. 그리고 그녀를 다시 만난 그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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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살아달라던 엘리자벳의 말이 떠올랐었다. 이 순간을 기다린 것이었다. 다시 만났을 때, 영원히 함께 할 수 있기를. 그녀는 미리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왜? 어째서?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영원한 삶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거지? ... 어째서 아직도 악마 같은 신을 믿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감싸는 거란 말인가? 그는 도무지 미나를 이해할 수 없었다.

 

엘리자벳...? 당신은... 어째서...”

 

 

그녀를 알 수가 없어서, 그래서, 더욱 엘리자벳의 마지막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녀는 분명히 영원히 살아달라고 했었는데... 그게 내게 내리는 저주였단 말인가? 그럴 리가 없는데...

그가 잠들기 위해 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을 때, 관 옆에 놓아둔 석상이 보였다. 한참을 그 앞에서 머뭇거리는 그는 400년 동안 덮어두었던 먼지가 자욱한 석상의 천을 걷어냈다. 엘리자벳이 떠오를까봐 차마 걷을 수 없었던 그 석상을 이제 혼자서라도 다시 만들 수 있다면 그거라도 해서 미나에 대한 마음을 진정해 볼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는 깜짝 놀랐다. 분명히 만들다 만 조각들이었는데, 돌덩이들은 이미 형체를 이루고 있었다. 모두 그녀와 그의 모습이었다.

그가 지옥 속에서 엘리자벳을 그리워하는 동안 그녀 역시 그를 그리워하면서 이 조각을 만들고 있었을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마치 이 석상이 엘리자벳이기라도 한 듯 석상을 감싸안았다. 석상은 마치 엘리자벳이 차갑게 굳어가던 그 순간처럼 차디찼다. 그러나 그는 그 때와 같은 서늘함을 느끼지 않았다. 이미 그의 피는 차갑게 식어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벗겨낸 마지막 천이 감추고 있었던 것은 그가 엘리자벳을 감싸 안은 모습이었다.

 

엘리자벳...”

 

그는 손끝으로 엘리자벳의 석상의 얼굴부터 하나하나 쓰다듬어 내려갔다. 그리고 드디어 그의 손이 엘리자벳의 발끝에 닿았을 때, 익숙한 필체로 새겨진 글귀가 보였다.

 

[영원히 이별이 없는 곳에서도 함께하기를.]

 

!!!!!!

 

... 그녀의 마지막 말이...

약속해주세요. ... ... ... 살아 주세요. ... ... ...... 영원히... ...’

 

그녀가 원한 것이 그 혼자 남아서 저주받은 영원한 삶을 사는 것이었을 리가 없었는데, 그녀 없는 그의 삶이 행복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을텐데...

 

... 이제야 ... 이제서야...’

 

그녀는... 엘리자벳은, 그가 남은 삶을 마치고, 그녀가 기다리고 있는 영원히 이별이 없는 곳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랐던 것이었다. 영원한 삶이란, 이 저주받은 고통의 삶이 아니라 이별이 없는 곳에서의 삶이었던 것인데... 그걸 40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깨닫게 된 것이다.

 

 

미나를... 엘리자벳을... 미나를 자신과 같은 고통의 삶을 살게 살 수 없었다. 400년의 세월동안 죽음이 없는 곳에서 홀로 그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을 그녀를 위해 이제 자신이 선택을 해야할 때였다.

 

미나... 이제는 내가 기다릴게요. 저주받은 내가 당신이 있던 그곳으로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당신이 이 삶을 끝내고 다시 올 때까지. 기다릴게요. 이별이 없는 곳에서. 영원히

 

 

 

 

 

난 왜 예당에 갈 수 없는 지방러인가?

나는 왜...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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