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피겜2 보기 전엔 홍진호 캐릭터의 호감도를 제외하고 게임적으로 장콩을 비교하면

장이 더 우위라고 생각했음.

짓에서 장이 즌3에선 완벽하진 않았고 즌4에선 플레이어들을 통제하고 오가 있어서 좀 호불호가 있었는데

그걸 커버할 정도의 개인 능력이랑 정치력이 밸런스로 잡혀있어서 장>콩이라 생각함.

지금도 짓에서는 콩은 장을 실력적으로는 포커같은 거 빼면 못 넘는다고 생각함.

하지만 짓을 빼고 야생 서바이벌에 둘다 나오면서 다른 면들을 비교할 수가 있게 됨.

장은 솟2에서는 짓 시절 실력도 못 보여주고 챌린지도 압도 못하고 리더십도 완전하지 않았음.

개인적으로 장의 팀을 통제하려는 성향이 짓에선 실력으로 커버도 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적용했는데

솟2에서는 컨디션이나 프로그램 구조도 달라서 그 성향이 안 좋게 적용함.

피겜2 나오기전엔 콩은 솟같은 몸도 고생하는 서바이벌에는 안 나왔는데 피겜2에서 솟2 장 같은 포지션에 들어가게 됨.

짓 시절에는 리더의 자리는 못 앉아봤고 항상 혼자나 파트너 정도를 구해서 플레이하거나 연합원1 포지션이었는데

피겜2에서 장 같은 포지션에 앉게 됨.

솟2에서 똥싼 장이랑은 다르게 팀을 통제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게임의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지도 않고 팀원을 적극 기용하고 팀원들의 의견도 존중, 언행도 좋고 인간성도 호감.

신체적으로는 당연히 밀리지만 리더십도 짓 시절에 비해 성장했고 두뇌도 ㅆㅅㅌㅊ임.

전략도 대부분 콩 머리에서 나오고 그게 웬만한 게임에서는 통했음.

짓 시절에는 짓만 있어서 장콩의 차이가 좀 났는데

둘다 신체적으로 힘든 야생 서바이벌인 솟, 피겜에 리더로 나오면서 그동안 가려졌던 콩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었다고 봄.

짓만 봤을 때는 밀렸지만 서바이벌이라는 장르 전체를 아우러서는 실력, 리더십, 흥행성, 호감도 모든 면에서 콩>장이 됐다고 봄.

짓 장은 최강이었지만 솟2 장이 나오면서 서바이벌 장르의 장동민은 짓 아니면 최강이 아닌 게 증명됐고

반대로 짓 콩은 상징과 레전드가 됐고 피겜2 콩이 나오면서 서바이벌 장르의 홍진호는 역시 탑이다.

애초에 짓 콩도 장오 정도 제외하면 더 강한 플레이어가 없었기도 했고 그래서 장콩이 많이 비교됐던 거라 생각함.

피겜2 보면서 짓도 그리워져서 짓 정주행하면서 쓰는 뻘글임.